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두번

그녀석은 언제나 찾아온다.

작고 귀여운 체격에 언제나 해맑고 순수한 얼굴로 나에게 다가온다.

사실 가끔 마주칠때도 있다.

하지만 그 때의 녀석은 나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이맘때 즈음이면

그녀석은 늘 나에게 찾아온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얼굴 뒤로

깊고 깊은 검은 속내를 숨기고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나에게 다가온다.

아무리 도망치려고 발버둥 쳐도

아무리 헤어나려고 손사래를 쳐도

그녀석은 순진한 얼굴로 나에게 다가와

작게 속삭인다.







"이거 하나만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