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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6 13:51
조회: 16,982
추천: 252
오버워치 초딩 신고에 관해서(스압주의)오버워치가 15세 이상 플레이 가능이다 보니 초등학생이 플레이 하는 건 법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게임 등급 분류 기준이 선혈과 신체 손상이 있는 경우 15세 이상으로 분류되게끔 되어있으니, 총이나 표창, 칼, 화살, 망치 등을 맞을 때 선혈이 튀는게 보이지 않고, 신체손상은 바스티온 외에 부서지는게 없으니 블리자드에서 선혈 부분만 수정해서 다시 심사를 받아주면 등급이 내려갈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데요. 우선은 법에 따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기는 합니다. 1. 자리가 없어 자리를 뺐기 위해 신고한다. 2. 시끄럽고 노매너로 주위에 불편을 줘서 신고한다 3. 순수하게 불법행위를 하고 있으니 신고한다. 대략 요 세가지 유형인데요. 이유를 2번 또는 3번이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실제로는 1의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하부터는 욕을 먹을 각오로 씁니다. 저는 올해로 40세 된 가장입니다. 주중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합니다. 큰 아이가 초등6학년이고, 작은아이가 4학년이고요. 친구들이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피시방에 데려갔습니다. (와이크 컴퓨터는 디자인 작업용으로, 저는 맥을 쓰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는 해볼 엄두도 내지 못했고, 집에 게임을 사서 설치하면 오히려 아이들 통제가 되지 않을것 같아서요.) 2000년 이후 처음 가본 피시방은 깜짝 놀랍더군요. 담배냄새도 안나고, 좋은 냄새도 나고, 음식과 음료도 팔고 선불 충전식으로 이용도 가능하고요. 무엇보다 밝아져서 더 좋은것 같았구요. 게임 처음 시작할 때 15세 이용가 문구를 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볼 때 15세 이상 이어도 보호자가 있으면 괜찮았기 때문에 게임도 괜찮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영상물 등급과 게임 등급이 달라서 영상물은 15세 이상물도 보호자가 있으면 가능하고, 게임은 아예 안되는 거라더군요. 한때, 미국계정으로 가입이 가능했던 지라 계정 한개는 미국계정으로 만들고, 한국계정 하나는 제 명의로 다른 하나는 와이프 명의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와이프도 동의해줬고요. 오랫만에 게임을 하다 보니(게임을 해도 주로 레이싱 게임이나, 클래시오브클랜이나 클래시로얄, 베가컨플릭트 같은 게임만 하다보니) 그동안 바뀐 법률이나 규정같은 건 참 몰랐었어요. 맞벌이 하면서 아이들과 많이 소원해졌기 때문에 오버워치를 하면서 각자의 역할, 그리고 협력 내가 어떤 케릭을 하고 싶어도 팀을 위해 양보하는 뭐 이런거? 자체에 게임적인 요소외에 꽤 재미있는 게임이라 생각이 되어서 한 두어달 주말마다 열심히 재미나게 한거 같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또는 하기 전이나 하고 난 다음에 초등학생 아이들과 참 재미나게 이야기 했습니다. 큰 아이는 토르비욘과 메르시를 제외하고 두루두루 잘하고 작은 아이는 팀에 필요하단 이유로 큰 아이가 협박해서 라인하르트 장인이 되었습니다. 라인 궁쓰고, 망치 두번 쳐주고 E키 누르고 쉬프트 눌러서 전원처치도 제법합니다. 저는 메일 풀정장을 입고 근무하는 직종인데, 반듯한 이미지?하고는 달리 악당캐릭터에 매력이 갑니다. 로드호그나 정크랫 같은... 물론, 게임상에서는 얌전하게 생겨서 정말 악독?한 메이도 있긴 하지만요. ㅎㅎㅎ 암튼, 나름으로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꼼수아닌 꼼수이기도 했고, 또 내심 즐기기도 했습니다. 1인칭 fps를 정말 오랫만에 해보기도 했고요. 게임을 하던 중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참 많이 봤습니다. 적어도 저랑 같이 있으니 우리 애들은 욕설은 못하죠. 큰 아이가 나름 규칙을 지키는 거에 철저해서 샷건이나 다른 사람의 의자를 치거나 큰 소리를 내거나 하는 등 주변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이야기 했고, 잘 따라줬어요. 