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 4일 남겨두고 드디어 성불했습니다!!!!! 
마지막에 카멘 데미지 0이뜨는 순간 미쳤다며 소리를 엄청 질렀습니다ㅜㅜ 너무 질렀는지 살짝 눈물이..ㅜㅜ
길었던 우리 파티 6주의 여정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ㅎㅎ


아무리 온몸을 비틀어도 슬레친구는 이길 수 없더라구요ㅎㅎ 도대체 무슨 손을 가진거야..!

외부 패턴 깎기도 힘든데 내부 및 격돌까지 도맡아주신 마음이쁜 소서님 
남들 보다 힘든 캐릭으로 두배 더 노력해서 끝까지 함께해 주신 애정의 블래님
일까지 병행하며 쉬는 시간 다 반납하고 시간 쪼개주신 믓찐으른 건슬님
졸립고 힘들 때 디코로 장난치며 레이드 내내 즐겁게 만들어준 귀염둥이 막내 워로드님
실수를 해도 100%커버 쳐주면서 자기는 물약 먹고 딜러는 물약 못 먹게 한 1등 서폿 천사같은 도화가님
영상을 빡숙으로 배워서 오더를 내려가며 우리 멱살을 잡아준 훈남공대장 홀나님
그리고 모든 팀원을 챙겨가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준 우리의 뚭지 슬레님 까지.
모두가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해 이클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모두 무척 고맙고 카제로스까지 건강하자!
이젠 인간답게 잠 자고 밥 먹고 즐기자구!!!!

+중간에 현생으로 끝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고마운 주먹친구 브레이커님, 레이드 갈 때 마다 컵라면 차려준 토쌤과 잘 다녀왔냐며 항상 안부 물어준 자두쌤, 플레이 영상까지 보여주며 카멘공부하게 해준 비아쌤, 중간에 계속 응원 말까지 해주며 용기를 복 돋아준 친구 도치까지! 모두 고맙습니다!!!!!!!



최근 직업 노후화 및 밸런스 문제로 많이 힘든 시기이지만, 저 처럼 애정을 갖고 스커를 꾸준히 하시는 분들에게 나름의 팁을 드리고 싶어 성불 이야기를 추가로 적어 봅니다 :) 
 더퍼를 트라이하는 기간 동안 직게에 먼저 성불하신 선배분들 글을 찾아봤었는데, 그때 여러 팁을 얻을 수 있는 글이 한번에 없어 어렵더라구요:( 앞으로 하드를 도전하실 스커유저분들께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4-1
[310줄]
 위, 아래 둘 다 해봤는데 1파티 3,4번이 살짝 어려웠어요! 
1시 쪽에 지원을 가야 하는 경우 운룡각 붕천퇴+스페로 가도 살짝 불안 하기도 하고, 도착 후 검기 피할 이동기가 없어 위험 하더라구요 :( 

[280줄]
외부 - 애니측 특성 상 스페가 짧아 파란장막 거리 재기가 쉽지 않았어요. 전 사고방지를 위해 안전하게 빈 곳을 운룡각으로 이동한 뒤 안쪽 스페 진입했습니다! 이후 스페가 쿨일 때 위험패턴이 나오면 각.성.기!
내부 - 공팟에서 연습할 때 말곤 해보질 않아서 경험이 충분하진 않아요 :(  해봤을 땐, 특화캐라 너무 느려 운룡각을 위험한 상황 or 카운터패턴을 제외하곤 쓰지 않았어요. 빽 위치 선점을 위해선 칼바람을 제외하곤 보스와 계속 딱 붙어 있으면 좋더라구요! 대체적으로 스페타이밍과 짤패가 잘 깎였다면 크게 어렵진 않을 것 같아요! 츄라이~

[175줄]
 팀원 중 상대적으로 이동기가 적거나 느린 분들이 줄을 아래부터 채우셨고 빠른 분들이 윗 줄을 채우는 형식으로 했어요!(사실 팀원 분들의 배려와 센스가 많았습니다_<) 
12시 고정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풍신을 제외한 오의 딜을 모두 박을 수 있었고,(혹은 풍신 절반 만) 운룡각+붕천스페로 이동하여 12시 고정분과 함께 6시 쪽 아래까지 줄 이을 수 있더라구요!

