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ckenhead입니다

 

이번 글은 GRANDIS이벤트 G-R-A-N 각 주제에 대한 글로 네번째인  Neo에 대한 글입니다

 

단순 뇌피셜로 쓴 글이니 재미로 봐주시면 됩니다

 

 

Neo, 모순된 세상, 현재와 과거, 무엇이 옳은가


 


Neo 이벤트는 Glory의 세르니움과 새로운 스토리인 호텔 아르크스를 정식지역으로 공개하면서 기존의 메이플 월드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 그란디스의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여는 장입니다 

 

솔직히 Glory이벤트로 선공개 이후 1년 반만에 공식 업데이트한 것은 조금 그렇긴 합니다 

 

일단 글은 Neo와 이번 메이플 LIVE를 합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메이플 LIVE 자체에서 스토리가 라라 뿐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이번 이벤트에 메인 스토리 진행을 안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무튼 Neo 스토리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숙적, 모순된 세상 속 부정하는 자 

 

 

 

 서로에게 대적하기 위해 태어난,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담보하는 이들 말이에요. 우리는 보통 이들을... '숙적'이라고 부르죠

 

Neo의 시작을 알리는 영상인 숙적은 제른 다르모어의 입으로 서로에게 대적하기 위해 태어난, 서로가 서로를 담보로 하는 존재, 이들을 숙적이라고 부르며 이것은 서로가 싸워야 하는 운명을 묶는다는 의미로 크게 본다면 타락한 초월자를 쓰러트려야 하는 대적자의 숙명, 캐릭터별로는 각자의 은원이 운명처럼 엮였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숙적이란 설정은 모순을 만들어냅니다

 

제른 다르모어와 검은 마법사는 운명을 조작하는 오버시어에 저항하면서도 오버시어와 같이 운명을 조작하는 모순을 보인겁니다

 

 검은 마법사와 제른 다르모어는 수많은 숙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수많은 군단장들과 사도들, 이들은 많은 캐릭터들과 숙적처럼 엮여있고 이들의 운명은 다름아닌 이 두 초월자가 유도해낸 운명입니다

 



이들뿐만이 아닌 그란디스에서도 보이는 모순은 가득합니다

 

서로가 같은 신을 섬기지만 그걸 모른 채 서로 싸우는 미트라, 스피샤, 네로타의 신도들 

 

신들의 목소리가 들리지않자 신들을 버리고 검은 마법사의 상징인 검은 태양이라는 새로움 심볼을 택했지만 정작 고대신이 싫을뿐 제대로 된 뜻도 이끌 리더조차 없이 휘둘리기만 하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흑태양


자신이 수호자라는 망상에 빠지고 미트라의 교도를 제외하고 모두를 참하려는 기르모

 

과오를 저지르고 과오를 인정하고 싶지않아 싸우는 그란디스의 종족들 

 

이전 아크 스토리에서의 제른 다르모어가 말하는 모순적인 말, 전쟁을 위한 전쟁이 일어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그란디스는 모순적이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과거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고대신의 부활과 다시 찾아올 영광을 기다리는 신도들과 과거 고대신을 증오한 자들이 만들어낸 괴이한 것들인 스펙터를 만들어내는 제른 다르모어의 레프군, 고대신들을 봉인해 세상의 질서를 잡았지만 동시에 괴이한 것들을 탄생시켜버려 혼란의 씨앗을 남긴 선계의 존재들

 

그란디스는 모순이 끝없이 쌓여가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이를 만든 오버시어는 극단적인 모순을 보입니다 

 


(이전 것이 공식인줄 알았는데 팬메이드 영상이었네요 죄송합니다 다만 글흐름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겁니다)


오버시어는 균형,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탄생되었지만 질서가 유지되는 순간 자신들의 가치를 잃고 사라지기에 초월자를 이용해 혼란을 일으키는 모순적인 존재입니다 

 

륀느가 만들어낸 루디브리엄은 질서를 유지하는 초월자가 동심을 지키고 싶다는 말을 듣고 루디브리엄의 시간을 정지시켰고 그 여파가 이후 시계탑 최하층에서 벌어진 차원의 균열, 파풀라투스의 등장까지로 이어졌고 아이오나는 누구도 어떤 이유도 모른 채 일곱 종족을 몰살시키기도 했습니다 

 

질서를 유지해야하는 초월자들의 모순된 행동들은 결국 오버시어의 의도나 마찬가지입니다 

 

초월자는 오버시어의 원죄이자 오버시어가 만들어낸 최악의 모순입니다 

 

이 모순된 세상 속에서 검은 마법사제른 다르모어모순을 부정하는 자입니다 

 

그것이 불완전함에 대한 시각이든 과오에 대한 시각이든 말이죠 

 

하지만 이들은 초월자이고 오버시어가 부여한 모순이기에 쳇바퀴처럼 나아갈 수도 없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초월자가 되었기에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고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합니다


