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홀나 특화 효율이 구리니깐 특화 대신 치명 가도 된다?



- 사실 저도 홀나의 특화 효율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던 유저였습니다. 사실 저 설명만 놓고 보면 특화를 찍었을 때 오르는 딜증가 메커니즘도 없고, 공증뻥은 시켜준다고 하는데 저거는 홀나 유저 자체는 못받으니깐 손이 안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치신 세팅이라 생각합니다.

- 그런데 특화 대신 치명을 주는 순간부터 저는 그냥 시너지 딜러라고 생각하지 서포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큰 범위에서 워로드도 서포터로 넣는다면 딱 워로드 라인의 서포터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축오라에 있습니다.



- 홀나의 서포팅 능력에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축오라가 홀라 서포팅의 핵심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딜 몰 때 사용해서 파티의 공격력을 상승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파티원의 체력이 차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뎀감 + 공증)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클리어타임과 파티 안정성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스킬입니다.

- 홀나 서포팅은 축오라를 몇번 켰는가로 결정됩니다. 딜 몰 때는 당연히 차 있어야 하는거고, 딜 몰때가 아니더라도 축오라는 찰 때 마다 돌려줘야 합니다. 홀나 서포팅은 단순하지만 확실합니다. 축오라를 몇번 켰는가가 그냥 핵심이에요. 축오라를 거의 상시로 켤 수 있다? 딜러들이 무조건 체감하는 서포팅을 할 수 있습니다. 

- 치명을 주는 순간 특화를 줬을 때 얻을 수 있는 신앙게이지 획득 효율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고, 이거는 서포팅 능력에 지대한 차이로 이어집니다. 축오라가 켜졌을 때 공증 올라가는 정도가 덜 올라간다가 아니라, 축오라를 켜는 횟수 자체가 떨어지게 됩니다. 

1. 갈망 + 특화 = 아덴 수급 효율 30~ 45% 상승
2. 특화 = 아덴 수급 효율 15~ 30% 상승
3. 치명 = 아덴 수급 효율 상승 없음

이라고 했을 때 수치상으로만 놓고 보면 최대 45% 정도 축오라를 덜 켜게 되는데, 레이드의 특성상 때릴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라 한 번 때릴 때 아덴을 많이 채우는 아덴 순환률까지 따지면 그 이상으로 축오라를 덜 켜게 되는 것입니다.

아덴 순환률의 예시는 각성기인데요. 특화 0 인 경우 각성이 한방으로 아덴의 약 60%가 차게 되고, 특화를 찍은 쪽은 각성기 이후 스킬 1~2개면 축오라를 돌리게 되는데요. 각성기 이후 아덴을 채우기 위해서 보스를 계속 때릴 수 있을 경우에는 아덴 수급 효율 수치 차이 만큼 가동률이 차이가 나게 되지만, 보스에게 딜을 못하는 시간도 존재하기 때문에 한번에 채울 수 있는 아덴의 양에 따라 축오라의 가동률은 극도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 저는 기본적으로 홀나 할만충입니다. 그것도 매우 재밌게 하고 있구요. 그런데 축오라를 많이 못켜는 홀라는 서포팅이 구린게 맞습니다. 홀나가 뎀감으로 파티원을 보호하는 능력은 낮을 지 몰라도, 그걸 복구하는 힐이 있어서 저는 유지력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축오라를 많이 못켠다면 절대 서포팅능력이 좋다고 말 못합니다.



2. 치명 안갈꺼면 왜 딜각인 가냐?





- 저는 서포터도 딜각인을 가는 것이 효율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다. 왜냐하면 딜각인을 가지고 있어야 딜러들이 서너지를 줄 때 그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치명 확률이 낮기 때문에 치적 시너지 딜러를 매우 매우 선호하기도 하구요. 

- 이런 세팅의 근간에는 축오라를 켜는 횟수 + 신보를 돌리는 횟수는 동일해서 서포팅 능력이 동일하다는 가정이 깔려 있는 겁니다. 그리고 서포팅 능력이 유지가 되면 딜러들의 시너지를 받는 것이 파티 전체의 능력을 높이는 것도 사실이구요.



- 제가 배신셋을 딜각인과 함께 가는 이유는 양쪽의 리스크와 리워드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1) 초월이 뜨지 않을 때 (리스크)
- 유물 세트의 효과가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딜 각인 + 공증 + 낙인으로 파티 딜 기여
- 특화 효율을 줘서 초월이 아닐 때도 축오라를 켤 수 있는 세팅을 갖춥니다. 초월이 아니더라도 [각성기 -> 축오라 -> 때려서 아덴 채워서 축오라 -> 각성기]로 각성기와 각성기 사이에 축오라를 켤 수 있어야 합니다

(2) 초월이 뜰 때 (리워드)
- 갈망이 아니라서 잃는 15%의 아덴 수급율 vs 50초 마다 22% 확률로 아덴 100% 채우고, 35초 축오라 유지 및 10초쿨 신보&6초쿨 신성검
-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면 갈망이 압도적으로 좋은게 맞으나 초월이 터졌을 때 얻는 리워드가 확실하기 때문에 저는 축오라를 더 잘 돌릴 수 있는 방법으로 배신셋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확률은 배신셋 lv2의 6셋이냐 아니냐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분명히 배신셋 문의가 올 때 마다 저는 6셋이 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있습니다. 

- 지배2+갈망4 / 지배2갈망2파괴2 처럼 지배를 섞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는 것도 기본에는 지배가 쿨감이 있어서 축오라 가동률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갈망6셋의 공증이 압도적으로 좋은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지배2갈망2파괴2가 홀나에게 가장 좋은 유물셋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축오라를 안정적으로 많이 돌릴 수 있는 세팅이거든요.  

결론 

- 이 글은 치신 세팅이 나쁘다는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딜 미터기가 없기 때문에 치명을 갔을 때 딜적으로 더 기여를 해서 클리어 능력 향상이 생길 수 있다는 논리를 반박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치신 세팅이 특화를 준 것에 비해서 서포팅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딜미터기가 없어도 알 수 있습니다.

- 홀나게시판을 조금만 찾아보더라도 홀나 치명을 줘도 치명 잘 안터지는데, 신속 베이스에 치명을 조금 더 준다고 딜이 극적으로 절대 상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특화는 확실하게 축오라를 켤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줍니다. 이건 명백히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가합니다.

- 치신 세팅을 하고 파티에 딜적으로 더 기여하거나 서포팅 능력을 높여 달라고 하는 것은 중갑 딜러가 중갑을 차고도 딜 능력이 다른 각인과 동일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이 문장 역시 중갑 딜러가 나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일 직업에서 중갑을 찬 경우와 딜각인을 찬 경우 당연히 중갑의 경우가 데미지가 낮은 것이니깐요.

-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세팅을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것이 더 좋으니 이것을 하라라고 강요할 생각으로 글을 쓴적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홀나가 갈 만한 딜각인에 대해서 연구하고, 배신셋의 효율을 영업하고 하는 것들은 기본에는 서포팅 능력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가능하면 더 올린다는 생각을 깔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딜각인을 가거나, 배신을 간다고 해서 치명에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는데, 이걸 오해해서 제가 치명을 주는 세팅을 옹호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정하려고 글을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