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스킬트리를 설명해드리자면
마리린 단죄 / 마질 심판 / 순폭 속행을 들면서 기존 마리린 + 이끼 늪 빌드를 변형한 트리입니다.
플레이의 경우 첫 조우 시와 기믹 후 모든 스킬이 돌아와 있는 상황에서만 신경써서 단심을 터뜨리시고 사이클을 시작하며, 그 외 지속적인 교전에는 스킬을 아끼면서 까지 단심을 신경쓰지 않으며 운 좋게 심판이 터지는걸 기대하는 스킬트리입니다. 실제로 위 수련장 영상에서도 단심쿨이 돌아왔지만 신경써서 터트리는게 아닌 그냥 터지는 상황입니다.
조우 바그론 콤보의 경우 슈르디 > 마리린 > 체인스킬 > 마질 > 순폭 > 전폭 > 아키르 > 바그론 > 아키르 > 순폭(중요 이때 안넣으면 시너지 빕니다) > 아키르 > 고창 > 대붕 이런식입니다.
바그론이 없을 때에도 기믹 후 모든 스킬이 돌아와 있는 상황이라면 마리린 체인스킬 이후 마질로 심판을 터트린후에 스킬을 사용하시면 쿨타임적으로 조금이나마 이득을 보실수 있습니다.

기존 마리린 + 이끼 늪 트리의 경우 늪에 홍염을 주지 않아 멸화 한개가 남기에 마질이나 마리린에 투자를 하실텐데 저는 딜 지분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아 주지 않았으며 홍염 없는 순폭으로 시너지를 넣을 경우(특치기준)
쿨마다 순폭을 써줘야지만 시너지가 비지 않고 들어가기 때문에 실전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순폭에 홍염을 투자하였습니다. 

기존 스킬트리의 경우 마리린에 속행을 주시는데 마리린 체인스킬보다 쿨이 짧은 순폭이기에 더 많은 속행 기댓값을 바랄 수 있습니다.  또한 단심을 채용하기 때문에 심판이 발동 된 후 6초간 사용한 스킬은 기존보다 조금 더 짧은 쿨타임으로 아덴을 빨리 모아 기존보다 1번 더 아키르를 쓸 수 있는 기댓값도 존재합니다.


단심을 쓰는 이유는?

1. 바그론 쿨타임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어느 정도 스펙이 높으신 분들 기준 카멘 하드나 에키드나 하드 모두 이미 딜찍이 되어버린 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카멘과 에키드나를 트라이 했을때 바그론을 3~4번까지 돌릴 수 있었던 레이드였다면, 이제는 2~3번 돌리기에도 빠듯한 러닝타임의 레이드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단심의 쿨감 15%는 각성기에도 영향을 주기에 특치 기준 대략 45초의 쿨타임을 줄일 수 있어 바그론을 한번 더 사용한다든지 혹은 내가 원하는 타이밍(격돌, 기믹 후 그로기 상태 등)에 바그론 쿨이 돌아와 있을 확률을 높힙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고정팟을 다니시는 분들에 해당 될텐데요. 고정팟 딜량은 매번 크게 변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상을 녹화하셔서 시간을 체크해보신다면 바그론 타이밍을 1회 더 추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2. 마질과 늪의 룬이 너무 맛이 없습니다.
지금 나온 마리린 스킬 트리를 본다면 아덴을 수급 하는 일반 스킬 중 괜찮은 스킬(딜과 아덴수급을 모두 충족)이 없기에 그나마 딜이 괜찮은 마리린에 속행 셔틀로 사용하는 스킬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끼 늪의 경우 긴 지속시간의 시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즉발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쿨타임(노홍염 기준 16초)이 너무 길어 룬의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스킬이 아닙니다. 
마질의 경우에는 그나마 아덴 수급은 괜찮지만 모션과 날라가는 시간 때문에 5타가 맞지 않을 경우 대붕 보다 아덴 수급이 못한 경우가 실전에서 많이 보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그나마 dps 상승에 영향을 주는 단심을 채용하여 아덴수급기 스킬들의 쿨타임을 줄이는 단심을 채용합니다. 마리린에 속행을 사용해서 쿨타임을 줄이는 용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3. 그렇다면 기존에는 왜 단심을 쓰지 않았나요?
제 생각에는 공증에 묶여있는 딜 사이클로 인해 쿨타임 감소를 하여 아덴수급을 하더라도 어짜피 공증기를 기다려야만 아키르를 사용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엘씨드와 늪을 필수적으로 사용하여 단심을 넣을만한 스킬이 없었던것도 영향을 주었던걸로 생각되네요.


꼭 순폭을 써야 하나요?

이끼 늪을 사용하시면서 마리린에 단죄 마질에 심판을 주시고 사용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1멸화 추가. 아마 이럴 경우 이끼 늪에 전설 속행이 들어가게 될텐데 위에 말한 내용으로 이끼늪은 긴 쿨타임을 가지고 있기에 순폭보다는 속행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이끼늪에 단죄 / 마질에 심판 / 마리린에 속행을 주면 어떨까요?
제가 단심을 채용하고자 생각하면서 처음으로 든 생각인데 이끼 늪이 단타 형태에 초당 1회 타격이기에 단죄가 첫타에 안 터질 경우 너무 오랜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습니다. 마리린의 경우 평타1타 + 체인스킬3타 라고 생각하면 단죄가 안 터질 확률은 12.96%입니다. 또한 마리린의 경우 상시 평타를 쳐 조우시가 아닌 평소 딜사이클 도중에 운 좋게 발동 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끼 늪과 마질이 쿨이 달라 사이클을 계속 진행 하다보면 두 스킬의 쿨이 너무 따로 돌게 되어 베스칼을 돌면서 1번 밖에 터지지 않은 적이 있을 정도로 너무 발동 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리린 멸화를 빼고 이끼늪에 홍염을 주어 둘의 쿨정렬을 했지만 두 스킬을 일부러 묶어서 사용하더라도 이끼 늪의 타수가 너무 부족하여 2~3초간 마질을 기다리게 되고 이는 너무 큰 딜로스로 연결되었으며, 마질만 사용하며 아키르를 사용 할 수 있는 상황인데 늪 > 마질을 하는 시간은 딜로스로 이어진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순폭 마리린 단심 빌드로 만들게 되었으며 관심 있는 분들은 사용해보시고 의견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늪에 단죄를 든 빌드로만 카멘, 에키드나를 가서 이 트리로 상위 레이드를 가보지 못하여 실전성에는 확답을 드리긴 어려우나 수련장에서 쳐본 결과 이 빌드가 가장 마음에 들어 공유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