죽으려 해봤자 타나처럼 기억을 잃거나 하는 패널티 뿐이죠


초월자로 존재하는 이상 자신들의 계획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스스로 죽을 수조차 없이 사슬에 묶인 자신들을 죽일 수 있는 자를 바랍니다 

 

어떤 결과가 들이닥치던 나아갈 수 있음을 본 순간 이들은 그걸 증명한, 증명할 대적자라는 존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나아갈 수 있는지를 지켜보기 위해 그는 대적자와 그와 비슷한 세렌을 시험을 합니다


결과는 실패였지만 그는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었습니다


세르니움의 제른 다르모어의 신성검 아소르와 봉인석을 부순 행위는 대적자와 세렌에게 자신의 의지에 대한 모순을 부순 것입니다

 

이들이 신들의 의지가 배제되는 것으로 정말 자신의 의지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죠

 



그래, 초월자의 시대는 저물고... 다가오는 운명은 그대들의 편이다. 운명을 믿는다면 말이야.

 

숙적의 제른 다르모어의 대사는 오버시어에 대한 완벽한 부정을 표현합니다


오버시어는 검은 마법사와 제른 다르모어라는 매운 맛을 겪으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지 더 이상 초월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듯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필멸자들의 편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버시어가 만들어낸 운명이란 모순은 오직 오버시어의 편입니다

 

운명 아래에 있는 모든 존재들은 자신들이 존재하기 위한 이들의 도구 이하의 존재들입니다

 

운명에 대한 믿음 자체가 스스로를 옳아매는 사슬일 뿐이죠

 

숙적, 새르니움은 그란디스라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보여줄 지표가 아닐까합니다

 

검은 마법사의 스토리가 불합리한 존재에 대적해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라면 

 

제른 다르모어의 스토리는 모순된 세상 속에서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지표가 되는지를 생각해야하는 이야기가 아닐까합니다 

 

 

카인, 밑바닥 세상

 



카인의 스토리는 툴렌시티의 범죄조직 드라카즈의 일원으로 기억과 자유를 조직에 빼앗긴채 자유를 찾으려는 카인의 내용입니다  

 

드라카즈에 들어간 자들은 기억을 잃은 채로 이들의 ‘윗선’에 의해 목에 초커가 잠기고 드라카즈라는 조직에 묶혀 살아가게 됩니다

 

카인은 빼앗긴 기억을 되찾고 이 밑바닥에 갇힌 세상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그런 아슬한 생활을 하던 카인에게 정에 의해 구해주었던 카멜레온 남매에 의해 일은 급격히 흐르기 시작합니다

 

카멜레온 남매를 숨겨야 하는 상황과 조직에서 벗어날 방법, 티라그 일당의 반역 준비와 자신을 치워버리려는 수작이 벌어지지만 보스에 의해 일이 일단락되고 카인은 카멜레온 남매를 바깥으로 보내준 뒤 남매를 찾으러 다닙니다

 



거기서 카멜레온 남매를 부린 ‘왕초’, 이전에 드라카즈에게 밀려났던 쿠단이 있었고 쿠단은 드라카즈의 힘인 맬리스 스톤의 원천, 마룡 사티라스와 그 힘을 가진 블랙노바에 대해 알려주었고 드라카즈 일원의 기억이 담긴 메모리 스톤으로 카인을 협박하며 맬리스 스톤을 제작할 방법을 얻어서 자신들이 드라카즈를 밀어내 툴렌시티를 지배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드라카즈들이 습격하자 카멜레온 남매를 인질로 데리고 도망치려 했지만 실패하고 죽고맙니다

 

이후 윗선이 메모리 스톤을 회수하며 맬리스 스톤의 오리지널의 안전을 확인했다가 반역을 다짐한 티라그에 의해 사살되어 그가 들고있던 메모리 스톤이 부서지고 기억이 되돌아와 일은 겉잡을 수 없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부서진 메모리 스톤에 담겼던 기억은 자신들의 기억을 조작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카인은 잃어버린 기억을 일부 되찾고 자신의 정체성, 윗선이 말하는 맬리스 스톤의 오리지널인 블랙노바임을 깨닫게 됩니다

 

카인 뿐만이 아닙니다

 

조직원들이 가진 기억은 모두 가짜였을 뿐, 기억을 되찾은 자들은 이제 반역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드라카즈에선 벗어나지 못합니다

 

드라카즈의 일원은 전부 밑바닥 인생들입니다 


벗어난다고 해도 밑바닥에서 구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툴렌시티는 그란디스의 축소판입니다

 

모순적이게도 조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자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알게되자 다시 묶여 사는 삶을 선택하고

 

그들에게 대항하며 피를 보았던 약자들은 이들의 힘을 빼앗아 새로운 영광을 쥐려하고

 

저항할 수없는 핍박받는 약자들은 이들에게 휘둘리며 도태당해 밑바닥 속에서 기어갈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중 카인과 일린만이 이 끝없는 바닥과도 같은 작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유를 향해, 앞으로 향하기 위해 발버둥칩니다

 

