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연구글이라기보단 후기글입니다.

돌리님 돌깎을때부터인가 방송 보면서 연구나 하자 하고 트리시온에 박혀서 한 6~7시간정도 허수치고 연구한거 같네요.

푸념을 좀 하겠습니다. 연구할수록 역천은 특화에 발이 묶이는 현상이 너무 크게 계속 느껴지더라고요.

옆집은 비버라고 불리더라도 다양한 세팅을 할수있고 그에 따라 달라지는 순차적 고점을 향해가는 느낌이 있지만

K키를 눌러서 기공 스킬들을 하나하나 보면 나사가 빠진게 많아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에따라 고착화되어 정형화된 스킬트리가 존재하는데 이게 정석으로 굳어서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오픈때부터 게임사에서 어필한 트라이포드라는 시스템을 가장 못 이용하는 직업이 기공인거 같네요.

실제로 오늘 돌리님 방송보면서 배마 선폭쇄진 공증 스타트 트리보면서 개인적으로 정말 부러웠습니다. '와 저렇게도 사이클을 굴려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는 내난이 고정인데..'

역천기공은 개인적으로 유산스카우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덴온/변신후 일정 시간동안의 폭딜이 메리트인 직업이기에 두직업 모두 고특화를 요구하며 역천은 아시다시피 특화 1600+@가 강제되는 직업입니다.

그 와중에도 유산스카는 특화 1771을 세팅하면 2드론변신이 가능하다는 거를 연구하여 1771 2드론변신을 하지만
역천같은 경우에는 아덴이 무조건 '시간'에 붙잡혀있다는것이 가장 큰 족쇄라고 생각합니다.

역천기준 특화 2100이 되어야 5초에 한번 아덴을 켜는건데 유산같은 경우 1771이면 변신풀리고 다시 2드론 스킬쓰고 변신하다보니 폭딜 타임이 더 빨리오게 되죠.
역천기준 1770이면 약 12초 정도의 현탐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현탐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재감 공속 피증에 모두 묶여있는 기공은 더욱더 고특화를 외칠수 밖에 없고 이는 목걸이에만 치명을 줄수밖에없는 상황이 자연스레 만들어집니다.

반면 스커나 배마, 리퍼와는 비교군이 다릅니다 이친구들은 스킬을 사용해 아덴을 채우는 케이스입니다. 우리는 그런 매커니즘이 아니기때문에 풍요룬조차 사용이 불가합니다..

그렇게 목걸이(+팔찌)만 치명을 주다보니 끽해야 치명은 600대 약 20퍼라고 가정한다면 너무나 낮은 치적으로 인해 우리는 아드/정단을 울며 1각인을 챙겨오게되고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예열과 지속시간이 존재하는 환각세트까지 반강제가 됩니다.

고로 원한 역천 아드(정단)이 고정이 되고 456각인을 고려해보기 위해 각인을 찾다보면 역천에게 어울리는 각인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메인딜각인으로 불리우는 각인들을 기공에 맞춰 살펴보자면
주딜기인 난화격+낙영장이 백어택판정이므로 타대는 사용이 불가하며
극특화캐릭이니만큼 돌대는 사용이 당연히 불가
기습의대가는 난화격 낙영장만 보고 사용하기에 너무 효율이 안좋음 과거엔 사멸에 벽력장+번천장까지 쓰는 트리가 존재하였지만 현재는 사장
바리는 기공에게 쉴드가 없고 수호룬 강제 그마저도 연구를 했던만큼 정말 쓸각인이 없음
속속은 끽해야 섭물.. 섬열파와 무공탄은 채용이 불가한 스킬이며 풍뢰는 심지어 차지라 적용x..
질증은 채용할 수는 있지만 공속의 자체 디버프를 달고 가야하기때문에 실제로 매우 효율이 떨어짐

이렇게 가지치기를 하나둘 하다보면 아주 미친결과가 나오게됩니다.
치명타율이 50이 안되거나 겨우 넘지만 파티치적을 생각하고 울며겨자먹기로 채용하는 예둔,
아드공증과 연산때문에 손해를 보지만 어쩔수없이 기공사 고정각인으로 굳어져버린 저받 정도입니다.
그렇게해서 완성되는 조합이 원역저아예 이며 현재 역천 모든 세팅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쎕니다.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333331이나 333332하면 뭐넣을까요? 하는 질문을요
타직업들은 '직각1 내리구 딜각 하나 더넣으세요~' 'OO각인 넣고 아드1이나 아드2주세요~' 하는데
기공은 '각성이나.. 에포..?' 이러고있는게 현실입니다.

오늘 기공의 틀을 깨보고자 정말 여러시도를 많이 해봤습니다.

기존의 6지배, 6환각, 6구원을 메인으로 테스트하고

벽력장+번천장+기습의대가 채용 6사멸과

2세트 사멸의 치피를 가져오고 정단을 채용하여 치피를 상쇄시키고 치적을 올린다음 구원을 받는 2사멸4구원

버프받은 사멸과 기존에 쓰던 공증콤보를 이용하여 배신의 딜을 기대하는 파쇄장 회격 내방 무한공증 4사멸2배신

뎀증을 노리기위해 사용하는 4환각(사멸)2지배

6환각을 가고 1자리에 세맥을 준다음에 신속을 살짝 줘서 쿨을 돌려보자는 마인드로 한 6환각 세천지체

최적의 특화 비율을 찾기위해 특 1650 치명 750트리

그렇다면 치명타율을 겁나 올려서 1번키는 역천 타이밍에 모든걸 쏟으면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도한 1내난-현탐1내난 반복 사이클을 목표로한 치명 1600 특화 800세천지체

원거리기공은 도저히 사용이 안될까하고 연구한 속속타대 원역타속저(예)트리

예전에 약을 팔려고 시도했던 독마권은 다시 못쓸까? 하고 시도한 독마트리(바로 갖다버림)

등등... 정말 열심히 댕댕이 때렸습니다만
늘 그렇듯 연구하면서 결론은 돌고돌아 원점으로 돌아오게됩니다.

그냥 원역저아예에 환각 쓰십쇼.
각성1박고 단심쓰거나 각2쓰시는 분들은 지배정도까지 메인이 되겠습니다.

그래도 연구한번 오늘 잘해보자고 마음먹어서 지인에게 실링 다시 돌려드릴테니 9보석도 빌리고 해봤는데 하면 할 수록 씁쓸함이 찹니다.

그렇다고 세맥vs기공으로 갈라치기를 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위에도 서술했지만 기공 아덴이 '시간'이라는 족쇄로 묶여있는 한 우리는 모두 족쇄에 묶인 자매입니다...

새벽이라 글이 좀 길어졌네요.
3월 밸패만을 바라보고있는데 다시금 다들 웃으며 보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