기공사의 초기 컨셉은

1. 약한 일반스킬 데미지를

2. 버프 중첩과 금강으로 보완해서

3. 짧은 시간에 쏟아내는 방식이었습니다

파쇄장-회선-(순보)-낙영-난화

머 이런식이었습니다


그랬던 컨셉이 배바버기로 논란이 일자 버프 중첩을 없애버리고, 그나마 있던 버프도 없애거나 반토막 내버리는 둥의

만행을 저지르면서 남은 것은 약한 일반스킬딜뿐이었죠


이에 많은 기공들이 주레진입하면서 약한 일반스킬딜을 버리고 유일하게 계수가 좋고 데미지가 좋던 원기옥에

장비 제련효과를 몰아주고 특화에 올인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았습니다



이랬던 기공이...

욘패치 이후에 영웅/전설 방어구에 더이상은 원기옥에 제련효과를 몰아줄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


강제로 그룹1스킬, 그룹2스킬, 그룹3스킬, 각성기로 네개로 나눠서 제련효과를 줘야함에 따라

예전처럼 좋은 계수, 좋은 데미지를 가진 원기옥에 제련효과를 몰아줄 수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안 그래도 계수 낮고, 데미지 낮은 일반스킬에 %데미지나 쿨감을 줘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른 직업들 100만 200만씩 뜨는 스킬에 10% 붙이면 10만, 20만이 늘지만

낙영 같이 50만 60만 뜨는 스킬에 10% 붙여봐야 5만 6만이 늘어나는 거니까요

이게 작은 차이인것 같지만, 여기에 용맹이나 피증과 같은 곱연산이나 천상 같은 공증 합연산 등이 더해지고 더해지면 그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일례로 제가 880시절 비슷한 인파가 트리시온에서 초신성 크리 하나로 350만이 뜰때 제 금강3단+내방+난화격+낙영장이 올크리 다 합쳐서 200만 뜨더군요...

여기에 다른 시너지들이 추가되면 차이가 더 벌어지겠죠


결국 같은 제련효과지만 기공은 약한 일반스킬딜로 인해서 늘어나는 데미지 기대값이 다른 직업에 비해서

아주 낮은 결과로 이어지는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12강 무기 제련효과에서조차 딜 증가가 없는 공속 강인함이니...

난화격 공속 강인함이 나쁜건 아닙니다 편의성이라던지, 내방버프안에 난화격을 빠르게 넣음으로 인해서

다른 스킬을 더 넣을 수 있다던지 장점은 있습니다만...

다른 직업의 200% 딜 증가와 같은 효과에 비하면 효율이 말도 안되게 차이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확실히 556시절의 기공은 원기옥에 몰빵하면서 시너지가 없음에도 충분히 제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다른 직업의 20초~30초 쿨타임인 일반스킬이 원기옥의 60~80%에 달하는 딜을 내는게 현실입니다

그에 비해 난화격+낙영장은?

다른 직업 주 딜 일반스킬의 반토막 데미지만큼 내고 있죠



낮은 일반스킬 데미지에 대한 개편이 있거나, 

앞으로 나올 유물셋에 제련효과가 변경이 있거나

12강 무기효과에 일반스킬 딜증가에 관한 옵이 새로 생기지 않는 이상은

기공이 다른 직업 우위에 서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템렙이 더 올라가서 %데미지와 쿨감이 더 붙을수록 기공이 더 불리해지겠죠


너프에 너프를 맞으면서도 새로운 길을 찾아서 어찌어찌 살아왔던 기공사란 직업이 이젠 길이 안 보이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