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밸패가 진행될수록 현타 겁나 심하게 옵니다.

단순하게 기공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기공 안약해요.





다른캐릭의 구조적 문제점은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인지를 하고있고, 고쳐주려는 시도를 하면서

기공이 가진 문제점은 하나도 인지를 못하고 '안정적인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라는 소리나 씨부리면서

난화격에 경면 하나 던져주는데 현타가 안올수가 없어요.




이 게임에서 치명타라는 스탯의 효율이 엄청나게 높은데 치적 낮은거?

특화캐릭인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감안하고 가야할 문제에요

장비로 치적을 올리던 파티 시너지를 받던 해결 할 수 있는 방법도 어느정도는 있습니다.




지금 근본적으로 현타가 오는 이유는


1. 나사빠진 스킬 구성과 트라이포드

2. 대체 뭘 어떻게 쓰라고 만들어놓은지 모르겠는 유물장비

3.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답이 안보이는 각성기








1. 나사빠진 스킬 구성과 트라이포드


기공사는 금강선공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스킬을 빠르게 순환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쿨타임이라는게 구간별로 의미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역천기공이 금강을 켰을 경우, 약 34~35%의 쿨감을 받게 되는데

스킬 기본 쿨에 따라 금강선공 지속시간인 20초 내에 스킬을 몇번 돌릴 수 있냐가 결정됩니다.


대략적으로

스킬 쿨 12초 이하(무공탄, 기공장 등등) : 3회 사용 가능
(다만 난화격 위주로 스킬을 돌리는 기공사의 스킬 회전 특성상 3번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스킬 쿨 16~30초(낙영, 여래, 난화 등등) : 2회 사용 가능


뭐 이런식으로 대충 정리가 가능하며


저 구간을 뛰어넘는 수준의 쿨감이 아니라면, 쿨감이라는 요소가 진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거기다 나름 20~30초쿨의 주력기랍시고 박아놓은 원거리 스킬인 여래 / 풍뢰 / 섬열파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풍뢰는 차징시간때문에 금강3에 2번사용이 제한되고
(난화격과 풍뢰가 쿨이 비슷해서 풍뢰 차징 넣으면 2난화나 2풍뢰 둘중 하나는 사용이 제한됨)

섬열파는 계수도 낮은데다(30초 쿨이라는걸 감안해봤을때)
2트포에 대체 뭔생각으로 붙였는지 모르겠는 '무력화시 데미지증가'가 달려있어서
PvE의 딜링기로 활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여래신장은 집탄율 문제로 대형몹이 아니고는 딜누수가 너무 심하고요.



채용률이 너무 낮아서 스마게가 카운터까지 붙여서 채용을 강제하는 벽력장의 경우는

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트포가 3트포 잔인한 손아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도

반쪽짜리 헤드어택인 번천장
백어택은 붙었는데 계수가 너무 낮아서 사멸로도 써먹기가 힘든 탄지공/독마권
dps는 높은데 기공이라는 캐릭 특성상 dps를 뽑아내기가 힘든 무공탄
쿨은 짧은데 내공을 너무 많이 먹어서 현타때 누르지도 못하는 섭물진기 등등


결국 멀쩡한 딜스킬이 난화격 / 낙영장 / 기공장 뿐이고
나머지는 죄다 하자있는거 감안하고 써야하는 상황입니다.






2번과 3번은 그냥 묶어서 봐도 무방한데

기공은 1각이던 2각이던 '시전시간이 너무 깁니다'

2각 딜을 40% 토막을 쳤으면 최소한 그에 상응하는 유틸이라도 박아줘야하는데
(버프를 준다던지 설치형으로 바꿔서 사용성을 개선해준다던지 등등)

그냥 토막만 내놓고 다른 후속조치가 없습니다.



유저들의 평균적인 보석/트포 세팅이 점점 좋아짐에 따라

'보정컨텐츠가 아닌 곳에서는' 각성기의 딜지분이 계속해서 떨어집니다.

이건 당연한 현상인건 맞아요.



근데 캐릭 구조상 각성기 딜 지분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기공사가 각성기가 잉여스러워요



원기옥은 딜은 어느정도 나오지만, 시전시간도 긴데 최소한의 명중 보정 기능이 단 하나도 없으며

2각인 극상마섬광은 딜도 쓰레기인데 쓸데없이 시전시간만 길어서
내방 버프 / 금강선공 시간만 잡아먹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게임의 재미를 위해
깡딜상승 장비를 최대한 배제하고 조건부 딜증 장비를 찍어냄에 따라

각성기는 진짜 아무런 버프를 못받는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입니다.

밸런스 맞출 자신도 없으면서 왜 조건부 달린 장비를 찍어내는걸까요




그러니 대부분 기공유저들이 사멸들고 난화/낙영장에 몰빵하는 상황이 와버립니다.





기공게에 제가 몇번 언급한적이 있지만

그냥 캐릭 자체가 문제 투성이고 메타를 전혀 못따라가고있어요.



롤과 같은 AOS게임은 캐릭이 메타를 못따라가면

패치를 기다리면서 다른 캐릭 하면 되는데



왜 내가 돈과 시간 박아서 캐릭을 키워야하는 RPG에서 이딴 꼴을 봐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