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350/156891
이 글 쌌습니다.
평소에 스샷을 찍어버릇 안하니 쉽지 않네요.

무력유기 방 가서 4-1 1낙2카 광시곡으로 쭉 달렸습니다.
"하드랑 뭐 별로 다를게 없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방문했다가 어마어마한 피격 데미지에 자세를 고쳐앉게 되었습니다.

무력 유기 팟이었지만 4-1 280줄 때문에 울면서 최마빼고 급타 들었습니다.
딜러분들이 다 암수 들고 가셔서 무력이 더 빡빡해지거든요. 사고 방지를 위해 최마 고집하기 보다는 급타 끼시는게 좋습니다. 리트 나더라도 4-2 이상은 가서 터져야..

공대분들 레벨은 1640 초반쯤 되었습니다. 다들 너무 잘하셔서 딜 잘 넣으시더라구요. 딜버스 타는 느낌이었달까..
4-1 클리어 할 때 광폭까지 3분넘게 남길래 딜 충분하고, 무리할 필요가 없는 파티라서 버프 보다는 케어를 1순위로 올렸습니다.

적어도 4-1에서는 포션 최대한 안쓰실 수 있도록 플레이 해보려 노력했구요, 내부 보낼 때랑 격돌 제외하고는 예비 1버블 정도를 꼭 가지고 있었습니다. 1.9 2.9 버블일 때 굳이 하나 더 채우지 말고 바로 용맹 쏴서 언제든 절구 쏠 수 있도록 대기하기도 하고, 쿨정렬이 공버프랑 실드 같이 돌아올때는 윈오뮤+수연을 우선순위로 올렸습니다.

4-2에서는 너무 정신없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긴장되는걸 보니 아직 멀었나 봅니다.
눈 크게 뜨고 우리 파티 딜러가 찔리진 않았는지, 지진 걸리지는 않았는지 악귀처럼 체크했습니다. 어떻게든 다 살아서 대격까지만 가면 무조건 깬다는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다 잘 피하고 잘 때려서 결과적으로 나만 산책한게 되버림. 쓰레기게임

4-3에서는 똑같습니다. 대격 때 딜 몰고.. 좋은 패턴에 딜 몰고.. 위험할 때 실드 감아주고..
놀랍게도 마지막 공카단 없이 클리어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진짜 파티 잘 뽑았네요. "나 8명이면 깬다"의 8명이 다 모여있었습니다.
아니, 제가 제일 못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광폭 보고 리트 났으면 꺾일 법도 한데,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 결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몇 개의 공팟을 거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정팟 친구들이 같이 와줬다면 덜 힘들었을 것이라고 속상해 하기도 했고, 실수하는 사람들이 밉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꺾이진 않았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도전하고 있는 당신, 포기하지 마십시오. 해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기회는 금방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