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공격력 상승에 대한 피드백이 딜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음
2. 솔플컨텐츠를 진행하기 위해서 딜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재화가 필요
3. 해당 불합리함으로 인한 서폿 양극화 발생
4. 더 나아가서 작성자가 생각하는 방향
 4,1 모든 엔드 컨텐츠의 파티플레이화
 4.2 서폿 직군의 삭제
5. 결론



아래의 글들은 서폿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필자가 바드라 바드를 주 예시로 삼았으니 참고해서 보도록 하세요.

1. 공격력 상승에 대한 피드백이 상대적으로 적음


딜러들이 무기를 강화하는 이유는 뭘까요? 무기가 공격력상승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의해 많은 딜러들이 방어구보단 무기를 먼저 강화하기도 하죠.

딜러들은 공격력을 올리면 공격시 주는 대미지의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들어옵니다.
바드의 경우도 무기를 강화하면 좋습니다. 다만 서폿 세팅의 친구들은 딜러들에 비해서 적은 피드백을 받습니다.

보통의 서폿세팅의 경우 파티원들을 캐어하기 위한 스킬을 채용합니다. 

밑의 스킬은 필자의 카운터를 사용하는 레이드 세팅입니다.
필자의 비아키스 세팅입니다. 꽤 대중적인 세팅이기도 하죠.

1. 적당 딜 + 무력 + 낙인 : 딜트포는 dps가 좋은편, but 낙인을 위해 대미지를 높이는 트포를 포기. 하자딜
2. 카운터를 위한 스킬입니다. 개미딜
3. 중짜리 무력화를 가지고있죠. 바드의 이 세팅의 유일한 정상적인 딜링
4. 슈퍼세이브 뎀감 + 쉴드 트포로 대미지증가x, 오히려 트포로 대미지의 50%가 날아갑니다. 개미눈꼽딜
5. 뎀감+쉴드 대미지 자체가 없어요. 제로딜
6. 공속증+공증. 버프용입니다. 개미눈꼽딜
7. 쉴드+아덴 입니다. 애초에 딜바드도 채용 안합니다. 개미딜
8. 공증장판이며 공증을 위해 딜트포를 못찍어요 개미딜  
 비아 3페는 서곡을 찍긴하지만 이것도 어차피 딜트포 못찍어서 의미 없습니다. 개미딜



서폿세팅의 팀원들을 케어하면서 변태같은 희열을 느끼는게 서폿의 유일한 낙이죠.
딜트포의 경우는 좀 낫지만 서폿의 경우는 위처럼 보시다싶이 정상적인 딜링을 기대할 수 없는 세팅입니다.

서폿의 재미와 성능은 스킬 자체 성능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격력이 상승함에 따라,
천상의 연주의 버프량이 늘긴 하지만, 어디 까지나 이걸로 이득을 보는 것은 다른 3명의 딜러 뿐입니다.
서폿은 버프를 받아봤자 사홀날리면 끝이에요.

바드또한 파티차원에서는 대미지 상 마땅히 올려야 좋은 것이 맞지만, 
서폿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스킬 이펙트 끄면 똑같아요. 달리지는게 없어요.

이런 이유로 딜이 쌔져봐야 서폿 본인이 느끼는 변화가 적거나 없기에,
바드들은 공격력 증가에 즐거움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천상의 경우 공격력에 따라서 이펙트의 색이나 화려함에 차이를 해주는 방법도 있지 않겠습니까...




2. 솔플컨텐츠를 진행하기 위해서 딜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재화가 필요


바드는 본캐로 키울려면 두가지의 세팅을 필요로합니다.
바로 서폿세팅와 딜세팅이죠.
이에 따른 이상적인 장비세팅을 다음과 같습니다.


