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치가다른 것이 FPS + AOS다.


그리고 팀적으로 전략이 엄청 다양해 게임성 자체가 고트다.


그래서 에임 뿐만 아니라 팀원과의 합이 너무나 중요한데,


합을 맞출 수 있는 툴에 에임에 써야할 신경량이 굉장히 크게 소요되는 것이 


오버워치란 게임에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임.


팀합이 안 맞고 답답해서 남탓만 하게 되는 이 불쾌함이 


오버워치란 게임이 최고의 게임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떠나고 망하게 된 가장 근원적인 문제점이라고.




(실시간 교전 중 아군 위치 파악에 에임을 360도로 돌리며 위치를 일일이 체크)


(탭 눌러서 아군 궁게이지 체크 + 상대 궁 게이지 체크)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아군 조합, 상대 조합을 분석 후에 자기가 해야하는 역할에 대한 체크)



문제는 에임과 교전을 유지하면서 이 모든 정보를 체크하여 자기의 역할을 해내고 


팀적인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구상하고 수행해내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거임.


근데 이게 되어야 사실 오버워치가 재밌거든


이게 내가 되고, 팀원도 이게 되어서, 서로의 합이 착착 맞는 이 재미를 알면, 대깨옵 되는거고,


이게 안되고, 이 재미를 모르니 총만 쏘도 남탓충 되고, 원챔충 되고, 오버워치 ㅈ망겜이라 욕하며 떠나는거고.





FPS 요소와 AOS 요소의 신경 소요가 서로 경쟁을 일으키는데


게임이 말릴 수록, 대부분 에임에 집중하려고 하지 1:1 싸움에서 밀릴 수 있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까지 AOS 팀합 요소에 신경을 소요하려 하지 않음.


왜냐 1:1 이겼는데 팀이 지면 남탓할 수 있는데, 1:1 지면 자기가 정치 당해야 하거든.


그래서 대부분 대충 뇌빼고 총싸움만 하다가 지면 남탓하는거야 그게 정신적으로 훨씬 편하니까.






사실 신경을 못쓴다가 더 정확하지. 왜냐


탱커랑 딜러가 앞보면서 서로 에임 경쟁하고 자리싸움 하고 있는데


어떻게 팀까지 신경쓰면서 뒤를 돌아봐. 그니까 싸우는 와중에는 정보파악이 보통 사람 수준에선 아예 불가능해


여유가 없어 이미 싸우는 와중에는



그래서 AOS 적 요소가 망가지고 FPS에 집중하는 사람 입장에선 잘 쐈는데 지네? 왜지지??


FPS 잘했는데 지면 잘 쏜 사람 입장에선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게되어서 남탓을 하게됨.


 아니 ~님 뭐하세요?? 바로 튀어나옴.






그래서 내가 하고 말하고 싶은 결론이 뭐냐, 


AOS 요소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는


인게임 시스템 UI가 필요하다는 거임.



가령, 죽고 난 이후에 상대 킬캠 보여주는게 아니라,


자기가 왜 죽었는지 어땠는지를 3인칭에서 관전모드 혹은 


그 당시의 아군 화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거지.



그래서 탱커면 어 내가 방금 상황에서 왜죽었지? 왜 아나 힐 안들어왔지?


그걸 죽고나서 관전 모드 보면서, 아 내가 뛰자마자, 상대 윈스턴이 아나 물어서 방벽쳤구나.


그래서 힐이 안 들어왔구나,



이런 식으로 자기가 죽자마자 그 플레이에 대한 피드백이 인게임 내에서 즉각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어야함.


그러면 힐러가 저 좀 봐주세요. 채팅 쳤을 때


이전이면 욕하고 보겠지만, 자기가 죽은 상황을 3인칭에서 관찰모드로 보다보면 왜 죽었는지 이해가 되기 때문에


상대의 요구가 남탓처럼 느껴지지 않고, 팀적인 콜로 느껴져서 플레이를 맞추게 됨.


그래야 정치가 줄어든다.




