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탑 하드 월섬으로 다녀왔습니다.
전태 갈증 스커 도화가로 가서 3관 잔혈, 나머지 밑강 먹었네요. 리퍼님이랑 스펙은 비슷했습니다.

월섬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격호각 모션이 워낙 간결해서 월섬의 긴 모션에 역체감이 있긴 했는데 이틀 써보니까 괜찮더라구요.

근접 월섬 사용시 뒤로 밀려나는 것 때문에 붙어서 붕천쓰니 뭔가 템포 끊기는 느낌이었는데 붕천 재발1 쓰던걸 탁기로 바꾸니까 해결됐습니다. 공속 체감은 크게 안됐고 오히려 전진성 생긴게 은근 쏠쏠 하더라구요.

월섬 좋았던 점을 적어보자면
첫 번째로 아덴수급이 정말 좋다. 수급기가 빗나가도 별타격 없는 3오의와는 다르게 4오의는 운룡으로도 복구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물론 개인 숙련도에 따라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쿨 누수 없이 최대한 박아야하는 난무 특성상 빗나갈 때가 좀 있습니다. 월섬을 쓰니까 확실히 널널해진 게 느껴졌어요. 상아탑에선 혹시 몰라 붕천을 아낄 때도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일반스킬 선택 가이드에도 적었던 거긴 한데 백잡거나 모종의 이유로 풍신이 밀리면 다음 풍신도 밀리는 문제, 무력기믹에 풍신 먼저 털어버리면 다음 풍신이 밀리는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 홍염이 필수인 격호각과 다르게 풍신에 홍염을 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상황에 따라 오의스킬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좋은 무력, 진입기로 사용가능 등 생각보다 장점이 많은 스킬이라고 느꼈습니다. 저점이랑 실전성을 좀 더 올려주는 거 같아요.

고신속 4오의를 사용중이시라면 한 번 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평소 플레이하시면서 사이클이 꼬이거나 버블 부족을 느끼신다면 더욱 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