서폿세팅

- 장비: 갈망 6셋
- 각인: 각성, 절구, 중갑, 정흡 + a(보통 킹기모면, 최마증 등을 씁니다)
- 트포: 주력 케어스킬 쿨감, 아덴증가(주력 서폿스킬은 천상, 서곡, 윈오뮤, 수연 등)


딜세팅

- 장비: 매혹 6셋(또는 지배6)
- 각인: 원한, 용맹, 예둔 + a*(정흡, 안상, 저받, 돌대 등등을 씁니다)
- 트포: 주력 딜링증가 트포( 주력 딜링스킬은 사홀, 스티, 음진, 불협, 하프, 사쇽 등)




보시다 싶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보통의 서폿들은 저 사이의 어딘가에 절충안을 내놓기도 하죠.
(유물셋 2지 4갈 이라던가, 필수 서폿 트포만 남기고 딜트포 라던가)

장비 얼마 안 하지 않나요? 시간만 지나면 두세트 가능한데?

그래요 시간지나면 두세트 맞출 순 있어요. 근데 레이드를 위한 시간과 계승 비용은 조상님이 내주시나요?




각인 하나만 하면 안되나요?

얄짤없어요. 두 세트에요.
직업별로 이런 저런 말을 하죠.
정흡이 딜각인이니, 저받보다는 직업 특성상 돌대, 안상이 어울린다느니...

뭐가 더 좋은 효율 인지를 따질 수준이 아니에요.

일단 서폿, 딜세팅 두개 박고나서야 딜러들이랑 같은 스타트라인이에요.



한개의 세트로 트포 다 못끼나요?

트포 터져나가요. 어딘가에 절충안을 찾아야합니다.
엔드로 가면 얄짤없이 두세트에요.



물론 한개의 세팅만을 할 수도 있겠죠. 근데...
결국 양쪽 다 불합리해요.
서폿세팅만 맞출경우 똑같은 33333에 딜러보다 높은 강화를 해야 솔플에서 비빌 수 있을 겁니다.
딜세팅의 경우는 바드로 이짓을 할바에 딜러를 키우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겁니다.
딜바드는 레이드에서 안걸러질 수 있을까요? 다른 서폿대려가면 공증 중복이 안되는데...?

예 불합리해요. 결국 둘다 맞추게 될거에요.

둘다 맞춰야만 같은 스타트 라인에 서게 되는 서폿. 과연 정상일까요.



3. 해당 불합리함으로 인한 서폿 양극화 발생.

이런 불합리함을 딜러들도 어느정도는 알아요. 그러니 파티창에서 항상 랏바드를 외치고 있을 수 밖에 없죠.
서폿 부족에 의해 일부 서폿들은 꾀를 냅니다.
방어구에 비해 약 3배가량 비싼 무기의 강화를 낮추고, 그 강화비로 방어구에 돌리는 서폿들이 등장합니다. 

딜러들은 아니꼽죠. 저건 뭔데 딜도 안넣는게 무기 강화도 저따구나고. 그치만 바드가 없어서 대려가지... 두고보자...

서폿들도 아니꼽죠. 저건뭔데 서폿인 나도 강화했는데, 저 날먹들은 뭐냐고. 강화하면 천상효율 올라가는거 모르냐고
똑같이 받아주면 무기강화한 나만 호구냐고

날먹들도 아니꼽죠. "아니 보호막, 피감, 공속, 공증 나도 다 준다고. 다 기여할만큼 한다고"
안맞으면 중갑 필요없고. 피하면서 스킬 다 굴리면 정흡필요없고. 근데 죽으면 미안하고(?)
어차피 니들 아니여도 받아줄 곳 많다고.  니들도 서폿 안좋은거 아니까 안하는거 아니냐고


이렇게 맨날 치고받고 싸우는데, 재대로된 개선방향이 잡히겠습니까.

서폿의 딜 상향? 아니 저런 날먹들도 군단장오는데 무슨 상향이야. 꼬우면 딜러하든가. 개거품물죠.

서폿 너프? 아니 우리가 너프할 곳이 어디 있다고 너프 하냐고. 우리가 상향받아도 니들 보다 약하다고.
우리 상향 받으면 수혜를 보는건 니들 쪽이라고. 개거품물죠.

