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요약
1. 모르둠이 어려운 게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직업 밸런스에서 모르둠의 특수성이 문제라고 생각함.
2. 스펙과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직업은 요구 DPS 자체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음.
3. 특수성을 가진 보스에 이 정도 딜 요구치를 설정한 콘텐츠 설계가 잘못됐다고 생각함.


일단 어려운 거? 뭐 숙제 레이드도 아니고 이벤트+선발대용 콘텐츠인데 어려운 건 이해해

내가 못 깬다고 난이도 낮춰달라는 얘기를 하려는 것도 아니야

근데 지금 로아의 직업 밸런스에서,
모르둠이라는 특수성이 굉장히 강한 보스에 지금처럼 높은 딜 요구치를 잡은 건 좀 아니었다고 생각해

현재 직업들 허수 배율이 0.8~1.2 정도까지 차이가 나는데 요즘은 쿨비, 실전배율 이런걸 아는 사람도 많으니
보통이라면 허수 배율이 다가 아니란건 알잖아?

평소 레이드에서는 이게 그대로 실전 딜 차이로 이어지지도 않고, 환경변수가 있으니까.

그래서 워로드나 곰수사처럼 환경을 덜 타는 직업은 허수 배율이 낮고 대신 저점이 높고,
반대로 환경을 많이 타는 직업은 허수 배율이 높은 식으로 지금의 밸런스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함.

당장 벨가르딘만 가도 고점이 막힌 곰수사가 고점이 하늘을 뚫은 공간술사를 이기는 상황이 충분히 나오고,
나도 최근에 1관이고 2관이고 매주 1조씩 넣고 있어

문제는 모르둠


모르둠은 보스가 사실상 허수아비에 가까운 시간이 굉장히 길고, 백/헤드까지 보장됨.

평소 레이드에서 고점 캐릭터의 딜을 깎아먹던 환경변수가 크게 사라지는 거임.

결국 평소에는 '이론상 고점'이었던 직업들이 모르둠에서는 그 고점을 실제로 뽑을 수 있고

그런 보스에 높은 딜 요구치를 걸어버리면 어떻게 되냐는 거임.
이 직업들을 기준으로 체력을 설정해버렸잖아 ㅋㅋㅋㅋ

직업 때문에
같은 스펙, 같은 실력으로 쳐도 최종 딜이 50%차이가 나는거야 ㅋㅋㅋ


그러면 이건 더 이상 금손/똥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함.

실제로 선발대 지인들 트라이하는 걸 보면

1만점대 창술, 데헌 = 0.6 눈가루

눈가루가 금손인 거 알지, 캐릭터가 좋다고 아무나 똑같이 칠 수 있는 것도 아닌 거 알고

근데 그걸 다 인정하고도 DPS에서 50% 가까이 밀리는 걸 단순히 금손 차이라고 할 수 있나?

또 퍼클파티의 미련씨도 소문난 금손인데
워로드+블레이드 시너지를 받고도 겨우 1인분 DPS 나왔는데,
이걸 가지고 미련씨가 못해서 그렇다고 할 사람은 없잖아...

결국 요구 DPS를 달성할 수 없는 직업이 있다는게 문제임.

나도 내 직업 곰수사 상위 0.05%인데

내가 못 깨는 건 솔직히 불만 없음. 저점 직업인 것도 알고, 스펙도 높은 편이 아니니까.


근데 적어도 내 직업 1등이 극한으로 스펙업했는데 1인분 DPS가 안 나오는 콘텐츠라면 그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함.


아까

30추글 보면서 저도 눈물 흘리면서 개추 눌렀고 ㅋㅋ

이건 진짜 직업 밸런스 문제를 한번 이야기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어

나는 당연히 모르둠 나오면서 당연히 밸런스 패치가 있을 줄 알았는데...

스펙을 올려도 물리적으로 DPS가 안 나오면 결국 직업을 바꿔야 하는 건가? 캡잭처럼?
이게 지금 로아의 방향성인가?


최소한 콘텐츠를 만들 때 이 부분까지 고려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어려운 콘텐츠를 만들지 말자는 게 아니라, 현재 직업 밸런스와 모르둠의 특수성을 같이 놓고 봤을 때 직업 때문에 클리어 가능 여부가 갈리는 구조는 피했어야 한다는 이야기 하고싶었어

오히려 종막은 걱정도 안 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