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당시 저는 환수사의 여러 빌드를 쳐본 끝에
https://m.inven.co.kr/board/lostark/6334/2502?my=con
이 빌드의 베이스인 시냅포님의 233 점화 야성 빌드에 만족해서 정착한 유저입니다.(얍과 꼬리바람만으로도 환수게이지가 그렇게 부족하지 않음)

일단 스킬 빌드와 운용 방법을 먼저 알려드리고 이 빌드를 만들면서 겪은 내용들을 말하고자 합니다.

제가 인벤 경험이 얼마 없어서 공략 틀 없이 적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스킬트리
얍 10레벨 3-1-1 작 영웅 풍요
꼬리 바람 10레벨 1-1-1 작 전설 풍요

여우 꼬리물기 10레벨 3-1-1 겁or작(저는 카운터 안정성을 중요하게 봐서 작열 채용지만 겁화 채용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전설 단죄
여우 구슬 14레벨 1-1or3-1 겁 희귀 풍요
여우 불꽃 14레벨 1-3-1 겁, 작 영웅 풍요

슈웅 곰 14레벨 1-2-1 겁 전설 질풍
바위 곰 14레벨 1or2(부파가 정말 조금이라도 필요하면 2 찍습니다. 안그럼 부파가 2렙 뿐이라, 아예 필요없으면 1)-2-1 겁, 작 전설 질풍
어흥 곰 7or10레벨 1-3-1or2 작 전설 심판

어흥 곰 3트포는 취향차이입니다. 28% 순간 보호막과 피면을 원하시면 1, 14초 지속 20% 쉴드를 원하시면 2 찍으시면 되고, 7레벨로 내리시면 남는 포인트를 꼬리물기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깨닫음과 진화 노드도 변경점이 없으나 도약 노드의 경우 1노드에서 초각스 쿨감 대신 초각기 딜증에 4를 고정적으로 투자하시면 됩니다. (4 5 2)


2. 운용 방법
기본적인 빌드의 베이스는 원조인 시냅포님의 233 점화 야성이랑 동일한 매커니즘입니다. 한방 곰 타이밍마다 여우-곰 아덴을 동시에 돌리는 빌드인데, 여기에 단심을 끼워넣은 것이 다른 부분입니다.

한방 곰 타이밍 폭딜 사이클은 다음과 같습니다.

꼬리물기(단죄) - 어흥 곰(심판) - 불꽃 - 여우 아덴 - (쿨이 돈 경우 꼬리바람) - 얍 - 여우 구슬 - 바위 곰 - 슈웅 곰 - 한방 곰 (단심 버프 끝) - 곰 아덴

이후 나머지 잔여 스킬들은 스킬 쿨이 밀리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한번씩 쓰다가 바위 곰이 5초 남았을때 다시 한방 곰 사이클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단-심 도중 단심이 빠르게 터질 경우 마지막 순서를 바꿔서 한방 곰 - 슈웅 곰으로 슈웅 곰에 단심을 포기하시는 식으로 운용하시면 됩니다.

최우선은 30초 스킬들(어흥 불꽃 바위)과 한방 곰에 단심을 묻히는 것입니다.



먼저 이러한 빌드를 만든 계기는 233 점화 빌드를 굴려보면서 만족 중이었다가 문득 몇가지 불편한 점을 느껴서 그렇습니다.

1. 어흥 곰을 맨 뒤로 미루는 사이클인데 이렇게 되면 사이클이 지속될 수록 30초 쿨다운인 어흥 곰 쿨다운이 계속해서 밀리는 현상이 발생.
2. 전체 사이클이 한방 곰에 묶인 방식인데 한방 곰의 쿨다운은 43초.

마침 야성 자체가 단심을 쓰기에 나쁘지 않은 구조이다 느꼈고(그놈의 마나문제) 제가 원래부터 여러 직업 빌드를 다 알아보고 저에 맞게 커스텀해서 쓰는 걸 즐겨 하는 편이라 "이거 사이클 당기는걸 한번 단심으로 시도해볼까?" 라는 목적 하나로 본격적으로 단심 끼워넣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잘 알려진 방식인 꼬물- 구슬 단심으로

꼬물(단죄) - 슈웅 - 구슬(심판) - 여우 아덴 - 불꽃 - 바위 - 한방 - 곰 아덴 - 어흥

순이었는데, 몇번 해보고 바로 폐기 처분 했습니다. 곰 아덴이 잡아먹는 지속시간이 길어 마지막 어흥 곰에 단심을 너무 묻히기가 빡빡해져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구슬이 5타라 단심억까가 가끔 발생하다 보니...

두번째는 아예 슈웅 곰 대신 뒤집 곰을 이용해서 단심을 발동시키는 경우였습니다. 뒤집 곰 2노드 2트포를 채용하면 다단히트가 되면서 단심 발동에 용이해서

구슬 - 바위 - 불꽃 - 여우 아덴 - 꼬물(단죄) - 뒤집(심판) - 한방 - 곰 아덴 - 어흥

이러면 어흥 곰의 쿨 밀림 문제가 없어지나 정작 30초 스킬인 바위, 불꽃은 단심의 적용을 못 본다는 단점이 생겨서 굴리다가 폐기처분 했습니다.

그렇게 스킬 순서까지 세세하게 조정하는 등 한달동안 알카급으로(얘도 최근에 눈속포카-눈속세렌 등등 다양한 빌드가 쏟아져 나와 루메루스 고통받았습니다) 트리시온에 박혀 지내다가 문득 2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라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1. 어흥 곰에 쓸만한 룬이 없네...?
2. 아 맞다! 핸드거너에서 경험했던 단심 매커니즘!!

제가 강무 시절 강무가 너무 노답이라 잠시 핸드거너로 도망친 시기가 있었는데 제가 단심 성애자라 데페 단죄-이퀄 심판으로 썼었는데

이때 단심이 발동 중 데페 쿨이 돌게 되면 스택제 스킬인 데페 쿨이 단심 적용 기준으로 돈다는걸 알게 되었고, 마침 야성의 스킬들은 데페와 같은 스택제 스킬입니다.

이를 통해 어흥 곰을 통해 심판 효과를 발생시키면, 당장은 심판 효과를 받지 못하지만 단심 도중 스킬 쿨이 돌게 되면서 어흥 곰도 단심 효과를 받게 되는, 제가 구상했던 "30초 스킬들과 초각스에 모두 단심 묻히기" 가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어흥 곰의 유틸리티는 무시할 수준이 아니고, 마침 유틸 포기했다가 역천이 어떤 꼴을 당했는지 고려하면 더더욱 유틸에 집중하지 않을 이유가 생겼습니다.


제가 이런 인벤 글은 처음이라 틀도 없고 보기도 난잡하지만, 새로운 빌드가 연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마음 속에만 담아뒀던 글을 올리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