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페온에서 블래스터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이융 이라고 합니다. 11월 오픈부터 지금까지 블래스터 만을 키우고 컨트롤 해왔습니다. 

예전 칼엘리고스 극딜 실험 영상에서 보신분들은 제 아이디를 아실수도 있겠지만 인게임 아이디를 공개하고 글을 쓰는 이유는, 진심을 담아 지금 블래스터 게시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이야기 해보기 위함 입니다. 결과적으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실마리가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 대해 비판을 하시거나 토론을 원하시면 내용을 다 읽어 주시고, 혹시 디스코드로 1:1 대화를 원하시면 인게임으로 우편 보내주세요)


현재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 과거의 기억부터 살펴 보도록 하죠. 지금 부터 서술할 내용은 로스트아크 공식홈페이지 헌터게시판에서 언급한적이 있으며, 인벤 블래스터 게시판에서도 5티어 요호가 나오는 시점부터 언급했던 내용입니다. (내용은 주관적이지만 객관성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과거로부터의 클래스 인식



11월 오픈부터 4티어 요호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게임했습니다. 블래스터란 캐릭터에 애정이 있었고, 초기 설명과는 다른 블래스터 였지만, 성능에 구애 받지 않고 친구들과 길드원들 그리고 공팟 유저분들과 재미있게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구칼벤과 구레바 구중나에서 접을뻔한기억이... 문제는 제가 혹한의 헬가이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생겨납니다.


이른바 배바버기 팟이 타이탈을 멋지게 잡아내던 그 영상을 이후로, 혹은 그전 어느 시점에서부터 많은 유저분들이 특정 직업 거르기를 시작하게 되었군요. 대표적으로 걸러지던 클래스는 호서디블 + 인 + 일부 데카헌터. 그 당시 지역채팅과 게시판은 온통 '배바버기 오세요' '랏바드' '시너지오세요' 로 가득했죠. (쌍레기 때부터 워로드가 걸러지던 때도 기억합니다)


'자신은 그러지 않았다, 타 클래스 좋아한다, 블래스터 좋은데 사람들이 왜 거르냐, 나는 다르다' 라고 말하시던 분들 많았고, 실제로 타 클래스를 거르지 않고 조화롭게 게임했던 분들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타직업을 거르고 빠르게 클리어 하기 위한 방법론을 내세웠죠. 이 당시 친구에 있던 블래스터 3분과 호크아이 2분, 워로드 2분, 배틀마스터 1분(재미가 없대서), 서머너 2분이 게임을 접었습니다. 피아노 옆에서 쓸쓸히 떠나셨습니다. 공팟에서 파티를 구하지 못해서요. 


이 시점에서 이른바 황족과 비황족간의 시너지 불균형으로 인한 인식 차이와 지금 문제인 블래스터 약코 문제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타직업 유저들중 일부는 시너지가 없는 클래스가 파티에 속하면 대놓고 지적질을 하셨죠. 느리다고. 8분이내로 잡는 타이탈을 왜 11분 이상이 걸리냐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랬습니다. 클리어가 목적이 아닌, 시간과 시너지를 중점에 두셨죠.


이때부터 저는 블래스터의 성능과 딜적인 면을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2번의 스킬데미지(대표적 공중폭격) 버프이전이기 때문에 딜이 약했던것도 사실이고, 그 이전에 파티 거르기를 통한 피해의식이 강했습니다. 소수의 블래스터 분들은 공감하지 못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블래스터 유저들은 이때부터 우리 블래스터가 약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부터 타이탈을 깨보자 디스코드 채널을 들어갔습니다. 디스코드 게시판에는 인게임 게시판이나 지역챗보다 좋은분들이 많더군요. 랏바드는 여전했지만...)


•공중 폭격◦스킬의 기준 피해량을 15.0% 증가시켰습니다. - 출처 : 공식홈페이지

•공중 폭격◦스킬의 기준 피해량을 13.0% 증가시켰습니다. 핵폭탄 트라이포드 효과를 다음과 같이 변경하였습니다 - 추가로 피격 이상 면역인 적에게 주는 피해가 60% 증가한다.) - 출처 : 공식홈페이지


주간레이드를 바드없이 딜러만 모아서 클리어 한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시너지 중복 빠잉 패치 소식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우리 블래스터도 이제 당당히 파티할 수 있겠구나!!! 그런데...


