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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01:50
조회: 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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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베이 사기유형좀전에 황당한 일. 캐릭하고 몇가지 아이템을 베이에 올려놨는데 베이에서 캐릭거래문자가 오길래 거래잘하고 끝냈습니다. 처가집에 들렸다가 오는길에(운전중) 제가 올려놓은 다른아이템 거래문자가 딱 오더라구요. 운전중에 문자가와서 스마트폰을 확인하려고 신호대기중에 자세히 보려는데 바로 전화가 오네요.
- 문자보셨죠? xxx 베이거래요. = 아!! 네 지금 운전중이라 한 20분 걸리겠는데요. - 아 와이프 몰래 사는거라 빨리 해주셔야 되는데.. 아무튼 될수있는데로 빨리 연락주세요. = 네..
하고 집에 가려다보니 너무 늦을것 같아 차를 돌려 근처 pc방으로 갔습니다. pc방으로 가는 동안에도 와이프가 눈치챈거 같다.. 자꾸 컴터주변을 와따가따 한다.. 빨리 안하시면 컴터꺼야되서 못살꺼 같다.. 와이프 잠시 자리비운 사이에 잠깐 전화한거다.. 계속 정신없이 전화오고 문자오네요. 저도 유부남이고 와이프 몰래 아이템 산적이 많다보니 그사람이 조용히 속삭이면서 급한듯 얘기해도 첨엔 별의심없었죠. 좀 이상하다했는데 내가 겜상에서 귓말로 한것도 아니니 3자사기는 아닐꺼고 또 거래를 안걸었으면 내가 그아이템을 파는지..또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까 싶어...그냥 베이에서 캐릭명이나 잘확인하자 하고 pc방에 갔죠.
pc갔는데 또 전화가 오는데.. 오히려 절 미안하게 만드는 그런분위기로 자꾸 몰아가더라구요. pc방에 r2가 안깔려있어서 까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어라? 이상한게 급하고 와이프가 눈치챌것 같다는 사람이 전화를 안끊고 계속 붙들고 있으면서 빨리 빨리만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 혹시 그 계정에 다른 아이템있으세요? 그 아템만 있으면 제pc에 게임깔려있으니 걍 제가 꺼낼께요.
그러더라구요.물론 장사캐릭이라서 젤데이 잡템외에 별다른 장비는 따로 없었지만 풀장비 차고있다고 얘기했구요. 게임얼마나 남았냐고 전화안끊고 계속 붙들고 있길래.. 다 깔렸는데도.. 아직 좀 남았네요..하고 베이에 들어가봤습니다.
역시나.. 그아이템은 판매등록중에 가있고 판매진행중인 아이템은 없네요. 그런데도 계속 아직멀었냐고 전화오고 하길래 내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오리발.. 베이 오류아니냐는 둥..ㅋ 걍 취소하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별다른 소리없이 "네" 그러고 끊음 ㅋ)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을까... 생각해봤더니
등록자 신용정보에 자세히보기를 보면 판매자의 1년/3개월간 거래건수 거래금액이 나오죠.(판매등급/구매등급) 처음에 캐릭거래한 사람과 그놈과 한패겠구나 싶더라구요.
1.등록자 신용정보>>자세히보기를 하면서 우선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사람을 찾아냄. 2.한명이 저렴한템을 사서 판매자 전화번호 획득. 3.다른 한명이 아이템베이 전화번호로 해당아이템 거래문자 보냄.문자에 아이템 받는캐릭 이름을 같이보내서 베이에서 확인을 하지않도록 귓말거래유도.(원래 캐릭명은 문자로 안오죠.저도 순간적으로 아..이캐릭에 주면되는구나 했음) 그러면서 전화로 이핑계 저핑계로 정신없게 만듬.전화막판에는 애쉬번게시판으로 와서 귓말달라고 함.와이프 잠들었으니 귓말로 달라고 함. 4.문자로 보냈던 이름과 같은 캐릭명으로 게시판에 앞에 서있음 그러다보면 나도모르게 문자에 온 캐릭명과 같은지만 확인하고아템 넘김. 5.인수누르려 베이갔다가 멘붕.
아시는분들 많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조심하시라고 정보차원에서 올립니다. 저도 게임오래해서 이런사기 저런사기 보면서 웃었는데 이번건 황당했네요 ㅡㅡ.
아이템베이에 여러가지 물품 한번에 올리시는분들 주의하세요. 아무리 급해도 베이에 꼭들어가서 직접 확인하는거 잊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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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생명, 그 것이 진정한 롤플레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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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