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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03:19
조회: 12,574
추천: 31
솔져로 파라 상대하기 (플레에서 다야간 후기)
솔져하면 분명 괜찮게 하는것 같은데 점수대는 계속 2400~2500 구간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파라 뜨는 판에 정치질로 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스토리]
파라 뜸 -> 게임 열심히 하면서 파라 적당히 잡고 다른 적도 적당히 잡음 -> 아군 몇 파라한테 짤림 -> 솔저 뭐하냐고 정치질
예전에는 정치질을 하면, 쥰내 열심히 설명했다. 뭘 설명했냐면, 파라를 잘 견제해도 아군이 못해서 지상전이 밀리면 파라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는 얘기.
즉, 아군 아나 명중률이 안좋고 라인이 없는데 디바 포지셔닝도 안좋고 호그도 그랩율이 안좋다면 솔저가 아무리 파라를 견제하고 있어도,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다른 딜러나 탱커한테 솔저가 견제당하면 파라를 제대로 볼수가 없다.
즉, 파라가 없는 판이어도 지상애들이 밀리는 판이라 지는 경우가 꽤 있다는거고,
겜 좀만 안풀리면 '딜러 뭐함?' 하는애들 많은데, 힐이 받쳐줘야 탱이 앞에 서고, 탱도 자리를 잘 잡고 판단력이 좋아야 딜러가 맘놓고 딜을 할수 있는건데
이런걸 쥰내 열심히 설명해줬었다. 근데 개뿔... 아무리 열불나게 설명해도 알아듣질 못한다. 알아들으면 이 점수대에 없겠지.. 오히려 더 싸움만 나고 힐탱애들 타자치다 죽고 이런 경우가 허다하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플레이 방법을 바꿨다.
1. 우리편 아군애들이 다른 지상군한테 죽던말던, 파라가 뜨면 파라만 본다.
로드가 라인 방벽 앞으로 나와서 설친다던지, 맥크리가 프리딜 하고 있는 상황인데 파라는 저 뒤에 있어서 지금 당장 쏘기가 어렵다.. 이럴때는 원래 앞에있는 애들 먼저 견제를 해주면서 포지셔닝 잡고 파라를 쏘는게 맞는건데 그딴거 애들은 알아주지도 않는다.
그냥 맥크리한테 로켓 한방 날려주고 쉬프트로 옆길로 돌아서, 파라만 본다. 솔저 플레이의 생명은 안전한 포지셔닝인데, 조금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파라 따는데 집중한다.
내가 아무리 멋진 플레이를 해도, 파라한테 아군 몇번 따이고 솔저 뭐하냐 정치질 들어오고 라인이나 루시우가 바스티온이나 위도우같은걸로 바뀌는 순간 겜은 터진다... 무조건 파라만 봐라.
2. 파라 일인궁을 아끼지 않는다.
상대방이 두셋 따여있는 상황이 아니고 내가 궁이 있는데 파라가 개활지에서 비행했다... 이런 상황이면 파라 일인궁도 아끼지 않는다.
보통 나는 세명 잡을 각 만들어서 궁을 쓰는데, 파라 뜨면 한명밖에 못잡을 상황이라도 궁키고 조져버린다.
사실 이 2번이 은근히 큰 팁이었다. 나에게는... 팀원들을 설득시킬라고 하지 말아라. 그냥 정치질 당할 일을 애초에 차단하는게 가장 현명하다.
그리고 파라 잡으려고 일인궁 켜도 보통 한명정도는 더 잡히더라. 내가 열일 하고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지상에서 밀려도 정치질은 안당한다.
3. 선빵치기
파라에 메르시가 붙어있는데 파라가 솔저를 미친듯이 견제한다... 이러면 애초에 채팅을 이렇게 치자. '메르시 파라한테 계속 붙어있는데 솔맥 가는게 낫지않을까요' '파르시가 실력좀 되고 지상에서도 견제 계속 들어오는데, 아나님이 같이 봐주시거나 젠야타로 바꿔서 부조화 넣어주시거나 해야될것 같은데요...'
이렇게 제안을 해 놓으면, 맥크리나 젠야타가 나오던 안나오던 솔저가 욕먹을 확률은 줄어든다. 팀원들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공동 책임으로 돌아서는 부분도 있고, 내가 파라를 계속 신경쓰고 있다는 것도 어필할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최상의 플레이를 저 티어에 적용하려고 하지 말고, 애들이랑 싸우려 들지 말아라. 이건 팀게임이기 때문에, 팀원들이 기운빠질 요소를 차단하는것도 플레이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기가 좀 쉬워진다. 대를 위해 소를 잃는다는 생각으로, 파라를 미친듯이 봐라.
파라 유저들에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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