더 나아가...
우리는 좀 멀리봐야합니다. 딜상승? 너프? 이건 중요하지 않아요.  더 중요한건 저 불합리한것들의 개편입니다.

사실 우리가 모를 뿐 많은 개선안들이 나왔습니다.
'갈망의 3셋 옵션 본인 적용'이라던지, '천상의 솔플버전 트포 개선' 이라던지...
사실 이러한 개선안들은 하나같이 문제점이 있어, 어딘가에서 또 문제가 터질 방안들이에요.
딜러들이 갈망을가서 오히려 서폿이 죽는다던지, 딜비드와 서폿바드가 겹쳐서 딜바드가 걸러진다전지...


제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2가지 정도 말해보려 합니다.
징징글로 끝나긴 그러니까요.


4.1. 모든 엔드 컨텐츠의 파티플레이화
4.2. 서폿바드의 삭제


4.1 모든 엔드 컨텐츠의 파티플레이화

여기서 지칭하는 엔드 컨텐츠는 버스와 권좌의 길 등의 솔로플레이입니다.
모든 컨텐츠들이 파티플레이화 된다면, 굳이 서폿들이 하프로 적을 후려치지 않아도 되겠죠.

물론 딜러들은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을거에요. 니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건 우리냐고.

반대로  생각해보죠. 서폿은 저 모든것들에서 불가능하거나 불리한 콘텐츠입니다.
혹은 아득히 높은 강화를 들고 저랩대의 품앗이, 쩔을 해야겟죠.
또는 위의 불합리를 견뎌내고, 딜세팅을 해야 그나마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이게 맞는걸까요.

아마 기사들과 품앗이를 도는 딜러들은 개거품을 물면서 반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장 자신에게 피해가 가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죠. 기사와 품앗이를 계속하는 것은 이를 못하는 서폿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강화의 차이가 아닌 '서폿 세팅'이기에 플레이가 지장이 가니까요.
솔로플레이의 컨텐츠가 줄어들면서 없어져야, 비로소 딜러와 서폿들이 동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회사측에서도 반기진 않을 겁니다. 개인의 강함에 대한 욕구를 해소 시키는 것이 매출로 직결되니까요.
강화의 대한 동기부여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겠죠.

이부분은 다수의 유저들이 같은 의견을 않으면 평생 이루어지지 않는 방법이긴 합니다.
아니면 딜러들이 구인의 문제를 감내하더라도, 버스와 품앗이는 잃고 싶지 않아 할 수도 있겠네요.

소수의 서폿들만 희생하면 다수가 행복해지니까요.



4.2. 서폿 직군의 삭제


예 이것도 꽤나 극단적이죠. 저도 압니다. "난 케어하는게 좋아서 바드하는데 이럴거면 딜러하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가장 현 시스템과 플레이를 해치지 않으면서 개선하는 방향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RPG에서는 딜, 탱, 힐 포지션에 다들 익숙할겁니다. 여기서 로스트아크의 탱은 어떤가요.

우리의 킹로드, 단순히 단단하며 팀원을 지키기만 하나요?

우리의 워로드는
전투태세를 통한 단단함
넬라를 통한 케어
도발을 통한 패턴 끊기
등의 역할를 통해 든든한 탱커의 역활을 수행합니다.
거기에 기타 디버프들과 자버프로 훌륭히 현 시스템에서 탱커 & 딜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탱이 이렇다면 서폿도 이러한 방향성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온전히 서폿 100%가 아닌, 적당히 팀원에게 버프와 케어를 해주며 다른 딜러에 비해 살짝 낮은 딜을 넣는 것. 이것이 이 시스템에서 바드가 살아가야 할 방향성이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이 경우도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바드의 아이덴티티는 직업각인의 효과가 너무 강력합니다.
절구 3은 힐장판을 못받는 아군에게도 24%의 힐을 하며 3버블의 절구는 3명을 거의 풀피까지 채우죠.
용맹은 자신에게 피증 20%와 치적10%를 부여합니다.
문제는 이 두개는 둘다 3각인까지 올려도 동시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힐을 사용하면 동시에 자신은 노딜이 되어버리고, 자버프로 용맹을 쓸경우 힐의 포텐셜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만약 바드가 하나로 단일화 된다면 이 두가지를 동시에 써야 할것입니다.
용맹과 절구의 스킬을 적정 범위로 너프하되 동시에 운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용맹과 절구를 기본 스킬로 가저가되, 전태와 고기처럼 플레이스타일의 변화를 주는 방식이 현 시스템상 맞다고 봅니다.

