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기열 기다리는 동안 글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자면, 프로키온서버 생활길드 '아낌없이주는나무' 길마입니다.

우선 저도 '바람의베킨' 님과 같은 벌목 올인 유저입니다.
생활레벨 40, 마스터리는 7레벨입니다.

바람의베킨님께서 이미 벌목 현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을 해주셨습니다.
▶ http://www.inven.co.kr/board/lostark/5354/259

먼저 벌목의 각 스킬에 대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괄호안의 숫자는 요구되는 스킬포인트입니다.

톱 전문가(1): 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킬, 톱이 도끼보다 벌목 속도가 30% 빠르기 때문에 1포인트 아낄 이유가 없음.

정신 집중(5): 플래티넘 필드, 우거진 갈대 숲 섬, 일반 필드 등, 벌목을 하면서 공격을 받게 되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기 때문에, 그리고 피격데미지 감소효과도 있어서 무조건 배워야하는 스킬.

벌목꾼(5): 거대버섯 섬의 마음을 얻으려면 반드시 찍어야 하는 스킬, 거대버섯 섬을 포기한다면 5 포인트를 아낄 수가 있으나, '풍성한'이 붙은 나무를 벌목하는데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올인or메인이면 찍어야 되나 서브테크로 키우신다면 미습득을 고려해볼만한 정도입니다.

나무 찾기(5): 역시 거대버섯 섬의 마음을 얻는데 크나큰 공헌을 하는 스킬,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이것을 습득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시간 버리러 오는 것이나 다름 없음. 섬 지역이 아닌 일반 필드에서 벌목을 희망하는 유저 역시 미습득 시 동선 낭비가 상당하기 때문에, 필수 스킬. 지속시간 및 쿨타임 2분이라 상시 발동가능. 다만, 가끔씩 지속시간 중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는 버그도 있음. 서브테크일 경우 지나가다가 베는 정도로 만족하실 거라면 안 찍으셔도 무방.

협동의 대가(5): 사실상 벌목을 하는 이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벌목하시는 분들 이거 믿고 오신다고 생각되는데,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스킬. 
발동이 된다면 그곳은 '거대버섯 섬' 뿐이겠죠. 저는 찍었습니다만, 찍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 발동조건이 3명부터인데다, 3명이 붙으려면 '풍성한' 나무 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써는 답이 없는 스킬.

급속 성장(5): 묘목을 키워서 '금빛 나무'로 만들어주는 스킬. '금빛 나무'에서는 기존의 일반 나무들보다 더 좋은 보상이 획득 가능함. 단순히 목재만 보고 벌목 찍으신 분들은 찍을 필요가 없는 스킬.
게다가 이 급속 성장을 통해 '금빛 나무'로 키워놨는데, 지나가던 나무꾼이 베어갈수도 있는 빡치는 상황이 연출될 수가 있음. 정신 집중 스킬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캐스팅 도중 피격 시 캔슬된다는 점. 급속 성장 마스터리가 쓰레기인 점. 그래도 벌목이 주력테크이신 분들은 희귀재료 조금이라도 더 수급이 되니 투자를 권하는 스킬. (협동의 대가보단 나음. 발동이 되니까 일단)


나무차기(5): 벌목의 마지막 희망. '협동의 대가'도 버려진 상황에.. 답이 없는 '급속 성장'까지, 총체적 난국인 상황에서 그나마 괜찮다고 보는 스킬.
'급속 성장'과 마찬가지로 일반 보상보다 좀 더 희귀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음. 나무 내구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음. 후술할 부산물(나무차기 마스터리) 때문에라도 찍어야만 하는 스킬. '나무차기'를 배울 정도로 벌목에 포인트를 많이 투자하셨다면 안 찍으실 분들이 없을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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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리 설명]
스킬레벨당 무조건 8포인트를 소모하며, 하나의 마스터리 습득 시, 이후 타 마스터리 스킬 투자 불가.
생활레벨 만렙인 길드원 분의 제보에 따르면, 마스터 레벨이 없음. 즉, 포인트만 있으면 계속 찍을 수 있음.

■협동 전문가: 협동의 대가 발동 시 (레벨당) 3.25% 확률로 재료를 한번 더 획득한다.
지금 '협동의 대가' 툴팁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려운데, 제가 알기로는 '협동의 대가'는 3인 이상 벌목 시 나무가 쓰러질 때 보상을 더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벌목꾼 3명이 모이기도 힘들뿐더러, 3명이서 벌목을 하려면 '풍성한' 나무를 찾을 수 밖에 없으며, 플래티넘필드에서는 발동 조차 어렵습니다.


■성장 전문가: 급속 성장의 쿨타임이 (레벨당) 6초 감소한다.
무려 8생활포인트를 6초를 위해 사용하실 것입니까?, 심지어 묘목 한정인데요?
만약 패치를 한다면 저는 못해도 레벨당 20초는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물 획득 증가: 나무차기 시 (레벨당) 5% 확률로 재료를 한번 더 획득한다.
포인트 대비 확률을 따졌을 때, 가장 크게 체감을 하실 수 있는 스킬.
나무차기는 어느 나무에나 발동이 가능하고, 본인이 제작을 희망하는 아이템이 무엇이냐에 따라 어떤 나무를 대상으로 사용할 것인지 명확해지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사용 가능. 무엇보다 협동의 대가에 비해 혼자 있어도 사용 가능함. 아주 먼 미래에 얻게 될 모아차기 각인까지 바라본다면 답은 정해져있음.

※모아차기: 나무차기 시전 시 50% 확률로 쿨타임 초기화.


마치며,
벌목이 여러 사람이 있을 때 빛을 본다라는 컨셉은 좋았는데,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있을 때 좋다고 해놓고 정작 '나무차기'에 모든 걸 걸어야하는 꼴이라뇨
게다가 마스터리 조차 타 생활 마스터리들과 비교해봐도 벌목 혼자서 액티브 스킬 2개 강화하는 방향으로 갔네요.(쿨타임 5분짜리를) 심지어 그 액티브 중에서도 하나는 쓰레기입니다.
패시브는 쓰레기는 아니지만 발동 자체가 어려우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벌목 테크 살 길은 두 가지입니다.
1. 협동 관련 스킬 개선 (협동의 대가 패치)

2. 나무가 넘치는 필드 발견(그것도 풍성한)

빠른 시일 내에 섬의 마음 15개 모아서 서대륙에 있는 벌목의 마지막 희망을 찾으러 떠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