그것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든 다시 밑바닥으로 내려가는 것이든 말이죠

 



카인은 보스와 담판을 짓게됩니다

 

카인은 드디어 기억을 되찾고 자유를 찾았으나 그 대가로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됩니다

 

자신의 과거, 그토록 찾고 싶었던 누나 루스카를 바로 지금 자신의 손으로 죽인 것입니다

 

가족을 찾기위해 자유를 찾으려는 자와 자유를 버리고 가족을 지키려는 자

 

Dr.Y는 이것을 유도한 것이 아닐까합니다

 

이후 그가 만드는 새로운 운명처럼 말이죠

 

자유를 되찾았으나 그토록 찾고싶었던 소중한 이를 잃었기에 카인은 목적을 잃고 툴렌시티를 떠나 정처없이 메이플월드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과거를 쫓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의 과거는 그에게 고통이자 증오입니다


블랙노바는 악신 마룡 사티라스를 숭배했지만 고대신들이 패배한 후 악을 믿고 날뛴 그들은 몰락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인 뿔과 날개, 꼬리까지 없애가며 숨어야 했던 역사와 카인과 루스카, 이제 둘 밖에 남지않은 몰락한 종족입니다


그리고 제른 다르모어의 레프군은 이들의 힘을 원하기에 이들을 드라카즈라는 족쇄를 채워버립니다


블랙노바라는 자신의 정체성은 점점 그에게 운명을 만들고 옳아매는 매체일 뿐입니다

 

그에게 고통없이 주는 것은 자신이 구했던 카멜레온 남매, 메이플 월드의 여행 속의 따뜻한 추억들 뿐입니다


 


그리고 Dr.Y는 그런 카인에게 숙적이란 운명을 부여합니다

 

Dr.Y는 루스카를 되살리고 루스카가 스스로 기억을 지우도록 해 루스카는 자신을 죽였던 카인에게 악의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 루스카에게 카인은 가족으로서 정에 의해 그녀를 죽일 수 없습니다

 

과거를 버린 자는 한 때는 정에 의해 죽일수가 없어 패배해 죽었지만 이제는 과거를 버렸기에 과감히 죽일 수가 있게 되었고 과거를 쫓는 자는 한 때는 기억을 빼앗겨 아무것도 모른 채 승리했지만 이제는 정에 의해 죽일 수가 없습니다

 

Dr.Y는 이들의 운명을 뒤바꾸고 다시 싸우도록 만들었습니다

 

Dr.Y는 이들의 운명조차 그저 맬리스 스톤처럼 실험정도로 생각하며 과거를 쫓는 자와 과거를 버린 자의 운명을 만들고 무엇이 더 강한지 이후를 기대하며 이들을 중재하고 떠나게 됩니다

 

 

여기서 Dr.Y를 이용해 지금을 만든 제른 다르모어의 모습은 오버시어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타인의 운명을 제멋대로 조종하고 약자들에게 선택아닌 선택을 강요하는 괴물입니다


 


세르니움에선 타인의 의지를 존중하며 길을 이끄는 자였으나 그것은 대적자, 세렌 등 모두 하나같이 자신의 강함을 드러낸 강자들입니다

 

제른 다르모어가 만들 세상은 강자만이 존재해야 합니다

 

오버시어, 고대신 이들 모두 강력한 존재들이고 이들의 운명에 벗어나 저항하기 위해선 강력한 힘과 자신만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의지에 시험을 합니다

 

그가 만든 운명인 숙적처럼 말이죠

 

제른 다르모어에게 강자들이란 새로운 세상을 위한 수단이며 약자들이란 그저 새로운 세상을 위한 비료에 지나지 않을까 합니다

 

 

호텔 아르크스, 가족의 가치

 



호텔 아르크스는 세르니움 이후의 메인 스토리로 세르니움과의 동맹이 깨진 후 연합이 고대신의 흔적을 계속 찾는것으로 시작합니다

 

나인하트는 에레브에 침입한 레푸스가 다가와 고대신의 흔적을 사막에서 찾으라는 말에 따라 대적자와 벨과 함께 사막을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막에 도착한 이들 앞에는 황량한 사막, 그리고 호텔뿐입니다


호텔에는 모래맛이 나는 차를 끓이는 아켈론과 길안내 로봇 토미, 호텔의 주인이자 정비공인 러스티밖에 없습니다


호텔의 주인인 러스티에게 고대신의 흔적을 물어보지만 토박이 러스티는 그런 것에 대해 잘 모르며 현재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세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 와중에 보고서 한 줄은 자기가 직접 작성하겠다고 에레브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직접 온 책사놈은 폭풍이 온다고하니 바로 탈주하고 벨은 이에 분노조절장애가 와버려 기물파손으로 수리비도 내줄 돈이없어 대적자 일행은 강제로 호텔에서 노동을 하게됩니다

 

연합의 상황이 안좋다는 것을 개그로 표현했지만 나인하트는 조금… 그렇습니다

 