작은 아이가 과자 먹으면서 하고 싶다고 할 때도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지저분하고 키보드가 고장나기도 하고(저도 기계식 키보드를 직장과 회사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내거나 남의거나 항상 신경쓰는 편입니다) 또, 다음 사람이 왔을 때 손에 묻어나기도 하니 과자는 먹으면 안된다 했고요. 일은 지난주 일요일에 일어났습니다. 사실 오버워치 초등학생 신고 이슈는 지난주 일요일 이전엔 잘 몰랐어요. 아이들과 게임을 하던 중에 경찰이 왔습니다. 아이들한테 인적사항을 묻길래 제가 보호자라고 이야기 하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자고 한 다음 자리에 일어서니 키득대는 고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 3명이 보이더군요. 사실 난감하기도 하고 좀 부끄럽기도 하고 해서 아무 소리 못하고 피시방을 나왔습니다. 그러다 들어오는 학생과 마주쳤는데, 핸드폰에 대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갔어? 야 씨발 경찰 신고하는게 직빵이네~ ㅋㅋㅋㅋ" 신고한 학생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고, 법적으로 하면 안되는 행위를 한 것이니 어디다 대고 하소연할 데도 없는것 잘 압니다. 아이들도 저도 주말에 어울려 놀던 소일거리를 잃었다는 것?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과 노인층으로 나누어 세대 갈등을..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 성별 갈등을.. 이제는 15세 미만과 15세 이상으로 갈리는 건가? 싶기도 했고요. (말도 안됨.ㅋㅋ) 주말에 아이들과 캐치볼도 하고, 배드민턴 칩니다. 집에 있을 땐 클래시로얄 친선전으로 서로 덱을 봐주기도 하고요. 베가컨플릭트 이벤트 열심히 하고 있으면 큰 아이가 찬물도 떠다주고, 아이들 마인크래프트 도시능력자? 이런거 하면 옆에서 구경도 하고 그럽니다. 오버워치를 안해본 사람들은 있어도,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고? ㅎㅎㅎ 게임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미련이 남는가 봅니다. 그래서, 블리자드 측에 건의를 좀 해보려고요. 혹시 게임등급을 좀 낮출 수 있는 노력을 해줄 수 있는지요. 그리고, 게임등급위원회에도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한 것처럼 예외조항을 만들어 보호자 입회하에 플레이 가능이라는 시행령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도요. 물론, 저를 위해서 하는 겁니다. 혹시 저게 이루어져서 다른 개념없는 초딩들이 다른 유저분들께 피해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샆습니다. 초딩들이 개념없는 행동으로 주변에 피해를 준다면 그건 무조건 쫓아내야 하는거죠. 당연한 거라 봅니다.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해달라는 거 다해주고 내아이만 오냐 오냐 하는 건 아이들을 도리어 망치는 거에요. 사회적인 차원에서 내 아이가 아니어도 어른으로써 타이르고 어긋나는 행동을 제재 하는것은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중학생 아이들이 욕설을 심하게 하거나 의자를 치고 가면 불러서 따끔하게 이야기 해주고 그랬어요. 주저리 주저리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그냥 넋두리 였습니다. 이번 주말에 갈지 말지는 아직 미정이에요. 그냥 모른 척하고 데리고 가서 구석자리 앉아서 할까? 아님 돌아다니면서 조용히 2시간만 하고 갈테니 못본척 해달라고 할까? 아님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몰랐으면 모르되, 안 이상 계속 하는 건 옳지 않다"는 타산지석의 예로 삼을지요. 댓글 안다셔도 좋고, 의견 주심에 대해서는 감사히 받겠으나 너무 세게 하진 말아주세요. 덧. 영문으로 BBGom이 배틀태그에요. 글도 한글로 비비곰이라고 했고요. 큰 아이도 자주 인벤 와서 자주 정보를 얻는다 합니다. 게임에서 인벤에서 본 사람이라고 저 사람 잘한다는 이야기 한적도 있고요. 악플 다시면, 제 큰 아이도 보게 될거에요.. 악플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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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