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이 어느 임계를 초월해서,
무한소에 가깝게 수축하고

공간마저 무너트리며,
시간축마저 단방향으로 재편하여

시공간 그 자체가 중력이 지배하는 영역 안으로 삼켜진다는데

사건의 지평선이 생기면, 중력은 단순히 강한 힘이 아니라
시공간의 인과구조를 장악하고
그 뒤에는 “힘으로 대항한다”가 무너져서
모든 가능한 미래가 안쪽으로 정렬된다더라.

마치 우리가 필연적으로 내일을 맞이하듯,
시간의 흐름이 곧 블랙홀의 중심으로 향하도록 재편된대.

기분 나쁜 천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