거기서 세냐 앵글러의 등장으로 세냐는 이 호텔을 매입하려고 합니다


러스티는 세냐 앵글러가 주는 카드 혹하며 호텔을 나가고 싶어하지만 계속 자신의 가족, 고철같은 로봇들에게 미련을 남기며 떠나질 못합니다




대적자 일행은 아직모를 세냐 앵글러의 계획을 막기위해 러스티가 보물지도를 가르쳐주면서 고대신의 흔적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하는 와중에 길안내를 해준 토미가 사고를 당해 망가졌고 벨이 이를 고치려다 실패하면서 이전에 이미 모두가 로봇을 고치는 걸 지겨워해 이 곳을 떠났고 홀로 남은 러스티도 이제 조금씩 마음이 기울기 시작합니다 


흔적을 찾는건 대적자 일행뿐만이 아닙니다


이 사막에 서식하는 무법자들도 대적자 일행에 들쑤셔지자 대적자 일행과 보물을 찾아다닙니다

 

대적자 일행은 고대신의 흔적을 찾고 무법자들은 이를 방해하거나 쫓아다니고 세냐 앵글러는 이를 여유롭게 지켜보다 대적자를 돕기도 하면서 마치 아이같이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함께 열차에 들어가 무법자들을 물리치며 얻은 보물은 보물이 아니라 매우 강력한 폭탄입니다


그 와중에 아켈론이 열차에 들어와 러스티를 위협하는 무법자들을 막으려다 피해를 보고 대적자 일행은 폭탄을 던지고 아켈론을 데려가며 도망칩니다


아켈론까지 망가진 것을 본 러스티는 마음이 거의 기울어버리다 세냐에 의해 말끔히 고쳐진 로봇들을 보며 더 이상 호텔에 있을 이유가 없어져버려 완전히 호텔을 팔아버리기로 합니다

 



세냐의 가치와 러스티의 가치는 다릅니다


세냐에겐 앵글러 컴퍼니에 부여받은 정화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레이븐의 탐정일지에서 나온 세냐가 말하는 정화란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데 정화란 행성 자체만을 남겨놓는, 반영구적인 에너지원으로 만들고 행성안에 에너지원으로서 불필요한 모든 걸 싹 다 제거해버립니다


거기에는 효율적인 것 뿐, 효율적이지 못한 것들은 모두 가치가 없습니다


그녀는 효율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러스티는 다른 것보다 효율이 좋지못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모래맛이 나는 차를 만드는 아켈론이든 길안내밖에 못하는 토미든


그저 이들과의 추억이 중요할 뿐이죠


러스티가 추구하던 가치를 무엇인지 알게된 세냐는 이제 이를 이용해 자신의 가치인 효율성을 내세우며 러스티를 압박하고 러스티는 결국 호텔을 내주었습니다


러스티는 호텔을 떠나지만 완전히 떠나지 못한 채 방황하다 자동차 극장까지 가게 됩니다




그리고 열차안에 있던 주인잃은 왓치독은 이곳까지 떠밀려와 러스티에게 폭탄 잔해, 그 안에 담긴 나사를 건네줍니다


왓치독은 이전의 주인 캘리처럼 러스티와 총잡이 놀이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걸 보면서 러스티는 아켈론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켈론이 스스로 캡틴이라 불렀던 이유, 캡틴이 무엇이냐고 물었던 아켈론은 캡틴이 정의의 용사라 듣게 되었고 아켈론은 캡틴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그에게 보물지도가 있었던 이유, 나사 하나빠진 아켈론을 위해서 레푸스가 러스티에게 주었던 물건이었습니다


아켈론이 차를 끓이는 이유, 광고에서 보았던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우려서 만든 특제음료를 보며 아켈론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호텔에 놔두어버린 가치를 깨달아버린 러스티 앞에 분노한 무법자가 나타나 위협하지만 토미가 나타나고 무법자와 왓치독을 해치운 살육병기로 개조된 토미에게 경악하며 러스티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호텔로 향하게 됩니다


이제 러스티에게서 호텔을 얻은 세냐는 방해되는 대적자 일행을 바라보며 계획을 진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로봇들을 고쳤던 것이 아니 자기 입맛대로 개조한 것이었고 아켈론을 이용해 호텔을 조종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들은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이들도 추억을 가지고 있고 그 대상인 대적자 일행을 해하지 못합니다


그녀는 이 로봇들을 구닥다리라 폄하하고는 자신의 로봇들을 이용해 시간을 끈 뒤 아켈론을 해킹해버립니다


그리고 호텔 아르크스 아래에 있던 고대신의 힘이담긴 고대 병기를 조종해냈습니다


고대병기들은 대적자 일행이 막아보려하지만 어찌된 것인지 공격이 먹히지 않아 당하게 됩니다

 

그와중에 도착한 러스티는 상황을 파악하였고 아켈론은 고대 병기를 제어하려고 해보지만 실패합니다

 



