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 1황 존나 길었다는 말에 발작 버튼 눌려서 쓴 글임.
근데 거기다 댓글 달기엔 걍 말이 안 통할 것 같고
또 쓰다보니까 왜 내가 이걸 계속 잡고 있나 생각이 들어서 굳이 싸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그냥 서게에 올림


오베 초기 딱 2주동안 서머너 존나 좋다 나오다가 
그후로 쟤랑 가면 느린데? + 무기 속성 피해 적용 안 되는 거 
그때부터 병신 직업 취급 받으면서 주레도 빌빌대면서 다니고 
시즌2 오픈 전까지 단 한 번도 1황 소리는 상상도 못했다.

시즌2 오픈 후에는 1황이었냐?
다같이 병신 스팩에 신규 유입 씹병신들하고 같이 다니니까 
소환수가 출혈 바르는 걸로 개사기 소리 들음.

딱랩으로 벨가 잡는 걸로 사기 소리를 들으면서 내심 기분 좋기도 했다.
딱 한달 정도 사기 소리 들은 것 같다.
서머너는 세면 안 되는 캐릭이라 칼같이 너프 당했으니까.

그후로 쭉 단 한번도 1티어 소리도 못 듣다가 
쿠크때 원딜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취업 잘 돼서 잠깐 웃었지.

그러다 교감이랑 상소를 분리한다네?

얼마나 잘했나 봤는데 상소는 괜찮아.
기존에 7멸에서 3멸로 갈아탈 수도 있고
딜도 세고 기믹도 좋고.

파티에 하나 있으면 혼자 다하는 진또배기 사기 캐릭 스멜.
한동안 기분 좋았지.
또 서머너한 죄로 칼같이 너프당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너프당하고 나니까 이제 슬슬 딜에 가려져있던 악취가 느껴지기 시작했음.
딜을 올리기 위해 채택했던 특화는 서머너한테 진짜 지랄 맞은 특성이었던 거임.

모든 스킬이 불쾌하기 그지없음
트라이포드조차 나사가 몇 개나 빠져있는 상태로 방치된 게 다시 눈에 들어옴.

그래도 아직은 괜찮았음.
진성 할만충이라 시즌1 때도 서머너 넷이 가서 꺠니까 낭만 있는데? 이지랄 했던 놈이 나임.

그전까지는 하는 내내 불쾌하더라도 뭐가 불가능하지는 않았으니까 그게 가능했던 거임.
뭐가 안 되면 내 손을 탓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니까.

근데 카멘이 나왔네?
서머너는 어느쪽을 택해도 못 가는 쪽으로.

카멘도 손 좋은 사람은 깼다는데, 난 그 정도까지는 못하겠으니 이번에도 역시 내 손이 한 몫 함.
그건 확실함.

문제는 여태는 게임하는 시간 내내 깎아서 어떻게 되겠다 싶은 각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일을 때려치우지 않으면 도저히 깎을 각이 보이지 않았음.
깎는 동안 같이할 파티조차 없고.

몇 년동안 올린 스팩이, 남들하고 비슷한 스팩인데 
캐릭터 때문에 걸러지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

원래도 서머너는 초기 레이드에 들어가기 힘든 점이 있었음.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된 '마리린 또 너야?'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0관문이 더 어려워서 취업도 힘드네.

시간이 지났고 퍼클 레이스가 끝났어.
다른 사람들이 공략에 힘쓸때 모집창, 디코 보다가 시간이 다 지나버렸어.

성대한 축제래.

다같이 즐거워하니까 그냥 좀 닥치고 있었지.
밸패 얘기 나오길래 조금 기대했어.

서머너 밸패에 기대했다가 보답 받은 게 몇 년 로아 하면서 단 한 번인데, 좀 멍청했네.

이제 좀 똑똑해져야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