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낮에 제가 전에 올린 '무기 초월 바드가 더 좋은 것 같음'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다양한 의견이 올라와서 추가적으로 제 의견을 더 적어봅니다.

제가 처음 쓴 글에서 문제로 잡았던 것은 이겁니다.
결국 문제는 아덴 과잉현상을 대처할 수 있는가?

지금 당장 떠오르는 문제는 아이덴티티를 털었을 때, 무기 초월이 발동하여 0.6버블의 상태가 됐다면 각성기를 턴 후, 2.6버블 상태에서 저달이 끝날 때까지 7초 동안 남은 아이덴티티 저장 가능 공간인 0.4만큼의 아이덴티티를 초과하는 아덴 수급이 생긴다면 그 만큼의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런데 콩콩이 3번 뛰는게 0.25 버블을 수급하므로 나머지 스킬을 돌리는 것이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즉 스킬쿨을 놀리게 되는 것이죠.

결국 아이덴티티 낭비를 없애려먼

1. 힐구슬을 사용하여 저장공간을 만든다.
2. 저달 유지시간이 남은채로 저달을 돌린다.
3. 각성기를 늦게 쓴다.

3가지 방법을 해야하는데 1번 해결책은 아군의 체력이 높은 상황에서는 결국 1버블을 낭비하는 것이고, 2번 해결책은 저달을 돌리기 위해 저달을 낭비한다는 모순이 생기고 (남은 저달 시간)x0.2만큼의 아덴 손실과 같습니다. 3번 각성기를 늦게 쓴다의 경우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것이 0.6버블에서 2버블을 채운 후 저달을 돌렸을 때, 무기 초월이 발동한다면 또 각성기를 늦게 써야하는 딜레마가 옵니다. 즉, 각성기 쿨이 늦어지고 그만큼 아덴 수급량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딜러로 비유하자면 특화 아덴 딜몰캐릭터가 아덴이 다 찼는데 딜각이 안나와서 아덴을 킬 이유가 없는 거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바드도 '3버블 털고 무기 초월에 의한 1버블 환급을 받은 후 심포쓰고 15초안에 1버블 채우면 남은 용맹 시간동안 아덴 로스 나지 않냐'라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술 인파가 아덴을 못 털고 있는 거랑 수라 브레이커가 아덴을 못 털고 있는 건 느낌이 다릅니다. 서폿터의 경우, 버블의 가치가 더 높은 바드가 도화가보다 이 점에서 유리한 것입니다.
또한 바드의 경우 버블 사용 개수의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2버블을 털고 무기 초월에 의한 0.67버블 환급을 받은 후 심포를 쓰고 12초안에 1.33버블을 다 채우지 못합니다.(채울 수 있으면 알려주세요! 4풍요 바드 사이클 굴린 트리시온 영상을 보왔을 때는 스킬 쿨이 다 있을 때 10초에 1버블 채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즉, 아덴 로스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저는 이번 무기 초월 패치의 최고 수혜자는 도화가가 아니라 바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는데 이런 글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덴 수급량이 타 서폿보다 높기 때문에 무기 초월 발동량이 높고 이에 따라 더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이 의견이 맞는지 저는 계산해봤고 그 결과 도화가와 바드의 '전승자의 희원'효율은 똑같았습니다. 아래 정리한 것을 한번 읽어주세요!


도화가가 바드보다 버블 수급이 1.2배 좋다면
바드가 n만큼 수급했을 때, 도화가는 1.2n만큼 수급한다.
바드 3버블은 1/3n만큼 시행할 수 있고 도화가는 0.6n만큼 시행할 수 있다.

즉 바드는 평균적으로 0.3*1/3n만큼 '전승자의 희원'이 터지고, 도화가는 0.3*0.6n만큼 '전승자의 희원'이 터진다.
= 바드는 평균적으로 0.1n만큼 '전승자의 희원'이 터지고, 도화가는 0.18n만큼 '전승자의 희원'이 터진다.
1회 발동시마다 바드는 3버블 기준 0.9버블이 차고, 도화가는 0.6버블이 찬다.
즉 바드는 n버블당 0.09n만큼, 도화가는 n버블당 0.108n만큼 버블이 차는 것과 같다.
도화가가 바드보다 버블 수급이 1.2배 빠르니까 전승자의 희원으로 얻는 버블양도 1.2배 많다. 바드와 도화가의 전승자의 희원 효율은 똑같다.

ex)
100개의 버블을 썼다고 가정하면(바드3버블, 도화가2버블)
바드는 10번 터지고
도화가는 18번 터져서

바드는 9버블을 획득하고 용맹 3번을 쓴다.
도화가 10.8버블 획득하고 저달 5.4번을 쓴다.
전승자의 힘으로 번 버블은 도화가가 바드의 1.2배이다.
그러므로 효율은 똑같다.

결론적으로 2버블 기준으로는 도화가의 아덴 수급률이 더 높아서 바드의 효율이 더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3버블 기준으로는 동일한 효율을 보여줍니다.


이번 패치로 도화가는 저달을 상시급으로 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얻었지만, 저달 버프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인데 아덴이 다 차서 추가적으로 아덴을 모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나타나게 되었고, 그에 반면에 바드는 아덴 수급량의 증가로 2버블 용맹 후 1버블 힐 3버블 용맹 후 1버블 힐 같은 아덴 사용의 자율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아덴통의 차이에 의해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결국 "두 캐릭터의 '전승자의 희원'에 의한 아덴 수급량은 동일하고 아덴통 차이에 의해 아덴 수급이 빠른 도화가는 넘처나는 아덴 수급량을 다 저장하지 못하는 아덴 과잉 현상이 일어나는 반면, 바드는 상대적으로 아덴통이 커서 아덴 과잉 현상을 볼 일이 적다."입니다.
만두가 커서 그런가 바드가 확실히 통이 크네요...

의견 오류수정 환영합니다!

p.s (홀나는 좀 살려줘라 너무하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