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레이드, 정확히는 거대 몹을 혼자든 단체로든 잡는 게임에 환장하는 사람이라 지금까지 레이드 겜을 엄청 많이했음.

그 중 온라인 겜만 뽑아보자면 
로아 : 1700대 풀유각, 발탄출시 당시 시작하여 카멘을 제외하고 모든 레이드 1주차 킬까지 성공. (하브포함)
와우 : 드군부터 시작해서 아직까지 하고 있는 게임, 현재 내부전쟁도 4신까지 진행.
파판14 : 홍련까지 제대로 즐기고 그 뒤로는 시간이 없어 깔짝깔짝만 한 상태.
메이플 : 환산 6만정도로 검마 좀 잡다가 해방무기 못만들고 접음.
던파 : 안톤/루크/프레이/시로코/오즈마/바칼 레이드까지 모두 현역시절 즐겨봄.
블소 : 황혼의 성전이 최신 레이드일 때 2넴까지 잡고 꼬접.
이외에도 별거 다해봄(와일드스타 같은 겜까지) 

파판14의 경우
게임 운영 정책상 게임 실력, 특히 미터기 같은걸로 유저한테 wwe를 걸면 칼정지를 당하기 때문에
무서울정도로 공팟에서 겉으로 보이는 채팅은 착하게 침. (실제론 뒷담 존나 치겠지)
진짜 무섭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깡공팟에서 내가 혼자서 12트? 연속 실수로 리트를 내도 
'괜찮아요'. '할수있어요!' 이런 채팅이 나옴; 오히려 진짜 압박감 ㅈ됨... 

메이플의 경우
레이드가 일일 트라이수 제한이 있어서 공팟 문화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야.
만약 공팟을 가더라도 누구 실수로 트라이수가 모두 소진되서 못잡더라도 '아쉽네요. ㅂㅂ' 이정도 수준으로 끝남
메이플이 정공겜인건 나도 느끼지만 막상 레이드 공팟 분위기는 왜 이런식으로 형성됐는지 모르겠음.
그래서 은근 부담없이 가는 편.
(메이플 정공사건들도 막상 공팟 관련으로 일어난 건 본 적 없을꺼야) 

던파의 경우
던파는 레이드 자체가 누구 실수로 레이드를 완전히 처음부터 리트해야되는 일이 극히 드물게 일어남.
만약 본인 실력이 걱정되면 4팟보내달라고 하면됨. 거기서도 실수하면 걍 다른 파티가 똥 치워줌 ㅋㅋ
그러면 꾸사리 좀 먹긴 하겠지만 ㅋㅋㅋ

블소의 경우
블소는 아재 유저들이 확실히 많고 어려운 레이드는 알아서 본인들이 안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레이드에서 기믹 실수, 딜 부족 등으로 다툼이 일어나는 일이 적을 뿐더러 점잖게 싸우는 편.
그래서 사사게도 불륜, 사기, 통수 같은 일만 올라와서 개꿀잼...

와우의 경우
와우는 다들 알다시피 로그사이트가 정말 잘되어 있기 때문에 숙련팟에서 실수했을 경우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칼 같이 사과하고 끝나는 편이고
너무 잦은 실수는 공장재량에 따라 분제, 벌금을 먹이기 때문에 실력적인 문제로 싸움이 나는 일은 드물어.
싸움이 나더라도 로그로 시시비비를 99.9% 가려낼 수 있기 때문에 막 wwe를 못걸기도 하고...
애초에 로그로 사람을 가려받기 때문에 공팟 분위기는 그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미건조하게 각자 자기 할 일하고 정해진 넴드까지 잡고 쿨하게 끝나는 편이지.

로아의 경우
로아는 다른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살벌하게 싸우는 일이 은근 빈도가 높다고 생각해.
무슨 롤 하다가 싸움난 채팅창처럼 남을 죽일듯이 채팅으로 싸우는 모습들을 레이드겜에서 로아로 처음봤음;  
전체적으로 날 서있는 유저 비율이 타 게임에 비해 높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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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미터기 도입에 대한 생각

개인적으론 로아에 미터기, 로그 같은 게 들어왔다간 지금보다 더 죽일듯이
'너 여기서 스킬 왜 이렇게 썼냐?', '이거 왜 맞았냐?', '서폿 스킬 왜이렇게 돌렸냐?' 하면서 싸울꺼 같음

이건 와우 로그사이트가 활성화 되던 과도기에도 똑같이 있었던 일이고 
로그 보는법을 빠르게 익힌 유저, 미숙한 유저들이 혼재해서 정말 많은 말다툼이 일어난 시기가 있음.

하지만 날 선 유저 비율이 높은 로아에서 같은 과도기 구간을 거치는 동안 얼마나 많은 다툼이 일어날지 가늠이 가지 않고 롤채팅에 염증을 느끼고 접은 사람이 많은것처럼
로아도 많은 유저들이 미터기,로그로 인한 저런 다툼에 염증을 느끼고 많이 접을꺼 같아서 도입 안되는게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