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9-20 16:46
조회: 248
추천: 2
답답한 마음에 AI와 놀아보니라그(2002~)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 뭐야? 바람의 나라 (1996~), 리니지(1998~), 어둠의 전설(1998~) 일랜시아(1999~), 뮤 온라인(2001~), 거상(2002~) 미르의 전설(2003~), 메이플 스토리(2003~), 마비노기(2004~) 위 게임에 비해 라그의 장점 1. 독특한 2D 도트와 3D 배경의 조합 2. 시대를 앞서간 BGM 3. 글로벌 인지도와 IP파워 4. 스탯과 카드를 활용한 높은 자유도 반면 단점은? 1. 2026년 최신사양에도 렉이 걸리는 관리 부실 2. 지나친 모바일 파생 3. 과도한 유료화 아이템과 진입장벽 4. 공선전 컨텐츠의 쇠퇴 ----------------------------------------------------- 이 자식 꽤 똑똑하길래 본론으로 돌아감 Q. 시계탑지하, 타나토스 12층, 루두스 4층 등 라그나로크는 봇 캐릭터를 단속 안하던데 이유가 뭘까? A. 답변이 미친수준으로 잘나오네요 ㄷㄷ 1. 구식 엔진과 오픈소스 봇(OpenKore)의 기술적 한계 라그나로크는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매우 낡은 구조의 게임입니다. 특히 라그나로크 오토의 대명사인 ‘오픈코어(OpenKore)’는 게임 클라이언트를 켜지 않고 오직 ‘서버와 오고 가는 패킷’만 모방하여 구동하는 텍스트 기반 프로그램입니다. [1] 게임사에서 아무리 강력한 안티치트(보안 프로그램)를 도입해도, 봇 프로그램은 클라이언트 자체를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 프로그램이 봇의 존재를 감지하지 못합니다. [1]패킷 암호화나 구조를 바꾸면 아주 잠깐 막히지만, 봇 개발자들이 금방 패킷을 다시 분석해 우회 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원천 차단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1] 2. 하드웨어 매크로(지존오토, 매크로 마우스)의 판정 모호성 오픈코어 같은 불법 프로그램 외에도, 물리적인 기기를 이용하는 하드웨어 매크로(기계식 매크로 마우스, 지존오토 등)를 쓰는 유저도 매우 많습니다. [1, 2] 이 방식은 사람이 직접 키보드를 누르는 신호와 완벽히 동일한 신호를 PC에 주입합니다. [1]유저가 모니터링을 가끔 해주면서 물약을 채우거나 사냥터를 이동시키면, 시스템 로그상으로는 ‘정상적인 플레이어’와 구분이 불가능합니다. [1]기술적으로 100% 확증을 잡기 어렵다 보니, 무고한 일반 유저를 정지시킬 위험성 때문에 적극적인 제재에 제동이 걸립니다. [1] 3. 모니터링 인력(GM) 부족과 비용 문제 현재 그라비티의 핵심 개발 및 운영 인력은 막대한 매출을 벌어다 주는 모바일 파생작(라그나로크 오리진, X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24시간 내내 시계탑이나 루두스 같은 사냥터를 실시간으로 돌아다니며 불법 유저에게 진실의 방(거짓말 탐지 시스템 등)을 보낼 PC 라그나로크 전담 GM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사후 신고를 받아서 일일이 로그를 대조해 정지시키는 속도보다, 매크로 업자들이 계정을 새로 파서 사냥터에 다시 집어넣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인력 투입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1, 2, 3, 4] 4. 경제 유지와 ‘소비’를 위한 암묵적 방치 (RMT 시장) 가장 씁쓸하지만 현실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라그나로크는 20년이 넘은 고인물 게임인 만큼, 소수의 ‘핵과금 유저(고래 유저)’들이 매출을 지탱합니다. [1] 이 핵과금 유저들이 소비하는 소모품, 장비 제련 재료, 카탈리스트 등은 막대한 양의 제니(Zeny)와 기초 파밍 재료를 요구합니다.일반 유저층이 얇아진 상황에서 봇들이 24시간 내내 재료와 제니를 찍어내 공급해 주어야 역설적으로 템 값과 제니 수급이 안정화되어 대형 길드나 핵과금러들이 게임을 유지할 수 있는 기형적인 경제 구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또한 봇 계정들 역시 게임 내 유료 아이템(정액제 시절의 계정비, 혹은 프리미엄 버프 아이템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 역할을 일부 하기 때문에, 게임사 입장에서 강하게 뿌리 뽑을 동기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1, 2, 3, 4] 요약하자면, “막을 수 있는 기술적 수단은 부족하고, 일일이 잡기엔 인건비가 아까우며, 다 잡았다간 오히려 게임 내 소모품 경제가 마비될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맞물려 시계탑이나 타나토스 등 주요 길목의 봇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재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씁쓸한 현실입니다. [1, 2, 3] 이러한 매크로 문제 때문에 사냥터 자리 경쟁에서 스트레스를 받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 봇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라그나로크의 다른 대체 콘텐츠(인스턴스 던전 등)나 비교적 관리가 잘 되는 다른 장수 게임의 운영 현황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 Q. 