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내가 순수하던 중딩시절
나에게는 식탐많던 누나가 있었음

나름 친구들 사이에서는 예쁘다고 소문난 누나지만
나에게는 성깔무서운 누나일 뿐

나는 당시에 귀신이 있다고 믿어서
침대에 빈 공간이 많으면 귀신이 자고간다는 썰을 듣고 매번 잘 때마다 팔과 다리를 양쪽으로 쫙 펼쳐서 자는 버릇이 있었음

그날도 어김없이 그렇게 잠들었는데
새벽에 갑자기 하체쪽이 시원해지는 거임
뭔가가 이불을 들춘거지
이불에 틈생기면 귀신들어온다고 해서 완전히 덮고 잠들었거든.

드디어 나에게도 이런날이 오는구나 하면서 비몽사몽 상태로  덜덜 떨었음
무언가가 내 발 다리 순으로 더듬대면서 올라오더라

이악물고 모른척 잠든척 하는데
목소리가 들렸어

"xx아 자?"

너무 무서웠는데 대답하면 해코지 당할까 봐 끝까지 자는 척함

근데 1분정도 지나고 나서 더듬거리던 감촉이 다시 발끝으로 내려가더니 없어지더라

해낸건가 싶었지

근데 확인하려고 눈뜨면 날 쳐다보고있을거같아서
그대로 잠을 청함

겨우 잠들고 아침에 일찍 깼는데

몸은 그대로 두고 머리만 꺾어서 이불위를 보는데
내 하체와 발 사이쯤? 뭔가 볼록하게 있는거야..

흐억! 소리도 못지르고 상체만 일으켜서 보는데

왠 검은무언가가 웅크려 있었어..


누나가 새벽에 무서운 꿈 꾸더니 나한테 와서 침대 아랫부분에 새우처럼 구긴상태로 자는거임



어처구니없게도 그 이후로 잘 때 팔 다리벌리고 자는 버릇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