세냐의 명령에 고대병기는 아켈론을 부숴버렸고 러스티는 이를보고 오열하고 맙니다


세냐는 그런 이들을 보며 냉혹하게 아켈론에게 자폭명령을 내립니다

 

그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들을 구해준 것은 나사입니다


오래전 레푸스가 친구, 아켈론을 위해 전해준 나사죠

 

나사는 고대신의 단말기이며 캡틴 아켈론, 고대신 아르크스를 깨울 열쇠입니다

 



이후 등장한 아르크스는 고대신이자 호텔 아르크스의 전신이며 단말기인 캡틴 아켈론 자신입니다


효율성을 추구한 세냐의 입장에서 구닥다리 로봇이 고작 나사하나로 어처구니없는 결말을 자아냈습니다


아르크스의 부활과 함께 캡틴 아켈론은 멀쩡히 돌아왔고 고대신의 힘을 얻으려했던 세냐 앵글러는 계획이 실패하고 러스티는 그녀가 준 카드로 다시 호텔을 되찾았습니다




세냐 앵글러는 자신의 효율성이란 가치가 러스티의 가치에 부딪쳤고 러스티의 모습을 보며 러스티와 자신의 가족이란 개념이 다르단 것을 깨달으며 호텔을 떠나게 됩니다






아켈론은 이후 대적자 일행을 배웅하며 비싼값을 물지만 그가 대적자에게 물었던 마음 제조 비법을 알려주었다고 싸게 쳐주면서 여태 깨닫지 못했던 마음의 가치를 깨달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전, 대적자에게 마음 제조 비법을 물으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아켈론은 한발짝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신과 대화하고 있느냐의 벨의 말에 그는 그런 질문은 의미없다며 자신은 캡틴 아켈론일 뿐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리나는 아켈론을 향해 지금의 차도 괜찮지만 처음 마셨던 차도 좋았다며 마음의 맛이 느껴졌다는 말을 남겼고 아켈론은 처음부터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저 여태껏 스스로 깨닫질 못한거죠




이후 잊혀졌던 모험가들, 고대유물을 찾는 이들인 시커들이 황량했던 호텔을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호텔 아르크스에서 아켈론이 각성했을 때 단말의 역할을 해준 것은 나사만이 아닙니다


러스티 또한 아켈론이 아르크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장본인입니다


나사는 신성검 아소르처럼 고대신을 깨울 성물과도 같습니다


깨울수 없다면 그저 나사일 뿐입니다


자격이 있는 자가 아니면 그저 검일 뿐인 신성검 아소르처럼 말이죠


하지만 러스티는 아켈론이 고대신인줄도 몰랐고 세렌처럼 고대신에 대한 신앙심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겐 마음의 가치 우정, 가족애가 있습니다


이들을 이끈것은 고대신에게 일방적이고 휘둘리는 신앙심이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우정이, 가족애가 지금을 만든겁니다


성물이 여태껏 고대신을 숭배하는 자들이든 고대신을 증오한 자들이든 염원, 신을 위한 신앙심만으로 움직인다는 전제로 했지만 지금 러스티와 캡틴 아켈론에 의해 그것은 완전히 깨져버렸습니다


러스티와 아켈론은 이순간만큼은 이런 존재들을 뛰어넘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벨에게 말해준 캡틴 아켈론의 답은 카인의 과거를 쫓는 자, 과거를 버린 자에 대한 또 다른 답입니다

 

캡틴 아켈론은 자신이 고대신 아르크스이었던 오래된 기계 아켈론이었던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저 지금, 같이 호텔을 운영하는 러스티의 가족 캡틴 아켈론일 뿐이죠

 

과거를 버렸던 과거를 쫓아가던 가장 중요한 건 현재입니다

 

여전히 과거속에 사로잡히며 분노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미트라와는 달리 현재의 삶이 중요한 캡틴 아켈론처럼 말이죠

 

카인이 과거를 찾아가며 고통스러워하고 악의를 쌓아가며 증오하지만 동시에 카멜레온 남매와 메이플 월드의 모험 등 현재의 것에 추억을 쌓았듯이 말이죠

 

과거는 자신의 행적이자 정체성을 뒷받침하는 요소이나 중요한건 현재입니다

 

언제까지 과거에 묶일 수만은 없습니다


루스카나 카인에게 과거는 증오이자 악의입니다


과거를 쫓든 버리든 이들은 현재에 있습니다


결국은 나아가야 하는 법이죠


카인은 언젠가 과거를 어떻게 청산하고 현재를 나아갈지 깨닫게 될 겁니다

 

그저 Dr.Y가 원하는 실험같은 것이 아니게 말이죠



이들이 과거에 기도를 했듯 언젠가 카인과 루스카에게 희망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제른 다르모어가 말했듯 구원은 팔마에 있으니, 구원은 스스로 행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카인은 언젠가 스스로를 구원하게 될 것입니다


노바 종족도 비참한 종족인데 여기서 더 비참한 비극은 데몬으로 족한 것 같습니다

 

 