[87줄]
 처음 삼 주 동안은 눈물을 머금고 방천격을 빼고 나선경을 채용하고 다녔어요. 그러다 일격과 4오의 방천으로 성불하신 선배님들의 영상과 후기를 읽고,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외치며 바로 방천들고 들어갔습니다ㅎㅎ (드르륵드르륵탁! 이것만 구간 반복해서 영상 엄청 봤네요..ㅜㅜ) 
붕천퇴 1트포에 재발을 채용하고 검과 직선이 되게 자리 잡은 다음, 버프칸 크기만큼의 거리에서 쳤습니다! 현장에선 10번 중 7번은 성공하는데, 3번은 실패하더라구요 (중간에 딜 넣다 마음급해서 검 이동의 리듬을 놓치면 실패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선경이 찾으려 했는데.. 스커의 경면없는 카운터의 고충을 아시는 우리 팀 홀나님이 매번 87줄 마다 묵묵히 제 옆에 오셔서 같이 봐주셨습니다ㅜㅜ (나중에 번호라도 여쭤볼까...)

[63줄]
 팀원들의 합이 잘 맞춰졌다면 이동기를 아낄 수 가 있어요! 패턴 끝나고 보스에게 도착 전 숄차, 지진협카 등 어려운 패턴을 쓰면 속수무책으로 당했었는데 이동기가 있으니 대처할 수 있더라구요! 트라이 하시면서 소통할 수 없다면 같은 팀원들이 어디로 자주 가는지 눈으로 익혀둔 뒤 나만의 길을 만들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

[~치명타 구간]
 딜러가 더 집중해서 해야하는 구간이기도 하면서, 서폿의 실력이 가장 눈에 띄는 구간이라고 생각돼요! 4-2구간으로 넘어가기 전이라 살짝 긴장이 풀릴 때가 많았는데, 같은 팟 아가님이 상시 보호막을 감아주셔서 포션 하나도 빨지 않고 무사히 4-2로 갈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태수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시야가 굉장히 넓고 센스가 장난 아니에요! 트라이할 때 폿의 케어가 부실하면 정신력 소모가 무척 심한 편인데 정신스트레스 제로,,!)
 4-2진입이 목적인 방에선 사전에 같은 팟 서폿분과 의견을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해당구간은 한번 맞으면 즉사급으로 딜이 들어 올 수 있어서 싈드를 우선적으로 감아달라고 부탁하면 어렵지 않을거에요! 딜 보단 생존!

4-2
[210줄]
 저희 팟은 남은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4-2를 진입하였기에, 시간 상 무력을 깎는 중 무력유기로 진행 후 클리어 했습니다! 무력깎는 시간이 적었지만 그나마 실패 없이 약 80% 넣을 수 있던 패턴을 적어봤어요! 

 연출 후 시작 전 번속으로 버블 채우기!
 시계 - 보스에게 붙으면 불상사가 생기니 호왕만 박고 운룡각+스페로 나와 한 바퀴 돌았습니다!
 원룸 - 이때 가장 가까운 보스근처에 빈칸을 찾아서 풍신초래, 방천격, 뇌호격을 박았어요! 뇌호격은 다음 칸으로 이동할 때 빗겨치기로 이용하면 좋더라구요 :)
 단칸방 - 보스 근처에서 폭쇄를 털었습니다!
 삼손 - 각성기를 사용하고 너무 일찍 사용했다 싶으면 풍신으로 버텼어요! 하다보면 패턴이 눈에 익어서 사용하지 않고도 피할 수 있더라구요! 이때 사용하지 못한 각성기나 스킬을 다른 패턴 때 박아도 좋을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체감상 다음 패턴으로 이어질 때 짧게 시간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때 오의스킬 중 짧게 박을 수 있는 것들은 박고 다음패턴에 맞는 스킬을 준비했어요! 풍신은 길게 쓸 수 가 없어서 패턴 운을 보고 다른 스킬을 넣는 것도 추천 드려요!

4-3
[대격]
 사멸을 배려하지 않는 압도적인 연출로 폭쇄를 털고 시작하는게 좋았어요! 만약 사이클이 꼬였다면 마지막엔 잠시 멈추니 그때 털어도 될 것 같아요 :)  

 4-2와 4-3은 전체적으로 딜이 부족하지 않은 느낌이었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분하게 진행하면 클리어 하는것 같더라구요! 전 보스가 패턴이 다 끝날 때 들어가서 안전하게 딜을 했습니다!(검이 붉어지면 무조건 빽으로 도망갓!) 210줄 이후 0줄 까지 운룡각과 스페는 단순이동기로 사용하지 않았고, 기상기 또한 누워있는 자리에서 패턴 시전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헤드가 천천히 돌거나 검 색이 변하면 운룡각과 스페에 바로 손가락을 올렸어요ㅎㅎ

 모코코시절부터 첫 캐릭을 스커로 시작해서 나름의 애정을 갖고 진행하다 보니 이클까지 오게되었네요 :)
우리가 1티어로 불렸던 적이 있던 시절처럼, 직업마다 1티어로 불리는 봄이 차례로 오는 느낌이에요. 4계절이 도는것 처럼 우리의 봄도 곧 돌아 올 거니까 서로의 추운 마음 잘 다독여 주자구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