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그리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3종말 소서만 꾸준히 플레이해왔습니다.

최근 직게에서 불완전 연소가 화제라길래 갈아탔고, 현재는 종막 레이드에서는 3종말, 세르카 성당에서는 불완전 연소를 사용하며 스왑해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실깐부 서포터(남자친구)가 있으며, 모든 레이드를 같은 캐릭터 조합으로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저 6소서, 깐부 4홀나)

3종말이 처음 나왔을 때는 신선했어요. 서폿이랑 버프콜만 제대로하면 투력1000만~1500만차이도 이겨져서요 물론 딜찍레이드기준입니다 (처음나왔을때에요!! 지금은 점화20번쓰고 버프20번 다맞춰줘도 그냥 1인분하는정도에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사실 모든 판에서 깐부가 제 사이클에 맞춰 플레이해 주고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떼마시 소리에 집중해야 하고, 제 모니터를 보면서 아덴 게이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속행이 한쪽만 터지면 서로 3~4초 정도 기다려야 하고, 보스 체력도 봐야 하고, 옆 사람 아덴도 확인해야 하고, 초각 스킬 쿨도 체크해야 하고, 패턴 전조도 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 플레이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둘 다 레이드 숙련도가 충분히 쌓여야 합니다. 뿌거목 정도는 안정적으로 받을 수준이 되어야 하고, 둘 중 한 명이라도 투따를 당하면 사이클이 꼬여서 다시 맞출려면 기믹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해요.

정말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맞춰 줘도 리턴이 압도적으로 크냐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면 불완전 연소로 갈아탄 뒤에는 깐부가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극한의 지속딜 구조라 굳이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고, 숙제를 훨씬 편하게 돌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플레이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특별한 계산 없이 스킬 쿨만 보면서 자연스럽게 굴릴 수 있어서 피로도가 크게 줄었습니다.

아예 버프 콜 없이 성당이나 세르카처럼 지속딜 비중이 높은 레이드를 3종말로 플레이하면 DPS가 7억대까지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반면 불완전 연소는 같은 상황에서도 DPS가 10억 정도에 거의 고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물론 3종말의 이론적인 고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실제 레이드에서는 서포터와의 호흡, 버프 타이밍, 속행 여부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로도가 생각보다 상당했습니다.

사실 소서리스와 홀리나이트의 구조가 서로 안 맞는 건지, 아니면 제가 부족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맞춰 플레이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한줄요약 결론: 3종말보다 제 깐부의 멘탈이 먼저 터질 것 같아서 불완전으로 갈아탔습니다.

홀나도 상향 좀... 소서도...



고대코어내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