그러면 딜러들은 이런 생각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럼 바드 너무 사긴데... 나머지들 구직 어떻게 하냐?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단순히 3딜러 1서폿의 틀에서 벗어나 4딜러의 체제를 갖추게 될것 입니다. 바드의 케어능력이 적어짐에 따라, 바드를 고려하고 존나게 어려운 보스들의 난이도 또한 적정수준으로 배정되겠죠.

오히려 지금 보스들이 너무 아픈 이유들은 서포터의 존재때문 입니다.
서포터가 있을 때 받는 피해가 적당하다면, 딜러들만 있을 경우는 상대적으로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서포터가 없을 때 받는 피해가 적당하다면, 서포터가 있는 파티에서는 난이도가 급락할 것입니다.
물론 서포터가 있기때문에 딜부족으로 못깬다? 이경우가 있어서는 안되기에, 개발자들은 보스의 HP는 서폿이 껴도 가능한 수준의 HP로 설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본인들의 딜러 파티에 서포터가 없을때, '서포터의 존재'때문에 불합리하게 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대미지 차이'가 아닌, 물약부족으로 못깨는 상황은 벌어지지만, 딜부족으로 못깨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죠.

제가 생각하는 미래형의 바드는 던파의 예시로 들면 '시너지'직군에 속하겠네요. 다른 딜러들을 어느 정도 케어 할 수 있고, 자신보단 팀원들에게 직접적인 버프를 부여 가능하며 조금 약한 '시너지 직업'. 이게 제가 생각하는 바드의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현재의 각인은 서폿용 각인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보면 위의 글을 통해 이유를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중갑? 안맞으면 그만이고,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는 적제적소에 무빙과 스킬을 쓰면 그만입니다. 
서폿의 한계치에 크게 영항을 끼치지 않죠.

스마게가 과연 서폿용 각인을 뭘 낼지 몰라서 안냈을까요? 반대입니다. 
오히려 딜바드와 서폿바드의 갭을 줄이고 레이드 난이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일로 볼 수 있겠죠.

다만 잘못된 서폿의 시스템과 개발 관성이 나아간 나머지, 트포와 특성의 최적화가 진행되고,
중갑과 정흡이 인식상 '필수'가 되어버린 나머지 의도와는 다르게 이런 서폿들로 나뉘지 않았나 혼자 생각해 봅니다.


앞서 말한 예시들은 짧은 시간에 생각해본 방안들이라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그렇게 해결되는 것도 좋겠지요.
더 좋은 개선방안이 있다면 댓글로 남기거나, 직접 개선방안을 써보는것도 좋겠네요.



5.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뭔데?

랏서폿이요? 날먹바드요? 이건 유저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따구로 만든 개발사들의 잘못이지. 우리가 싸울게 아닙니다.

딜러들도 서폿의 구조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서폿들도 단순히 상향만을 외칠게 아닌 필요한건 개선이다. 의견을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번 지인한테, 본캐 서폿를 추천할 수 있으신가요?
현재의 서폿이면 저는 못합니다.

서폿세팅, 딜세팅 둘 다 맞춰야 같은 스타트라인에 서게 되는 서폿

당당하게 지인에게 "서폿 본캐도 괜찮아!" 하고 말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다른 직업들의 불합리함도 어서 개선되길 기원합니다.


딱히 추천 구걸할려고 쓴 글이 아니니, 댓글로 피드백이나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