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아만 서버에 배럭으로 데헌을 키우고 있는 insungjun이라고 합니다.
레이드 중 다툼이 있었고 사사게까지 올 일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려고 했으나
참 피곤하게 산다고 뭐라 하셨던, 제 다툼 상대방과 지인이 아니라고 하셨던 분이
지인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말씀하셨던대로 피곤하게 살아보려고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카멘 노말 13숙련 엘40+ 방에서 있었던일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관문의 킬리네사는 머리가 굉장히 잘 돌아가는 보스입니다.
그 중엔 한사람에게 주시를 찍는 패턴이 있습니다.
주시를 받은 리퍼(까망봄베이, 본캐 빙의냥)가 빙글빙글 돌다가 눈이 저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공팟에서 흔히 있는, 어그로 신경 안 쓰고 딜하다가 일어날 수 있는 가벼운 해프닝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격을 좌우로 피한뒤 카운터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그런데
 
애리링(본캐 애리에몽)이 저한테 어글 관리 좀 하라고 뭐라고 합니다.
그럴 수 있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해 받은 사람은 억울하기 마련이고
눈을 넘겨 받은 뒤 카운터 까지 책임지고 쳤는데 눈치주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니
애초에 제가 눈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억울한 나머지 리플을 보자고 말씀드리며 눈을 리퍼가 배달했다고 말씀드리자 

그걸 왜 받냐네요...
제가 받고 싶어서 받았습니까? 
나도 데헌이라 남이 어글 끌렸으면 헤드 고정해주길 바라면서 뒤에서 샷건 꽂고 싶지
제가 받고 싶었겠어요?
저는 본캐 갈증리퍼 키웁니다.
블레이드가 다크 악셀을 빼고 난뒤 (아니 있어도) 갈증이 백 마음먹고 돌리면 절대 못도망친다는거 제가 잘 압니다.

여기서부터 이게 뭔소리지? 사실과 관계없이 그냥 백이 돌아가서 화난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면 까망봄베이(빙의냥)과 애리링(애리에몽)은 서버나 길드명이나 서로 관련 없어 지인일거라 생각을 못했거든요.

여기까지도 억울한데 갑자기 옆파티 바드가 광시곡(논점흐리기)으로 슈퍼세이브를 시도합니다.
하쁨(쁨멘)이 세트로 온건데 겜할 생각 없냐고 묻습니다. 이거랑 그거랑 뭔상관인가 싶었지만...


같이 세트로 온 사람이 있으면 억울한 일 있어도 꾹 참고 해야하나요...?
제가 먼저 문제를 만들었나요..?
문제를 제기 한건 인파이터인데..?
공팟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어그로 관리 못하는 딜러가 있다는 이유로 꼽을 준건 인파였습니다.
심지어 오해였구요. 그런데 거기 해명하는 제가 제가 피곤하게 사는겁니까? 
억울해도 지인 눈치 보며 입닫고 있어야 안 피곤하게 사는건가요? 정작 제 지인은 괜찮다는데요?
그리고 저랑 대화 하던 인파는 갑자기 대화에서 쏙 빠져버립니다. 그러다가 팅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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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공대장 바드(롤리귀엽냥)이 참전합니다.
롤리 귀엽냥은 님(글 작성자)스펙 젤 안 좋은데 그냥 좋게좋게 가는게 어떻냐고 말합니다.
'어글 관리 얘기하는데 갑자기 스펙은 또 왜 나와?'
제 스펙이 좋은 편은 아닌거 압니다. 
그래도 노멘 13숙제에 9멸4개에 나머지 7멸홍 달고 왔으면 눈치 먹을 정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 : 님 지인(리퍼)가 눈 넘기는거로 뭐라하는거지 왜 스펙 얘기가 나오냐
롤리 귀엽냥 : 지인아닌대요?

