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이 올리신 ㅅㅁ님의 트리를 보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사용감이 좋지 않은 보이드를 뺀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트리시온에서 쳐보며, 몇 가지 수정 후에 베스칼만 돌려본 후기입니다.
늦은 새벽이라 레이드 후기는 남기지 못한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레이드 후기는 저녁 이후에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카멘 추가 완
 
스킬 트리, , 보석, 사이클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킬트리

스킬 포인트는 420 전부 사용합니다.

은 
소앱 - 전풍
데센 - 전질
블리츠 - 전질
악셀 - 영질
트쉐 - 영풍
어슬 - 영질
터닝 - 영풍
마엘 - 출혈

보석은 
멸화 : 버스트 소앱 블리츠 데센 트쉐 어슬
홍염 : 소앱 블리츠 데센 터닝 마엘

사용한 홍염의 레벨은 
9레벨 : 소앱 데센 터닝 마엘
7레벨 : 블리츠 

사이클
 트쉐 > 데센 > 터닝 2~3타 > 마엘 > 어슬 > 소앱 > 블리츠 > 버스트

+ 추가로 제 블레의 특화는 1791 입니다.
팔찌 스왑으로 1830도 돌려봤지만 가토에선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 각인은 원 돌 기 아 잔 에1 입니다
+ 마나 음식은 항상 먹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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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전에, 제 빌드와 ㅅㅁ님의 빌드의 다른 점이 두 가지 있는데,

1터닝 3트포 트리플턴과 스핀 대신 데센의 채용입니다.
이 선택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평소에도 스핀보단 터닝을 선호했기 때문에,
터닝을 시너지 + 포지셔닝으로 압축시키고, 남은 자리를 데센으로 채운 것 뿐이죠.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인 부분이라 따로 설명드릴 것이 많지 않습니다.
악셀도 채용한 트리이고, 작은 몹 기준으로도 스핀보단 터닝으로 조금씩 이동하는 것이 더 편했습니다.
아드 유지는 데센과 트쉐 여유스택으로 합니다.

딱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왜 터닝을 굳이 7레벨이 아니라, 10레벨로 채용했는가 입니다.
이 또한 복잡하거나 고상한 이유는 아니고, 그게 사이클 돌리기에 편했기 때문입니다.
위 사이클에서 터닝을 2타만 사용할 경우, 9홍의 소앱은 아주 살짝 쿨이 남습니다.
정말 아주 조금이라 바로바로 사용될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 할 때도 있기에 간혹 키 입력 사고가 났고, 
그걸 미연에 방지할 겸, 아덴의 추가 수급도 노려볼 생각에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10홍이시거나, 소앱이 밀리지 않는다라고 느끼신다면, 
터닝을 7레벨로 낮추고, 다른 스킬을 11렙 12렙으로 올리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2. 두번째는 사이클입니다.
채용 스킬이 다르기에, 당연히 달라집니다.
제 빌드의 스킬로 ㅅㅁ님 사이클을 돌리면, 마엘안에 버스트까지가 너무 빡빡합니다.
허수에서도 그런데 실전에선 더 심할 거라는 생각에 마엘을 뒤에 넣었습니다.

첫 사이클에선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도, 
두번째부터는 잔여 마엘이 트쉐 데센 + 빠르면 터닝 2~3타까지 들어가기에,
사이클이 밀리지는 않습니다.

단, 터닝의 홍염이 낮다면, 터닝쿨이 바로 돌지 않아서 트>데>마>터 순으로 돌리게 되고, 
마엘안에 넣어야 할 스킬이 많아져서 결국 빡빡해졌습니다.
범용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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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후기로 넘어가서,
의외로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딜이 맛있습니다.
잔재의 버스트가 너프당한 뒤로 아쉬웠던 영수증을 보이드 하나 양보해서 볼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거지같은 보이드 모션 볼 일 없는 것과 닼셀, 데센, 트쉐 다 가져갈 수 있는 건 덤이구요.
차징이 하나 더 늘어서 몰아치는 느낌이 없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DPS도 확실히 올랐습니다.
1분 기준 약 10퍼센트 정도? 
기존엔 닼셀을 빼야 그 정도가 올랐었는데, 빼지 않고도 올랐다는 게 만족스럽네요. 

또 처음 세팅할 때는 오브가 많이 빡빡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첫 사이클을 제외하면, 꽤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 맞춘다는 가정하에, 체감상 0.3~0.4, 최대 0.5 버블 정도는 여유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물론 스킬이 빗나가면, 보이드 트리에 비해 압박감이 있긴 하지만,
터닝의 준수한 수급력과, 2스택 트쉐 + 마엘 묻은 블리츠 덕에 보이드의 빈자리가 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단, 당연하게도 큰 사고, 소앱이 빗나가는 경우엔 많이 어려웠습니다
1틱이라도 맞았으면 덜하지만, 그것조차 아니라면 쥐어 짜도 힘듭니다.
소앱은 무조건 맞춰야만 합니다.
그 보이드가 아주 잠깐 소중해지더라구요.

이게 아직 베스칼에서만 돌려본 상태라, 전투가 더 복잡한 레이드에선 어떨지 모르겠네요.
오후에 더퍼 일정이 있으니, 가서 계속 굴려보면 느낌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 후에 마저 적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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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에서 굴려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미 기존 세팅을 잘 쓰고 있으신 분들은 굳이 바꿀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게 겨우 카멘에서만 돌려본 거니까, 하키드나나 추후에 나올 베히모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딜은 분명 블리츠 채용으로 높아진 것은 맞지만, 그 이외의 부분에서 답답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1. 일단 터닝이 풍요를 박고 쓰기엔 상당히 늘어집니다.
확실히 가토보다 변수가 많은 레이드에선 잔여 마엘을 전부 활용하는 게 어려웠고, 
마엘이 들어가 있지 않은 풍요 트리플턴은 정말 정말 고구마입니다.

지금은 룬을 질풍으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오브 안정성이 좀 내려갔습니다.
스킬을 전부 적중시켰을 경우엔, 여전히 여유롭게 차지만, 
그렇지 못하거나, 혹은 마엘이 없는 상태에서 스킬 사용 시 아슬아슬합니다.

마엘을 앞으로 배치하는 사이클도 사용해봤는데, 
쾌적하긴 하지만, 역시 버스트에 마엘을 계속 묻힐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패턴에 따라서 쌩 버스트가 들어간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터닝 스킵도 섞으면 괜찮지 않을까 했지만,
오브가 엄청 여유있는 트리는 아니다보니, 1타건 2타건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마 ㅅㅁ님이 희귀 풍요까지 채용하시게 된 이유가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싶네요.
여유가 있어야 유동적인 사이클이 가능하니까요.

2. 다음은 가장 걱정이 많았던 오브 복구입니다.
그냥 사고나 나면, 맘 편히 마엘 혹은 소앱을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1.5 버블 이상 차 있는 상황이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미만이면 많이 애매합니다.
이 부분은 빌드 자체가 보험을 포기하는 쪽이다 보니, 숙련도를 더 올리는 것 말곤 방법이 없는 것 같네요.

아직 하루밖에 써 보지 않았고, 룬도 개선의 여지가 더 있으니 지켜봐야겠지만,
기존의 트리들보다 확실히 좋다? 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리 보이드가 너프를 먹었다고는 해도, 국밥은 국밥입니다. 
참 아쉽네요... 보이드가 없는 새롭고 좋은 트리가 또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