호텔 아르크스는 이제 본격적인 그란디스의 떡밥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선계의 존재인지 고대신인지 불명하지만 아군으로 추정되는 레푸스, 고대신들의 흔적과 고대신들의 유물을 찾는 그란디스의 모험가 시커들, 고대신의 힘을 얻으려는 앵글러 컴퍼니, 고대신을 깨울 단말체 등등 꽤나 많은 떡밥들이 나왔습니다

 

 



블랙윙과 같이 새로운 적으로 등장할 앵글러 컴퍼니, 그리고 그 멤버인 세냐 앵글러

 

여기서 세냐와 러스티의 모습은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러스티는 지루한 호텔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다시금 추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자신의 가족인 아켈론과 토미를 되찾기 위해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아켈론이 고대병기에 의해 부서졌을 때는 슬퍼하는 모습은 애정어린 가족의 모습을 보입니다

 

세냐는 아이같으면서도 뒤틀린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앵글러 컴퍼니의 목표, 정화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존재로 그녀는 자기가 읽은 책의 인물들을 따라하며 낭만을 가진 아이같은 모습을 보이나 임무를 위해 효율적인 로봇으로서도 활동합니다


그녀의 입장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것들은 구닥다리, 폐기되는 존재들일 뿐입니다


이를 볼 때 그녀가 러스티에게 말하던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티보이나 세냐나 결국 효율적이지 못한다면 폐기될 존재일 뿐입니다


마치 실패작은 처분하는 갤리메르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적어도 누군가를 추모할 줄은 아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효율성을 추구하는 그녀로서 정이든 안타까움을 가진들 제대로 돌아갈리는 없습니다


폐기된 것들을 자기입맛대로 효율적으로 개조하는 것이 세냐 앵글러만의 표현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고쳐도 구닥다리라는 것을 알게되니 효율성을 추구하는 그녀로선 결국 무가치할 뿐입니다


이것이 그녀의 모순입니다


책을 보며 따라하는 천진난만한 아이같으며 가치가 없어져 폐기된 것들을 안타까워하나 결국 효율성이란 글자아래 무색해지는 것이 그녀의 가치입니다

 

앵글러 컴퍼니의 멤버들은 환경이 어떻느냐에 의해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나는지를 보여주는 장치같습니다 

 

갤리메르가 만든 제네로이드는 자유의지를 철저히 배제하려 했으나 실패해 이제서야 자아를 가지고 그저 명령체계를 따르는 것이 아닌 선악을 구분하기 시작한 아이들과도 같다면

 

앵글러 컴퍼니가 만들어낸 이 가족이란 존재들은 아버지라는 존재에 의해 자아를 가졌으나 철저한 명령체계 속에서 어린아이의 모습과 뒤틀린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뒤바뀌길 원하지만 정작 도시를 뒤집어서 자신만 똑바로 서면 되는 줄 아는 티보이, 천진난만한 아이같으며 폐기된 것들에 안타까움을 가지나 결국엔 효율만을 추구하는 세냐

 

이들은 유치하고 어설프고 순수하면서도 잔혹하고 모순적이기 짝이없는 행동은 잘못된 걸 배운 아이들 같아서 이들을 바로 잡아줄 이가 있었다면 바뀔 수 있을까라고 여겨지는 캐릭터들입니다

 

앵글러 컴퍼니의 수장은 이들의 아버지라는 존재로서 이 그란디스에서 정화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화는 행성 자체만을 에너지원으로서 가치로 두어 그 안에 필요없는 모든 것을 지워내는 작업입니다

 

갤리메르처럼 인간들의 자유의지를 모두 없애 연결시켜 거대한 인공지능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듯이 아버지라는 존재는 행성 내에 존재하는 모든 오염원과 생명을 지워내서 행성을 반영구적인 에너지원으로 만들 계획이 있습니다


갤리메르와 아버지, 이들의 사고방식은 모든 걸 자신이 만들 실험의 부품이자 자원정도로 여기고 거기에 방해되는 모든 것들 치워버리고 실패작을 혐오하며 폐기합니다


이들은 오직 효율만을 위한 괴물들입니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갤리메르와 흡사한 인물로 나오지 않을까합니다

 

갤리메르의 실패작 폐기 건을 본다면 이후의 전개에서 티보이든 세냐든 갤리메르처럼 아버지에 의해 폐기처리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그리고 나인하트는 점점 책사포지션에서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보고서 한줄은 본인이 쓰겠다면서 직접 가놓고는 모래 폭풍이 온다니까 비공정 한 명만 탈 수 있다고 아군이 자는 사이 탈주하는게 무슨 말입니까…


연합 재정, 인력 전부 개박살나고 추진한 중요한 동맹도 깨진 와중인데 고대신의 흔적을 찾아야해서 책사인 자기 두뇌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에 자기 혼자 쏙 빼는 마인드가...