이건 또 뭔 소리야? 누가 봐도 서버와 길드명이 비슷해 지인인게 뻔한데?
--(이 대화 내역은 사진 제한으로 댓글에 따로 첨부하겠습니다.)----

그렇게 대화가 길어지자 리플 확인할거 아니면 걍 쫑내자는 대화가 오갔고, 
알겠다 그럼 내가 리플 따주겠다고 말하자마자 
리퍼의 "아 시간 아까움 뭘 리플을 따오고해"와 함께 중단 투표가 올라오게 됩니다.

아니..본인이 눈 돌려놓고 제3자도 아니고 본인이 시간 아깝다뇨 리퍼님..
별제패 달정도로 열심히 하셨으면 본인이 어글이었던거 아시셨을거 아니에요...
그럼 님이 나서서 제가 주시였는데 미안하다 어쩐다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 쯤에 첫마디로 한다는 말이 시간 아깝다뇨 님이 원인제공잔데..
원인 제공자가 제3자마냥 방관하다가 첫마디가 그거예요?

파티가 쫑나고 그래...뭐 그럴 수도 있지...하며
한숨과 함께 다른 방을 찾던 도중 익숙한 닉네임의 방이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

롤리를보았다=스펙 운운하던 공대장 바드(롤리 귀엽냥)
구슬줄꺼야=자기가 눈 주시 돌려놓고 리플 확인하는 일까지 가자 시간 아깝다며 중단한 리퍼 (까망봄베이)
애리힝=먼저 어글관리 못한다고 시비건 인파이터(애리링)
주기쁨=인파 두둔하며 작성자가 예민하고 피곤하게 산다던 바드(하쁨)
공팟에서 쫑나고 같은 캐릭으로 남은 사람끼리 으쌰으쌰하죠?도 아니고
쫑나고 다른 캐릭으로 레이드를 팠는데 우연히 전에 있던 파티 사람들이 우연히 다른 캐릭으로 신청해서
우연히 받아 갔네요?

지인 아니라며 ㅋㅋ..와..너네 지인이었구나? 
같은 서버 비슷한 길드이름이라 뻔히 지인인거 티나는 리퍼 눈 돌린거 때문에
뭐라고 하고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봤을 때 지인 아니라고 한게 잘못 알아듣고 찔려서였구나..
그럼 갑자기 스펙드립친 것까지 궁예질 해보자면 막상 받아보니 데헌이 9멸4개인 것도 아니꼬워서
아 그냥 추방할까 하다가 그냥 가자 하게 됐고.
근데 그 스펙 버러지 데헌이 어글까지 관리 못하길래 꼽줬더니
어라? 리플 얘기도 하고 (혹은 리퍼가 말해줬거나) 진짜 내 지인이 어글이었나보네?
근데 쟤 스펙 구린건 맞잖아 왤케 당당함 ㅋㅋ
이렇게 된건가요?

진짜 우연히 저거 안 봤으면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하고 걍 잤겠지
참 피곤하게 산다시길래 피곤하게 글 쓰러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지면을 빌려 저 분들과 지인이 아니었을 나머지 두분의 시간을 뺏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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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량 문제로 리퍼가 주시였던 사진과 대화 전문은 댓글로 첨부하겠습니다.

카단서버 럼블길드, 뀨트 길드 떽띠 길드
롤리귀엽냥 (공대장 바드)/임롤리 (본캐)/붓든롤리공주/롤리늪에빠진마리린/롤리를 보았다/롤리큐트하냥
까망봄베이 (주시 리퍼)/ 빙의냥(본캐) / 내마음을홀리나/ 구슬줄꺼야/ 알콩입니다

니나브 서버 회적단 길드
애리링(어글 잘못보고 탈주한 인파)/애리에몽(본캐)/애리힝/애리딩/애리에용/애리릭

아만 서버 쁨하 길드
하쁨(논점 계속 비트는 바드)/ 쁨멘 (본캐)/주기쁨/쁨로드/주기쁨쁨/주기쁨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