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병원에서 검사 대기하다가 운좋게 50추 갔던거 지키러 왔다.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6271/3515548?my=post

글 정리하면 시간 금방 후딱 갈거 같아서 몇시간 좀 빨리 올림
어차피 직장러 오빠양들 이 시간에 일어나잖아.
참고로 내가 얘기하는 것들은 주작 아니다 100% 실화다.
글이 길어서 읽기 별로고 노잼이다 싶으면 Ctrl+F 로 세 줄 요약 검색해.

시작.
2009년엔 생각보다 즐길 게임이 좀 많았었음.
난 당시 중학생이라 캐주얼적인 RPG를 좀 선호했던 편이었다.
지금은 좀 취향 바뀜 ㅎ



예전엔 난 '라그나로크' 게임을 했었거든 참고로 지금도 서비스중이다. 
07년까진 전부 유료 서버여서 월정액을 냈었어야지 플레이가 됐었다.
중학생이 월 28.000원인가 22.000원인가 낼 돈이 어딨겠냐?
07년때 부터 이미 난 프리서버로 갈아탄지 오래였고 

이미 2년이 지난 시점에서 프리서버에 익숙해진 나라서
본섭? 못했지 습관되서 답답한걸 이른 나이에 겪었던터임.
(프리서버 하는 이유는 단 1시간만에 만렙달고 바로 엔컨 즐길 수 있는
메리트 때문에 한거임. 장비파밍과 물욕파밍 목적이 컸기에
내실하고 자시고가 없었다. 라그 자체가 내실이랄게 없는 게임이기도 하고
그냥 돈 안내고 과금템도 공짜로 쓸 수 있단 명목하에 하잖아 그 이유 때문임)

하여간 RPG좀 했던 사람 혹은, 라그를 했던 사람들은
익히 들었던 대형서버만 주로 이주를 했었음
프리서버는 컨텐츠 고갈되면 빽섭 또는 초기화 돌리는게
부지기수 였거든



당시 나는 OnlyFreeOfThem、이라는 길드에 있었었음.
(ㅋㅋㅋㅋㅋㅋ첫 가입이 07년이니
19년이나 된 이걸 내가 기억하는것도 레전드긴 함)

지금이야 길드내에서 사귀고 하는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이상할게 없잖아? 그땐 좀 마치 직장 내 사내연애 마냥
딱히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 경우는 없었음
랜선연애에 대한 인식이 나락으로 찍던 시점이라 그다지 좋게 생각 안했었음 ㅇㅇ

놀랍게도 그때도 보이스채팅은 있었다.
네이버폰, 게임톡이랑 현재까지 있는 토크온에서 주로 모였었거든
숨긴다한들 특정 챗방에 오래있으면...
뭐 대충 알지 보통사이가 아니란점은


(예전에 있다가 사라진 음성채팅인 게임톡/네이버폰)

길드 역사가 좀 오래되긴 했었어. 07~10년까진 있었으니까
서버도 참 많이 이주 했었는데 실제로 정모와 번개도 잦은걸 보면
유대가 많이 깊어졌나 봄. 

나도 그만큼 그 어린나이에 정든것도 사실이라서
근데 한 09년인가? 말쯤에 길드에 대대적인 신규모집을 하기로
운영진들과 길마가 결정을 하였고
(길드 자체가 신규유입을 진짜 거진 '안'했었음)
생각보다 희망자가 많을 줄 몰랐다. 길마한테 계속 
언제 가입되냐고 문의가 빗발치곤 그랬으니까

그 중 한 사람이 길드에 들어오게 됐는데 진짜 닉네임이 'ㅁㅈ' 아니면  '민지' 였음 
김민지 뭐 이랬으니까 실제이름 인지는 모르겠다.
원채 흔한 이름이니까 네이트온 친구추가 하니까 이름도 민지로 뜨더라 실젠진 몰?루



하이 프리스트 클래스를 키웠었는데 이게 디자인도
여리여리한 것이 여심저격 한 딱 그 시대에 디자인이었음
마치 바드같은. 딱 성향도 보조프리 였음 버퍼 ㅇㅇ
내 기억상 잘하지는 못했던걸로 기억한다. 딱 77바드급임;
맨날 어디 가서 생체던전 3층가면(경험치 파밍하러) 디벞 못 묻히는거 보면은 뭐.

친화력이 내 기억으론 굉장히 좋았던걸로 안다.
그땐 보이스합성 기술도 까다로운 터라 딱 들어도
아 이 사람 여자구나를 느꼈음.

그 당시 나이가 확실한건 20대 초~중반 사이
나이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성인은 맞았어.
내가 길드에 소속되어 있었을때 10대 학생들 나 포함 꽤 많았었거든.

