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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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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아프면 절대 안되는 이유![]()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간 사진이라 가린게 많음) 얼마전 훈련중 얼어죽었다는 글보고 제가 겪은 일을 적어볼게요. 자대배치를 받고 약 3주정도되는 시점에서 오한과 어지러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신병이라는 이유만으로 아프지 않은척 버티다 선임이 의무실에 가라고 한 뒤 체온 39도를 기록하고 사단 병원으로 이송되어 입원했습니다. 물론, 바로 사단병원으로 가지 않고 운전병과 차량의 부재로 4~5시간 뒤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사단병원에서 어떻게 병명을 판단 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두통이랑 고열,오한의 증상이 나는데 급성장염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머리가 아픈데 왜 장염이라는 병명이 나왔는지 모르지만 신병인 입장에서 그냥 수긍해야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사단병원에서 맞던 링거와 약은 전혀 효과가 없었고 2일째 되던날 새벽 너무 고통스러워서 같이 쓰던 모르는 전우님을 깨워서 의무병에게 나의 자초지종을 설명해달라고 부탁한뒤 아침이 되어 강원도에서 군인이 주로 가는 병원 중 하나인 ㄱㄱㅊㅊㅂㅇ을 가게되었습니다. 이때 체온이 41도 정도였습니다. 당시 정말기억에 남는 것이 2~3일동안 누워만 있어서 저의 모습을 못봤는데 ㄱㄱㅊㅊㅂㅇ에 설치 된 큰 거울에서 초췌하고 매우 매우 창백하고 마른입술을 한 저의 모습을 본 기억입니다. 여기서는 그나마 저의 병명을 알기 위해 소변과 혈액검사 그리고 코와 입에서 체액을 채취하였고 이후에도 x-ray, ct 등 으로 검사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치료하니 전보다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저의 소식은 가족분들도 알게되어 병원에 면회를 왔고 환자복을 입고 창백하고 앙상한 몰골을 한 저의 모습에 저희 이모는 거의 오열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며칠뒤 퇴원과정을 진행했고 이때 여기서는 패혈증?이라고 들었는데 사단병원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급성장염이라고 확언을 했는지 좀 의문스로웠습니다. 뭐가 됐든 제 인생에서 처음 41도의 고열을 겪고 "건강이 최고다."라는 옛어른 말씀이 얼마나 지혜로운 말인지 20살때 깨달을 만큼 고통스러웠지만 퇴원 후 자대에 복귀했을때 "ㅇㅇ이 개꿀 빨았네"라는 소리와 함께 이등병이 편하게 입원을 했다는 낙인과 함께 초반 군생활하는데 나약하고 나태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비교적 많은 노력을 해야했습니다. 이등병때 10일정도 입원했다는 사실로 나머지 군생활이 어려워질거 같아 정말 열심히 후임시절 노력했고 그때 그 노력은 전역 후 건강검진에서 척추분리증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그냥 군대에서 아프지마십쇼. 적어도 제가 있었던 곳은 아프면 무조건 죄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일,이등병만 해당) 글을 쓰는 재주가 없지만 정말 가감없이 신병때 겪은 일을 써봤습니다. 후임시절 열심히해서 나머지는 군생활은 무탈했지만, 결국 척주분리증ㅋㅋ 군대에서 다쳤다는 뉴스보면 그냥 안타깝습니다. -----3줄요약------ 1. 가래,오한,두통을 동반한 고열인데 사단병원은 급성장염 국군병원은 패혈증이라는 서로 다른 기적의 진단을 받음 2. 군대에서 입원 한 모습 절대 가족에게 보이면 안될 것 3. 41도가 넘는 고열 증상이 있어도 아픈건 죄인, 개꿀빨러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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