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 먼저하구 블래 키워본 입장에서
두 직업은 다른 직업에 비해 확실히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나사가 하나 빠졌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9.30 패치 때 옆그레이드 받은 게 전부에요.

디트는 구조 개선 해달라니까 딜구조랑 상관없이 해방기 딜 조금 버프해주고 파스에 행코 확률 좀 올려준 게 답니당.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는 분망 개선이 아니라 중수 버프를 해서 꼬우면 새로 세팅해~ 이런 식이었죠.

인듀어 방깎 바르고, 스페이스로 거리 벌린 뒤! 퍼스 차징해서 기도메타하는 구조. 
근데 거기에 해방기는 실드가 3초간 유지라서 차징 후 타격까지 3초 이상 걸리면 바리케이트 각인 효과도 못받아요.
근데 퍼스 질풍 달아도 간당간당함.
대놓고 맞으면서 플레이하라는 컨셉인데, 딜 평타치기 위해 따져야 하는 조건이 넘으 많음.

블래도 비슷하다구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는 주류 각인 화력 강화의 개선이 아니라,
포격 쪽을 좋게 해줘서 꼬우면 포격 쓰라고~ 이런 식으로 옆그레이드 해준 것 같네요.
물론 저는 중수 디붕이랑 포격 블래를 했지만요.

근데 중수 디붕이보다 블래가 더 심각한 이유는,
블래의 포격은 생존성이랑 유틸성이 너무너무 떨어진다는 겁니다.

중수 디붕이라고 중력 가중 모드가 엄청 좋고 안정성 있는 건 아닙니다.
첫 3타 공속 디버프가 있어서 보스가 이동하면 
따라 잡으러 갈 때 돈가스질을 멈추게 되고 공속이 초기화 되서 DPS가 나락을 가요.
그렇지만 적어도 디붕이는!
'공격을 포기하고 이동한다'라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어요.

하지만 블래는 선택지가 없어요.
에너지 포를 쏘는 순간,
포격 자리를 잡은 순간,
모든 것이 결정되고 되돌릴 수 없어요.
우리가 빙파고, 돌파고도 아니고 최적의 자리, 에너지 포를 쏴야 하는 최적의 순간을 어떻게 계산합니까?
아무리 경험하고 빡숙이 되도 보스 패턴을 어떻게 예지해요?

이건 미폭 공폭 문제와도 직결되는 이야기에요.
적어도 디붕이는!
퍼스를 차징하고 방향 전환을 하거나 캔슬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블래는 선택지가 없어요.
미폭을 날리는 순간,
공폭을 날리는 순간,
모든 것이 결정되고 되돌릴 수 없어요.

그렇다고 미폭 공폭의 딜량이 다른 직업의 주력기에 비해 고점이 높냐고요...
게다가 3단계 버프랑 겹치지 않으면 타직업 주력딜이랑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의 딜량이 되고요.

블래도 누워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디붕이 왜눕냐 이런 글이 아닙니다.
디붕이도 힘든데 블래도 힘들다 이뜻이죠.
디붕이 키우면서 블래 일은 다른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블래를 키워보니 이해가 되용.
아님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