또한, 미니맵을 만들어서 아군 위치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왜냐 미니맵이 있으면 내가 아군 위치 파악에 내 에임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거든,


그냥 앞만 보면서 에임싸움에만 집중하면서도 아군 위치 파악이 가능한거야,



오버워치란 게임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상 한타 구도 


즉, 맵에 따른 아군의 위치와 적군의 위치파악이거든. 


사실상 총 잘쏘는 것보다 이 구도를 팀원과 함께 설계하고, 


나 스스로 구도를 이해하고, 구도에 따라 내 위치를 조정하고 내 역할을 조정하는 것이


오버워치에서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건데,


그 구도를 파악하기 너무 힘들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 이 게임의 문제임.




왜냐 1인칭이잖아, 구도를 파악하려면 3인칭 내지 오버뷰 시점에서 나의 위치와 팀원의 위치와 상대의 위치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1인칭으로 주어지는 내 화면의 정보를 바탕으로 3인칭 한타 구도를 머리속으로 변환하여 형성하는 와중에


그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FPS 에임 교전싸움을 상대방과 하고 있으니,



오버워치란 게임을 깨닫고 있는 소수의 사람만 구도 파악에 신경을 소요하고,


대부분은 내 화면에 들어온 상대를 총쏴서 맞춰서 이기는 것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함.


그래서 미니맵과 같은 구도 파악에 도움을 주는 인디케이터가 절실한거임 이 게임에.





그리고 미니맵이 중요한게, 내가 탱커인데, 앞 싸움 자리싸움 스킬 하나 쓰고 안 쓰고 싸움 땀내나게 피튀기게 하는데,


아군 메인딜러가 순간 딜각 넓히려고 살짝 옆으로 도는 판단하고,


키리코도 같이 순보로 붙었어.



그러면 나는 내 화면에선 당연히 이겨있는 상황인데도, 미니맵보고


아군 돌았으니 내가 이득보고 이길 수 있어도 정면싸움 쎄게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순간적인 판단이 가능해짐.



지금은 이런 게 아예 불가능함.


순간적인 팀원의 판단 미스에 대처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예 없다고.


그냥 탱커는 그 상황에서 정면 박고 뒤지고, 아니 이겼는데 한타 왜진거지?? 하면서


포인트 밀리고 상대 궁게이지 스노우볼 굴려주면서 팀탓 하는 수 밖에 없어.


이 무력감 이 답답함이 오버워치의 태생부터 대부분의 유저가 오버워치를 접게 만든 가장 큰 원인임.







그리고 롤 처럼 미니맵 위에 아군 초상화 떠서 


아군 피 체크가 내 화면을 360도 돌리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이 절실하다고 생각함.



아군 초상화에서 아군이 쳐맞으면 빨간색 들어오고, 궁게이지나 스킬 쿨 체크나 


힐이나 도움 요구하면 즉각적으로 말풍선 아군 초상화 위에 띄워지고,



상호 의사소통 기능도 더 추가해서,


물렸다! 라던지,


아나면 나 장전 할게 라던지


스킬별로 쿨타임 알려주는 말풍선 이라던지.



이런식으로 AOS 요소를 FPS 신경요소를 포기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확인 하고 소통할 수 있는 UI가 추가되어야만 한다.






오버워치의 핵심이 뭐야. 팀원과 협력하여 팀합을 맞춰서 상대를 이기는거야. 


협동해서 더 나은 시너지를 발휘하여 상대를 이기는 것이 핵심이다. 


그게 다른 게임에선 얻을 수 없는 오버워치만의 고차원적인 재미이다.




근데 문제는, 팀합을 맞추는 데에 FPS 요소와 공유되는 신경을 상당량 포기하여 할애해야 하니까


총신경량이 부족한 저티어일수록 (혹은 고티어 더라도) 에임에만 집중하다가


결국엔 팀합을 포기하게 되는거임.


그렇게 남탓만 하게 되는 게임이 되어갔던거임.



오버워치는 게임성 자체는 진짜 고트임.


E스포츠에 가장 잘어울리는 게임.


무수한 전략과 조합이 가능하고 플레이가 가능한 정말 최고의 게임인데



왜 무너지는지 그 근본적 이유와 해결책에 66같은 헛다리를 짚고 있으니 답답함.


그래서 대깨옵 분들이 이 부분을 깨닫고 많이 전파해주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