 

검은 마법사 결전 이후 연합 상황이 좋지않다는 걸 계속 보여주는 와중에 한 두번도 아니고 저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게 이걸 개그로 내놓은건지 참 의아합니다

 

이럴거면 책사로서 인력 보충이든 재정 보충이든 하는 모습을 보여주던가 해야하는데 뭐 항상 정보듣고 헛짓거리하다 그냥 손만 빠는것 같습니다

 

 

라라, 무엇이 옳은가

 



라라의 스토리는 나린이란 작은 마을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가는 라라의 이야기입니다

 

작은 마을인 나린, 그 안의 풍경은 아름다우나 사람들은 고통스러워합니다

 

누군가는 자신에 중요한 추억을 잃은 것에 슬퍼하고 누군가는 탐욕적인 영주에게 빼앗겨가는 삶에 고통스러워합니다

 



여기서 라라는 방울을 울릴 자입니다

 

방울은 방울이 울리는 순간 세상을 평화롭게 만든다는 기물입니다

 

하지만 여태 울리기는 커녕 반응조차 없었지만 토지령의 인도에 의해 라라만이 방울의 선택을 받습니다

 

이걸 알게된 마을의 어르신들에게 허락을 받으며 라라는 방울을 울리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여기서 그리와 만나며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그리고 방울의 정체를 찾아가며 방울이 기물이 만드는 병을 치료하는 기물이란 것을 알게됩니다

 


이후 모든게 해결이 된 줄 알았으나 이들의 가장 큰 조력자였던 해나가 이 마을의 비극의 흑막이었단 것을 알게됩니다

 

그녀가 가진 붓은 그리의 아버지의 유품이자 타인의 행복을 도려내는 특별한 힘을 가졌으나 가진 자와 타인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물건이고 해나는 그 기물에 휘둘리는 자입니다

 

해나는 계략으로 그리와 라라를 이간질시키고 라라는 그 영향으로 마음에 구멍이 생겨 토지령과 소통할 수 없게 되고 해나는 라라를 희생시켜 그림으로 만드려 합니다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된 그리의 도움과 함께 방울이 살짝 울리게 되면서 그녀가 그린 그림이 정화되고 라라일행은 해나를 쓰러트리며 마을의 평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연출에서 해나가 사라지는데 해나가 죽은건지 기물도 파괴된건지 의문이어서 재등장할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뭐, Mr.해저드나 쥐요괴, 세드릭처럼 저레벨 빌런은 보통 다 망하거나 죽긴 하지만 메이플이 개떡같은 성격이든 행적이 악질이든 예쁜 애들은 늘 잘 살리지 않습니까?

 

살아있겠죠

 

이후 카링이 등장하면서 세상을 모두 집어삼키고 싶어하는 카링의 사흉에 대한 떡밥과 아니마가 아니라는 카링의 정체, 방울이 선계에서 만든 물건이란 것을 알게되며 카링은 여전히 라라를 노린다는 떡밥을 남긴 채 사라집니다




그 이후엔 방울이 과거를 보여주면서 커다란 떡밥을 던지게 됩니다

 

보여주는 과거, 이들은 선계의 존재이며 스스로를 죄인이라 칭합니다

 

죄인들은 고대신의 기물을 사용한 대가로 오염되어 인간다움을 잃고 맙니다

 

하지만 눈동자가 변했다는 언급을 보았을 때 오염이란 설정은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것만이 아닌 몸도 점점 변하고 있단 것을 암시합니다

 

방울은 토지령과 같은 정령들, 자연과 소통하는 수단을 가진 기물이자 고대신의 힘에 의한 오염을 정화할 수단이자 인간다운 자, 선한 이만이 쓸 수 있는 선계의 이들이 만들어낸 기물입니다

 

그리고 이에 충족되는 종족이 자연친화적인 아니마였기에 선계의 이들은 아니마에게 맡긴 것이 아닐까합니다

 

다만 선한 이가 라라 이전까지 너무나도 오랜시간동안 나오지 않은걸 보면 정말로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겠죠

 

태을선인도 라라가 방울을 약간 울렸다는 말 한마디로 바로 안심하고 방울을 회수하지 않고 라라에게 맡긴 것이 그 예죠

 

또한 방울은 여우신, 레푸스 등 선계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에게도 언급이 됩니다

 

라라의 방울은 이후의 스토리에 나오는 오염, 괴이한 것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라라 스토리는 기물, 고대신의 힘, 오염, 정화, 카링의 정체 등 많은 떡밥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떡밥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다움은 상당히 중요한 열쇠입니다

 


검은 마법사와 제른 다르모어

 

그리고 이들이 이끌은 군단장, 사도들 그리고 수많은 세력들

 

모두 어딘가 인간다움을 포기하거나 버린 존재들입니다

 

검은 마법사는 세상의 불완전함을 느끼고 어두운 숲 속에서 연구를 하며 더 높은 경지를 이룩해 불완전함을 채우려하지만 자신이 만든 연구의 부작용으로 눈 앞의 가족을 잃은 고아를, 자신의 연구에 의해 희생당한 수많은 이들을 외면했습니다

