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때 '홀나' 키우면서 '워로드'로 갈아타고 이번에 '데헌'으로 또 갈아탄 평범한 유저입니다.(나머지는 배럭입니다)

요즘 홀나게 반응이 다양합니다.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가는 건 게시판이 아직 활성화가 된다는 뜻이니 좋게 생각합니다.

최근 갓겜 로아가 되면서 메난민, 뉴비, 복귀 유저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분들은 어떤 캐릭을 할지부터 고민일테고, 실제로 많은 게시판과 직게에 문의를 합니다.

하지만 워로드같이 0티어 캐릭군을 제외하곤 대부분 직게에서 이 직업 하지 말라고 기를 쓰고 뜯어 말립니다.

여러캐릭을 키우는 입장에선 솔직히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합리적인 이유와 경험을 토대로 뜯어말리는 사람도 있지만,

애초에 직게에서 유명한 진성 징징충들은 그냥 '존나게 구리다, 캐릭쓰레기다'

이런 글만 쓰며 새로운 유저의 유입을 막습니다. 전혀 좋게 보고싶지 않습니다.

제가 워로드, 홀리, 데헌을 키우는 건 충동적이 아니라 목적을 두고 키운 것입니다.


워로드 : 딜서폿, 탱서폿
홀리 : 서폿 (기본 틀과 정체성은 어디까지나 서폿입니다. 세팅에 따라 딜서폿, 딜홀리 개념이 추가된 것이고요)
데헌 : 퓨어딜러(체방 극악, 난도 높음)


각자 역할군의 고충을 알고 싶었고, 실제로 배럭 수준이 아니라 본캐수준으로 키우니 다름에 대한 이해도도 올랐습니다.

앞으로 '스트라이커' 가 3월 17일에 나오는데, 이건 제 나름대로 '시너지딜러' 라는 포지션으로 넣어 키울 생각이고요.

어느 직업이나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직업이나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과 장점을 분리해서 보지 않고 항상 "내 캐릭은 존나게 구려" 만 외쳐대며 신규의 유입을 막는 이 행태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양심에 손을 얹고 지금 로아에서 '못 해먹을 직업'은 없습니다.

리퍼의 딜이 압도적입니다. 이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어요. 리퍼만 조정되면 나머지 딜러들 다 고만고만합니다.

서폿도 마찬가집니다. 바홀 비교할 필요가 있나요? 서포팅하는 데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다만 1500 이상 고세팅 고투자 한 서폿분들의 박탈감은 이해합니다. 

그건 캐릭의 문제라기보단 서포터라는 특수한 직업군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것은, 현재 최종 컨텐츠를 즐기기엔 딱렙서폿이어도 서폿 성능이든 인식이든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간혹 서폿하면서 딜러들한테 왜 이렇게 못하냐 죽냐 하는 분들 있는데 솔직히 훈수질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들은 원한 없이 중갑끼고 와서 서포팅 하는데 딜러들 피좀 까였거나 데카 까였다고 감놔라 배놔라 지적질하면
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불편합니다. 서폿하면서 물약 한 개 먹을까 말까 한 것도 딜러들은 몇 배로 많이 먹게 됩니다. 
서포터로 할 땐 서포팅에 집중하고 좀 못하는 사람 있으면 피드백 좋게 해주며 격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딜러도 마찬가집니다. 서포터들이 날먹이라고만 생각하는데 하나하나 계산해가며 서포팅하는 분들 많습니다. 
시야도 넓게 봐서 패턴 콜에도 수월하고요. 도구로만 생각하시는 딜러분들은 정말 겜알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딜러로 갈 땐 서포터 분들 믿고 딜하시면 됩니다.)


워로드는 예외 입니다. 압도적으로 좋은 캐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워로드에 대해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워로드는 도발이 먹히지 않는 곳에선 바홀 서폿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넬라가 최상급 실드인 건 맞지만, 도발이 먹히지 않는 군단장, 어비스 레이드에선 뚱뚱한 딜서폿일 뿐입니다.

넬라하나로 파티원 보호하긴 사실상 힘듭니다. 실제로 워로드만 껴서 갔다가 바홀로 대체하면 안정성이 훨씬 증가합니다.

도발이 먹히는 곳이라면 워로드는 바홀 서포팅에 비빌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아닙니다.

전 잘 모르는 직업군에 대해선 언급을 되도록 피하려 합니다. 확실히 아는 부분에 대해선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 제가 키우는 캐릭들 직게만 봐도 뇌피셜, 유언비어로 캐릭의 성능을 깎아 내리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전 제가 키우는 캐릭들이 타당한 이유가 아닌 말도 안되는 이유로 평가절하 되는 게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캐릭 성능에 대해 아예 불만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종종 건의도 하고 있고 수정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 단점이 남들 캐릭 선택권에 장애물이 될 만큼 크다곤 생각 안 합니다. 

몇몇 10사기 캐릭 제외하곤 pve만 보면 밸런스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결론은 못키울 캐릭 없다는 겁니다. 키우지 말라고 뜯어말리고 싶은 캐릭 없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캐릭 하세요.




ps. 서폿이 부캐로 효율 더 좋은 건 맞습니다. 서폿 먼저 키우실 분들은 저처럼 서폿 키우시다가 본캐 갈아타셔도 충분합니다. 어차피 배럭은 서폿이든 딜러든 있어야되거든요 이 게임에선

ps2. 부캐에는 적당히 세팅하고 본캐에 집중하면 됩니다. 자금이 넉넉하면 몰라도 대부분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저도 부캐는 저렴하게 최소 입장 스펙정도만 맞추고 본캐 옮길 때 더 투자합니다.

ps3. 딜홀리, 딜서폿홀리에 대해선 주력기에 경/피면 적용되지 않는 한 지금은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도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