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얘기하면 나 병신인 거 앎..
첫 취업하고 어쩌다 보니 지인한테 10만원, 20만원, 100만원
야금야금 빌려주다 보니 1,200만원까지 쌓였다

처음에 올해 말까지 전부 갚겠다는 차용증도 받아 놨었는데
이새끼 사는 거 보면 절대 못 갚을 거 같다

월급 들어오면 절반은 바로 차압당해서 빠져 나가고
남은 돈은 다른 사람들한테 갚고도 모자라서
나 말고도 다른 지인들한테 돈 빌려서 돌려막기하고 있었음

요즘 전화로 차용증 얘기하면서 슬슬 갚으라고 운 띄우면
미안하다 인생이 힘들다 좀만 미뤄주면 안 되냐
이러면서 감성팔이하는데 안 된다고 얘기는 했는데
주변에서 이 사람 행실이나 사는 거 들어보면
못 갚든지, 안 갚든지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연말에 빌려준 돈 받으면 인생 첫 중고차 뽑고
엄빠 모시고 여행이라도 한 번 가려고 했는데 못할 것 같다

난 병신이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