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렙 555시절까지 했다가 이번에 복귀한 기린이인데
이번에 복귀하게 되서 천천히 키우고 있다가 밸패가 나와서 오랜만에 기공게 한번 오게 됐는데 분위기가 살벌해서
괜히 추억하나 끄적여보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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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베 신규 직업 소개 영상으로 기공사를 처음 접했을때

3단아덴과 근중거리를 오가며 딜하는 직업에 흥미가 생겼고
여래신장과 섬열파를 보며 재미를 느꼈으며
각성기인 원기옥 뽕맛에 흠뻑 취함

클베시절에는 쓸만한 스킬들이 근거리 중거리 스킬들이 고르게 분포되어있어서 신직업이기도하고 연구하는 맛이 있었음

대망의 오픈베타

클베당시 13렙때 배우는 나사빠진 스킬이었던 난화격이 최고스킬이 됨. 나사빠진 스킬을 리메이크시켜서 성능 좋은 스킬로 재탄생시키는건 나쁘지않았으나

문제는 기존 주딜링기였던 섬열파와 여래, 풍뢰(리메이크)가 너프 쳐먹고 나옴
(풍뢰는 클베때도 좀 애매하긴 했음)
(섬열파는 피면몹 25+50퍼 증이었는데 그냥 25퍼 됨)

그탓에 근중거리 스킬들의 밸런스가 무너져 근거리딜러로 입지가 굳혀짐

오픈초기부터
파쇄 순보 기공장 난화격 벽력장 낙영장 번천장 내공방출
트리가 강제고정됨.
스포도 부족한 시절이라 주스킬 마스터만해도 다른 스킬 절대 못썼음.

그래도 공증시너지와 함께 성능이 무척 좋았고 전직업 가장 쎈 각성기인 원기옥과 화”염병”의 수혜에 배바버기 중 한자리에 들어가는 전성기를 맞이했음
(그전엔 하는사람만 하는 직업이었다가 이때 인구수 확 몰렸던걸로 기억)

하지만 그 이후

시너지 개편으로 공증너프와 함께 바드와 공증 중첩이 되지않아 암흑기에 들어서고 꿀스킬이었던 낙영장의 뼈아픈 너프를 쳐맞아 기공사는 관짝으로 쳐박히기 시작

섬열파는 피빕에서 사기라고 너프를 먹었고(pvp,pve 밸런스 분리전)
여래신장은 리메이크를 시켰지만 뭔가 애매한 스킬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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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가 제가 기억하고있는 예전 기공사인데
그리고 지금 기공사와 별 달라진건 없어보임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는데
아, 난화격에 경면 달린게 달라졌네유 ㅋㅋ

개발진이 오피셜로 전 직업중 가장 강력한 각성기라고 호언장담했던 원기옥은 너프에 너프를 당해 맞추기도 힘든데 딜도 안나오고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원기옥에 확정치명타 달라고 머가리깨진 소리를 했던기억이 있었는데 깨진건 내가 아니었네....

기공사는 오픈베타 시작부터 정체성이 각성기 하나밖에 없던 직업임.
애초에 근중거리 딜러로 내놓았던 기공사는 정체성을 절반이나 잃었고 무분별한 상향화 패치로 파워인플레이션의 큰축이 된 각성기는 너프를 먹어 정체성의 모든것이 날아감.

이럴거면 인파나 배마하지 왜 기공사 하고있는지 모르겠음.

로아온을 봤는데 거기서 직변권 얘기한 사람들중에 적지않은 수가 기공사를 키우는 분들이 아닐까 지레짐작할 정도임.(개인적인 생각임다)

기공사들이 처음부터 원하는건 밸런스의 버프 너프가 아니었고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립시켜달라는 것이었음. 물론 자기 직업이 너프를 먹을때마다 눈물을 흘렸었지만 그때마다 외쳤던건 가져갈거면 원거리스킬이라도 쓰게 줘라 근중거리 캐릭이라면서 왜 근거리에서만 딜하냐 이런것들이 결국엔 쏟아짐

스마게 기공사 정체성 살려내...!

(일하는중인데 일하기 싫어서 길게 씀...)



3줄요약
1. 클베땐 잘해놓고 이제와서 이게 뭐냐
2. 제발 기공사 정체성 살려내...
3. 일하기 싫음 로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