 

제른 다르모어는 신왕의 침략전쟁을 저지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결말이 될 수도 있었던 기사들의 반란을 신왕을 시해하고 우든레프에게 그 모든 것을 돌려 거대한 전쟁의 불씨로 점화시켰습니다

 

이들은 초월자가 되기 이전부터 인간다움을 버리기 시작한 존재들입니다

 

인간다움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스스로 모순을 쌓아가기 시작합니다


검은 마법사와 제른 다르모어는 초월자가 되었을 때 진실을 깨달은 이들은 오버시어, 그리고 모순된 세상에 분노합니다

 

분노는 인간다운 감정이지만 오직 분노만이 가득하다면 인간답지 못하게 되죠

 

검은 마법사가 그 분노만으로 끝없이 계획을 이어나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아케인리버를, 에스페라에서 타나를 죽일 대적자의 운명을 부여합니다

 

오버시어와 다를바가 없는 모습으로 말이죠

 



하지만 대적자는 그 모든 운명을 부수고 스스로 선택을 합니다

 

타나를 죽이지 않고 살리겠다고 말이죠


그리고 그 선택의 순간에 중요하게 작용했던건 아이러니하게도 동정심입니다

 

타나의 기억을 본 대적자에게 들게된 감정은 인간다운 감정입니다



그저 미친줄 알았던 자신의 자매를 막기위해 그녀를 죽였으나 그것이 굴레에 의한 역할이었고 그 굴레를 자신이 받게되면서 역할을 거부했으나 그 대가는 역할을 버린 채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면서 찾게된 사랑하는 이의 죽음입니다


이런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면서 몇번이나 자신의 소멸을 바랬지만 진짜 끝이 찾아왔을 때 결국 그녀는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적자는 이런 그녀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운명을 몰랐을 때 대의적으로 봤을 때는 대적자는 그저 트롤이나 다름없지만 그 인간다움에 의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뛰어넘고 검은 마법사는 몰락하고 패배하고 맙니다

 

검은 마법사또한 최후, 소멸하기 직전의 순간에 대적자의 행동에 의해서 스스로 인간다움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자격미달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다움은 이 모든 운명을 뛰어넘을 열쇠입니다

 

자유의지이든 강력한 힘이든 이 둘 모두 이후의 거대한 적들에게 필요한 요소이지만 이것들 이상으로 필요한 요소는 바로 인간다움이 될 것입니다

 

이후의 제른 다르모어 또한 마찬가지로 그가 구상한 계획에는 인간다움이 없을겁니다

 

그가 오버시어에게 저항하는 타락한 초월자로서 쌓아온 그란디스의 역사조차 결국 그가 만든 모순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래전의 하얀마법사가 연구하던 시절, 수많은 종족이 전쟁으로 날뛰던 그란디스의 시절, 고대신을 증오해 인간성을 버려가며 괴이한 것을 연구하던 시절

 

모두 인간다움을 버린 세상이자 시절이었기에 세상은 혼란속에 망가졌고 고아를 거둔 용병이, 수많은 사람을 구하기위해 자신들을 희생한 용병단이, 검은 마법사를 쓰러트리기 위해 모인 영웅들이, 그리고 지금의 연합이, 인간다움을 갖춘 자들이 조금씩 쌓아올려가면서 지금의 메이플 월드가 된 겁니다

 

이와 반대로 그란디스는 다시 더욱 인간다움을 버린 세상으로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러스티와 아켈론처럼 인간다움을 가진채 살아가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란디스도 메이플월드처럼 인간다움을 버린 세상으로 살아갈 순 없습니다


결국 모두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거기서 인간다움을 버린 제른 다르모어는 인간다움에 발목을 잡혀 결국 검은 마법사처럼 운명을 뛰어넘지 못할 존재입니다

 

그가 인간다움을 깨닫을 날이 그의 최후가 될 것입니다

 

 

 

 

 

Neo 이벤트는 솔직히 말해 스토리 뽕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숙적으로 뽕을 채워주었고 카인 스토리는 메이플월드부턴 다른 직업처럼 원툴이라 아쉽긴했지만 툴렌시티는 정말 좋았습니다

 

호텔 아르크스는 스타워즈, 토이스토리가 생각나서 좋았었고요

 

사건만 터지지 않았다면 정말 좋았을겁니다

 

안그랬으면 현타와서 삭제안했다면 3월 쯤에 이 글을 적어서 올렸겠죠

 

이번 메이플LIVE는… 라라 스토리는 흥미롭긴 하지만 이 외의 메인 스토리나 서브 스토리, 아니면 테마던전 조차 나오지 않아서 실망스럽긴 합니다

 

이후 이벤트 스토리글은 이번처럼 스토리를 쉬는 이벤트가 아닌이상 나올 때마다 적을 겁니다

 

나중에 다른 스토리글로 뵙겠습니다


아 그리고 카인 스토리를 보고나니 오랜만에 데몬 스토리를 정독하고 싶어지는군요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