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한계다. 그냥 공지 올려라. 유저들도 충분히 기다려줬다.

나나 다른 유저들이나 온갖 암흑기 속에서도 게임했고, 현생 살기만 해도 바쁘고 힘든 시절에 메이플 하나 바라보고 살아왔다. 

그래서 게임에 돈 쓸 때마다 "우리 캐릭터만큼은 멋지고 행복하게 키우자"고 다짐했다. 최고 스펙은 아니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 메이플에 진심이었다.

내가 먹고 입을 거 참아가면서 잠재 돌리고, 코디 사고, 메포 사주며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네가 패치 이상하게 하거나 철없이 BM 낼 때도, 앞에서는 쌍욕을 했지만 뒤에서는 '넥슨도 사정이 있겠지' 하며 마음속으로 많이 눈물 흘렸다. 

그래도 다음 패치엔 좀 나아지겠지, 적어도 내가 쏟은 시간만큼은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겠지... 이 생각만 하며 꾹 참으며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뭐냐? 도대체 오픈한 지 몇 년된 게임인지 알기는 하냐? 도대체 그 짬밥 먹고 서버 터졌을 때 공지 하나 제대로 쓸 줄 아는 게 없냐? 

늘 입으로는 소통과 신뢰를 말하면서, 서버가 터져 나가는데 공지 한 줄 안 써주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게 뭐란 말이냐?

새벽에 익스우 돌다가 보상방에서 서버 터지고 먹통 된 거 보며 문득 "우리가 이 게임을 너무 오냐오냐 붙잡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니터에 비친 팍 삭아버린 내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

그냥 이제 공지라도 당장 올려라. '어떤 상황이었고 어떻게 조치했다.' 제대로 글 써서 알려라. 

답답해서 지쳐버린 유저들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당장 공지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