저는 아직도 그대로 쓰지만 많은 분들이 에너지 필드+ 아이덴티티를 봉인 당하게 되죠. 스킬데미지는 올라갔지만 조삼모사식 다연장과 에필아이덴을 봉인당했다는 생각에 이번엔 타 유저들이 아닌 스마일 게이트에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제 블래스터의 피해의식은 더 깊어지는 사건이었죠. 이때부터 필자는 로스트아크 인벤 직업게시판과 이슈토론게시판, 자유게시판을 눈팅합니다. 2각 냉장고로 블래스터를 조롱하던 유저들도 많았답니다.


현재의 블래스터



그리고 처음으로 블래스터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죠. 요호를 진입하기 바로 1주전, BJ김찌릉님 방송을 보면서 흑야의 요호를 같이 클리어하던 시리우스섭 블래스터님을 보고 감명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블래스터는 빛을 보기 시작합니다. 근접 무력 클래스보다 나은 위치에서 무력화와 안정적인 딜링, 그리고 실드를 줄수 있는 장점때문이죠. 이제서야 블래스터를 찾는 분들이 많아 지시네요. 참 고맙습니다.


이제 벨가누스와 칼엘리고스 첫클까지 왔네요. 일부 생각이 없는 유저들이 첫클 파티에 블래스터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블래스터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약코한다고. 그동안 블래스터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이제까지 존재했는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까내리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요, 여러분! 솔직히 칼엘리고스 깨면서 파티원이 클리어 시간이 "왜 다른때보다 느리지?" 라고 말할때마다 찔렸습니다. 나 때문일까봐 조마조마 했단 말입니다. 블래스터 탓이라고 할까봐.


(위에 대한 불안감과 궁금함으로 블래스터도 이정도 딜은 나온다라는 주제로 칼엘리고스 극딜 실험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으며, 영상은 블래스터 게시판에서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아직도 실링난으로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과는 다르게 저는 치신 유저입니다.)


몇일전 MVP 시스템이 나왔습니다. 많은 곳에서 블래스터 약코했네 라고 하시더군요. 그저 우리들은 우리 블래스터가 약한줄 알았지! 강한데 너프 될까봐 두려워서 약코따위를 한게 아니란 말입니다.


**컨트롤이 불가한 자버프외 20%방깎만을 가지고 있어서, 파티 시너지를 뭐라도 받았을경우 파티내에서 딜지분을 저만큼 차지 하는줄은 대부분의 블래스터 유저들은 꿈에도 몰랐던 것입니다.


+여기서 정확하게 짚어야 할 것은 레이드를 기준으로 직업 조합 상관없이 바드 워로드 제외 강직한 투사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데빌헌터, 서머너, 배틀마스터, 인파이터, 호크아이, 바드와 많은 레이드를 가보고 깨본결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점. 그들의 손가락은 제가 인정합니다. 제 고정팟은 데빌헌터, 배틀마스터, 블래스터, 바드 이며, 데헌분과 제가 6:4비율로 MVP를 먹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 현재 대부분의 블래스터의 상황이라고 가정했을경우, 블래스터가 잔혹한 투사 혹은 50프로대가 나오는 팟은 나머지 딜러 분들이 라면딜 했다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던 것이고, 이와 비슷한 글이나 댓글이 많이 올라오게 된 것이죠. 블래스터들이 약코 방어기재로 타직업 라면딜을 선택한 것이 아닌, 라면딜을 했거나 비숙련이신 분들이 블래스터가 MVP를 먹는 팟에 존재했기에 블래약코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는 절대 약코를 해왔던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 블래스터 게시판에와서 여러가지 글을 올려주시고 활성화 시켜주신점에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거의 죽은거와 다름이 없었거든요.

그런데요!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원하시거나 비판을 하시려면 그에 걸맞는 논리적인 글과 팩트를 제시해 주세요. 그저 머릿속에 정리안된 문장으로 우리 블래스터들과 싸우지 말아주세요. 안그래도 이제 얼마 안남은 블래스터 입니다. 어쩌면 지금 블래스터님들이 MVP를 많이 먹는 것도 컨트롤 좋고 스킬예측을 정말 잘하는 분들만 남았기 때문 일지도 모릅니다. 그 남은 블래스터들 마저 잃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