근데 그 10대 남성 유저들의 남심을 저격하는 진짜 그런 목소리였음.
인정한다. 목소리 존나 예뻤음
그 중, 뻑이 간 한 유저가 있었는데 '비상' 인가 그랬을거야.
그 둘 사이에 뭔가 접점이 있는진 뭔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기억하는거? 비상이란 유저는 10대였고 민지란 유저는 20대였단 점

어차피 뭐 실제로 만날거 아니면 상관있나? 싶기도 하고
인게임 선물공세는 확실히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채팅으로 뭐 저거사줄까 이런말 많았응께)

언제 한번보면 천사의 머리띠나 천사의 머리귀같은 고가 룩템을 착용한거를
좀 심심찮게 봤었음. 시간 갈아넣어서 파밍한걸 한 번도 못봤거든
그리고 언제부턴가 길드의 민지의 '지인' 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대거 가입하게 된다. 이때부터 길드물 좀 씹창나긴 했었음

나도 예나 지금이나 다혈질이긴 하다만 
지금은 영써티되서 좀 많이 뒤졌거든
예전엔 그래도 막 욕을 달고 살지는 않았어. 
길드 자체에서도 욕하는 유저한텐 정말 강압적으로 뭐라 훈계 많이했었다.
어린 학생들도 많았으니까

근데 언제부턴가 그 틀이 부서졌음.

길마는 좀 방치하는 편이였고 그 외 사람들은 
어느정도 주의를 주었지만 분위기 자체가 자연스럽게
마치 "씹선비도 아니고 언제까지 훈계질이냐" 라는 분위기였거든

길챗이 좀 많이 더러워지고 보이스톡도 뭐 비속어는 기본이었지

그렇게 하나 둘 떠나가고 나랑, 길드원1, 길드원2
이렇게 동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뭐 살펴봐봤자 뭐 영향력이 있겠나 싶다만
내가 도태되는 사람은 못 지나치는 성격이어서 길드원들 챙겨준 탓일까?
생각보다 내 쪽으로 여론이 좀 기울기 시작했음

난 한사람 한사람 의견을 수집했다 

-요새 길드 분위기 어때요?
-욕 좀 늘어나지 않았어요? 등등.

근데 내가 당시 열여섯 이었으니 뭐 이성적인 판단? 섰겠냐? ㅋㅋ
나도 똑같이 뒷담 까고 난리도 아니였음 나도 깨끗한 편은 아녔어 ㅋ
결국 10대 청소년이 지껄인 소문은 겉잡을수 없이 커지고

인게임 내에서 삼자대면을 했다

나, 민지, 비상 이렇게
비공개 방을 만들어서 거기서 나를 거의 쥐잡듯이 민지가 따져댔는데

"알지도 못하면서 내 뒷담 까면 좋니?ㅎㅎ"

뭐 이러길래 어린 마음에 난 무서워서 복사 붙여넣기 신공으로
사과 하더니 비상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가자 그냥"
이러고 말더라

얼마안가 길드 개 씹창 만들어놓고 우르르 나가더라.

그 뒤로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는데 
다른 타 길드에서도 민지하고 파티해서 던전 파티사냥 하고 그럴때
분위기 창 났는지 타 길드 사람들도 민지때문에 나가고
비상은 길드 있다가 민지랑 같이 나간걸로 기억함 
비상은 참고로 07년때 부터 원년 맴버였음.. 

근데 사람이 확 달라질 줄 몰랐지
난 그 뒤로 입방정을 최대한 단속을 했는데
주위 다른 동맹길드 얘기 들어보면

"우린 그냥 소소하게 즐길 뿐인데 언제부턴가 저사람하고
엮이게 되면 길드원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간다" 이러더라고

민지랑 비상 그리그 그 외 꼭 옆에는 '아는 오빠' 들이 길드
창 만들어놓고 지들끼리 길드파다가 공성전에서도 내가 소속된 길드는
핵심인원도 현타와서 접고 나가고 하니까 처 발리고 그랬지.

일챗으로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주 빠개는데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몰루
특히 내가 지나 갈때인지 나의 피해 의식인진 모르겠다만
유독 그게 많이 보이긴 했어.

마지막으로 본게 2010년 포시즌 서버였는데
거의 잠수만 타고 일챗으로 욕하고 뭐..그런건 여전하더라
언제나 항상 그 '아는 오빠' 혹은 '아는 지인' 이 있었는데
비상은 보이지 않았다.

원년 맴버라고 길마는 다시 비상 받아준걸로 기억나는데
현타 존나게 와서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라그는 접고 난 마영전 하러갔음
3차직업 나오고 밸런스 창나서 라그 할 이유도 모르겠더라
그때부터 라그 자체가 존나 하락세로 곤두박질 치긴 했음
프리서버도 결국 트렌드를 따라가야 되는데 그라비티 단속도
개빡세지고 어차피 초기화 런 속에서 언제까지 피 말리면서 하는
그런 감정 느끼기도 싫었고 말이야.

하여간 그렇다. 자나깨나 여왕벌을 조심하도록...
그리고 뒷담 깔거면 안걸리게 까던가 너가 걸릴거 없으면
애초에 시작하지 마라 좋은거 하나도 없다.
여론몰이 할거면 확실하게 편을 만드셈 ㅇㅇ 최대한 클린하고 신중하게.

그나마 저 당시 다행이었던건 내 편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줘서 총대맨거지 뭐..
내가 쫓겨 났다던가 질타 맞은적은 민지&비상때 말곤 없었음.

세 줄 요약

1. 라그 프리섭에 나름 역사가 긴 길드에 있었음
2. 근데 신규 여성유저 하나랑 지인때문에 길드 창남
3. 뒷담까서 여론몰이 형성 했었는데 처발림; 길드 창나서
우르르 나감 나도 자연스래 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