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집중력이라 봄.


일반적으로 딜러 캐릭을 플레이 하면서 전투중 신경써야 하는건 대부분 마나등의 전투 자원, 스킬의 쿨타임, 스킬의 사정거리등의 일반적인 사항이며, 각성기사용등 전투상황상 극딜 타이밍을 모는 등의 추가적인 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집중력은 대부분 온전히 몬스터의 패턴과 파훼등에 쏟는것이 일반적인데.

아르카나는 여기에 더해 전투를 하면서 끊임없이 신경써야 하는 내용이 더해지는데, 이게 단순히 +알파의 개념이 아니라, 상황에따라 배보다 배꼽이 더커지기도함.



스택을 끊임없이 확인해야하거나, 그게 여의치 않은경우 쌓였을 스택을 계속 머리속에서 계산해야함.

쌓인스택을 바로 터트리지 못했을 경우, 스택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고 있을지에 대해 계속 신경써야 함.

실수 혹은 상황상 4스택을 만들지 못하게 되었을때, 나머지 스택기의 쿨탐을 어떻게 이용해야 최대한 손해가 적을지 고민해야함.

버프쪽도 비슷한 상황. 리턴을 적중시키면 5초내에 루인을 명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빠지거나, 도태, 심판등 몇초내에 최대한 이득을 봐야한다는 압박감이 항상 존재함.

위의 이유로 인해. 전투중 회피해야할 시기가 임박했는데, 쌓인 스택이나 버프가 아까워 자꾸 무리하는 식으로 플레이 하게됨.

아이덴티티구조 또한 딜타임이 왔으니 쓴다의 개념이 아니라, 뜬 카드와 현재 나의 스킬쿨, 보스의 패턴등을 예측하여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사용해야 최대한의 효과를 뽑아낼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을 해야함.



이런 상황이다보니 아르카나는 그만큼 보스의 패턴에 집중을 할수가 없게됨. 물론 보스가 손가락만 까딱해도 뭘할지 훤히~ 보일정도로 패턴이 익숙해진 상황이라면 그에 상관없이 알카의 포텐셜을 최대한 끄집어 낼수가 있게되겠지만, 보스패턴에 이정도로 훤할정도면 뭐든 문제가 될일이 없음.



그러니까 반대로 한창 신규보스를 만나 패턴을 익히고 파훼해야 하는 입장에서 아르카나를 플레이 한다는것은.

위의 집중력을 요하는 플레이를 버리고 섬멸따리가 되던지, 어느정도의 집중력을 데카로 상쇄해가며 파티의 빌런이 되던지 둘중에 하나가 될수밖에 없을 공산이 크다는 뜻임.



아르카나의 딜링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는한 이를 상쇄할 방법은 어느정도의 집중력 만으로도 일반적인 딜량을 보장하는 딜상향밖에는 답이 없는데.

그렇다고 그냥 상향을 해버리자니 보스패턴이 완벽이 파악된 최대의 포텐셜에서 뽑아질 딜량까지 상승되어 버리는 바람에 결국은 다시 칼질당할수밖에 없게됨.


문제가 되는게 집중력이다보니 개인별로 편차가 크고, 더군다나 아무런 방해없이 때릴수 있는 트리시온의 허수아비를 딜량지표로 사용하는한 현실과의 괴리는 더더욱 벌어질수 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