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쓸데없이 깁니다. 그간 여러 세팅을 해오면서 느꼈던 걸 일기처럼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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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 나올 때 로아 시작해서, 소서를 주캐로 쭉 1582까지 달렸습니다.

그간 연구한다고 숱하게 세팅을 바꿔왔는데 할거 다 해본 이제서야 취향을 찾은 느낌이에요.

그간 해봤던 빌드들 후기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1. 특신정단:  점원타속정 (~1490)
- 게임 처음부터 택했던 빌드. 초심자 용으로 이만한 빌드가 없죠.

2. 특신아드:  점원타속아 (1490~1540)
- 아드돌 깎은 후 고점을 올리기 위해 바꿨습니다.
- 세진 느낌은 들었는데, 아드 유지가 어색하고 번거롭습니다...
- 안그래도 아브 헤딩하느라 힘겨운데 아드까지 신경쓰려니 괴로웠고, 체감 딜 상승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 특치로 가기 위해 존버를 결정

3. 특치:  점원타저속 + 아1(1540~1550)
- 아브 하드 입성과 함께 고대악세 + 특치로 변환
- 딜이 세긴 셉니다. 눈에 띌 정도로 세졌습니다. 하지만... 느려도 너무...느리네요...
- 낯선 기믹에 대처가 힘든 것도 답답했지만, 그냥 일일 컨텐츠들 진행하는게 너무 답답하고 피곤합니다.
- 이속 느린 빌드는 절대 쳐다보지도 않기로 결심. 이때 특치신 각성 빌드도 한창 뜨고 있었는데 그 이유로 포기했습니다.
- 그리고 보석도 안받쳐주는데 비싼 특치 세팅하는 것보단 특신쓰고 보석레벨 하나 올리는게 애초에 더 셉니다

4. 특신과열:  점원타저아 + 속1(1550~?)
- 넾넾이님 빌드(링크) 참고했습니다. 
- 공략에선 점원타저아 + 에포1을 쓰셨는데, 조금이라도 여유있게 주력기를 넣기 위해 에포 대신 속속1을 갔습니다.
- 우선 다시 이속이 빨라져서 좋았고, 보석의 선택과 집중(종-천 멸화에 몰빵)으로 딜이 올랐습니다. 
- 잔혈도 이때 제일 잘 땄던 것 같습니다. (고정 지인팟으로 발탄부터 하브까지 쭉 진행했는데, 그러다보니 다들 장비/보석레벨 등이 비슷비슷했습니다. 해방 내에 종천을 두번씩 쓰는 딜 구성에서 이 보석몰빵 덕분에 '상대적'으로 가장 강했었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속속이 없으니 신속이 있어도 캐스팅속도가 꽤 답답했고, 강한 한방의 쾌감이 사라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5. 특신과열:  점원타속아 + 에1(?~1560)
- 위 과열 빌드에서 언급한 아쉬웠던 부분인, 1) 속속의 부재로 캐스팅이 답답함 / 2) 한방딜 뽕맛이 없음 중에서 하나라도 해결해보려고 세팅을 바꿨습니다.
- 신속을 900까지 올리고, 속속을 넣고, 라볼을 채용했습니다.
- 라볼 / 아애+리액트를 각각 묶어서 썼습니다. 
- 딜사이클은 종천해리아블라혹종천리아 or 종천해라블혹리아종천라. 종천 직후 쿨타임 보고 리아가 있으면 2종2천2리2아1라 / 리아가 없으면 2종2천2라1아1리로 갔습니다.
- 잔혈%는 줄어들었지만 저점방어가 매우 잘 되었으며, 쾌적했습니다.
- 다만 라볼 캐스팅 스트레스가 은근히 있었고(특히 기믹 미숙 시에), 한방딜 뽕맛에 대한 갈증이 너무 컸습니다.

6. 극신노각~1각지배:  점원타속아 + 에1 or 각1(?~?)
- 세팅을 찾아보던 중에 극신 영업글을 보고 가봤습니다. 뭐? 2종2천2익이 된다고??
- 신납니다. 진짜 신납니다. 특히 하누에서 뽕맛이 엄청납니다.
- 다만 지배 현탐 스트레스... 각성기 타이밍 전에 단심이 연속으로 안터지는 경우 스트레스가 너무 극심했습니다. 제가 로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중 최고였네요. 지금은 버프창 개선으로 시각적으로나마 조금 나을 듯 합니다.

7. 특신점화: 점원타속아 + 에1(1570 부근~1580)
- 밸패 직전에 다시 회귀했습니다. 
- 한방딜 뻥뻥 나와서 신나고, 이속 적당해서 덜 답답하고... 무난무난 그자체
- 아드유지는 어느새 패시브화 되어서 전혀 신경도 쓰이지 않았습니다. 
- 다만 에포는 오래 써도 좀 싫더군요... 숙제 컨텐츠에서 너무 쓰잘데기가 없고, 하브에서도 구슬이 보이면 거기로 이동한다고 신경을 쓰는 게 좀... 특히 방어구 강화가 되면서 점점 덜아파지니 더 그렇네요.
- 그래도 큰 불만 없이 플레이하던 도중... 밸패가 왔습니다.

8. 205 & 106 치신점화 (링크) (링크)
- 밸패 후 치즈메기님 공략글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 비점화 딜이 극특 대비 엄청 오른 것이 체감이 됩니다. 여러 컨텐츠에서 편의성이 크게 좋아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 그러던 와중에 카양겔에 가게 되었고... 
- 과열파멸을 그동안 써오면서 한번도 적중률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 받은 적이 없었는데, 카양겔에서는 조금 많이 괴로웠습니다.(사실 익숙해지니 좀 각이 점점 보이긴 했습니다만)
- 다시 극신으로 갈까... 생각하던 중, 106 세팅이 새로 올라와서 106으로 갈아탔습니다.
- 카양겔이 아주 쾌적해졌습니다.
- 106에서 가장 좋았던 건 천벌-피할 수 없는 운명 체감이었어요. 카던이나 보스러시 등에서 아주 유용합니다. 방전이나 파멸에서는 못느꼈던 길다란 즉발 직선 공격의 쾌감 참 좋았네요.
- 하지만 과열이 소행성으로 다시 바뀌니, 과열일 때는 잘 안보였던 점화 한방 데미지가 너무 약해진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방 종말이 1억 5천씩 뜨다가 7천씩 뜨는게 뭔가 좀...아쉽아쉽...


하지만 결국 편의성은 포기할 수 없고... 고민하다가, 그냥 정단으로 세팅을 하나 새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카양겔만 106으로, 나머지는 정단으로 갈 생각입니다.
점화 빌드는 대부분 다 해봤다는 느낌인데, 결국 1) 편의성 2) 한방딜 뽕맛을 둘다 잡을 수가 없네요.

그런데 왜 새 빌드가 특치도 특신아드도 아닌 특신정단이냐...

결국 이 게임은 강화나 카드작 등으로 딜이 점점 강해지고, 점점 실질 딜타임이 줄거나 딜컷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한방딜 몰기에 강점이 있는 소서는 사실상 특신 정단을 해도 잔혈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특신 아드에서 아드유지 때문에 종종 끝마 관리가 어려운 것도 아쉬웠구요)

제 취향엔 게임에 익숙해질 수록 편한 것이 최고같아요...
랭커라면 진짜 극한까지 짜내는게 맞겠지만 저는 이걸로 만족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