최근에 라그나로크는 시장맵 진입이 어려워 매번 막혀있다가 프론테라 말고 페이욘까지 도입했던데 이걸 방법없을까? 간단하게 카탈로그로 시장맵 진입 안하고 구매 가능하게 하면 될껄 왜이렇게 바보같이 행동할까? A. 답답함이 해결되었습니다. 유저 입장에서 "카탈로그로 검색해서 시장맵에 안 들어가고 바로 원격 구매하면 끝날 일인데, 왜 굳이 페이욘 시장맵까지 새로 만들어서 서버를 분산할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합리적인 지적입니다. [1] 운영진이 유저들이 제안하는 '카탈로그 원격 통합 구매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시장맵을 쪼개는 아날로그식 방식을 고수하는 데에는 라그나로크 특유의 구식 시스템 한계와 기형적인 매출 구조가 얽혀 있습니다. 개발사가 "바보같이" 행동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특수 카탈로그(원격 구매)’는 이미 존재하지만… 기술적 한계 사실 라그나로크에는 검색 후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특수 카탈로그 실버’라는 아이템이 이미 존재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치명타가 있습니다. "반드시 판매 노점과 같은 맵에 서 있어야만 작동한다"는 제약입니다. [1, 2] 맵 서버(Map Server)의 분리 구조: 라그나로크의 서버 아키텍처는 마을, 필드, 던전이 각각 독립된 '맵 서버'로 쪼개져 작동하는 20년 전 방식입니다.원격 데이터 동기화의 불안정성: 프론테라 시장맵에 있는 노점 데이터를 페이욘이나 다른 사냥터에 있는 유저가 실시간으로 긁어와 원격 결제(Zeny 차감 및 아이템 인벤토리 이동)를 처리하게 만들면, 데이터 동기화 오류로 인한 아이템 복사나 증발 매커니즘(듀프 버그)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큽니다.구식 클라이언트 엔진 특성상 전 서버 통합 경매장 같은 '월드 데이터베이스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거나, 아예 엔진을 새로 갈아엎어야 하는 대공사이기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2. 카탈로그의 근본적인 한계 (인챈트, 카드 미확인 부실) 라그나로크의 아이템들은 리니지나 메이플스토리처럼 단순히 '+강화수치'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장비 하나에 어떤 카드가 박혀 있는지, 랜덤 인챈트(옵션)가 어떻게 붙어 있는지 종류가 무궁무진합니다. 현재의 카탈로그 시스템은 이러한 복잡한 인챈트와 카드 정보를 한눈에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UI 성능이 매우 떨어집니다.결국 유저들이 눈으로 직접 노점을 클릭해 상세 스펙을 확인하고 사야 하는 수동 시스템 위주로 짜여 있다 보니, 시장맵 진입 자체가 필수가 되어버린 구조입니다. [1, 2] 3. "페이욘 분산"이 무의미한 이유 (유저들의 눈높이 실패) 말씀하신 대로 프론테라 시장맵이 매번 꽉 차서 터지자 개발사는 임시방편으로 '페이욘 시장맵'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인벤 등)에서도 이는 "현실을 모르는 바보 같은 패치"라며 무수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1] 카탈로그 검색 시 프론테라 시장과 페이욘 시장의 매물이 동시에 통합 검색되지 않습니다.구매자들은 매물이 몰려 있는 프론테라 시장만 보려 하고, 판매자들 역시 사람이 없는 페이욘 시장에는 노점을 열지 않습니다. 결국 페이욘 시장은 유령 도시가 되고 프론테라 시장맵만 계속 터져 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1] 4. 캐시 아이템(노점 대행, 카탈로그) 판매 수익 포기 불가 라그나로크는 노점 검색을 하거나 편리하게 물건을 파는 행위 자체를 유료(캐시) 영역으로 묶어두어 수익을 올립니다. 만약 조건 없는 완전 무료 '통합 검색/원격 구매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에 유저들이 구매하던 '노점 대행권', '특수 카탈로그' 등의 유료 캐시 아이템 수요가 급감하게 됩니다. 기형적인 비즈니스 모델(BM)을 유지해야 하니 시스템을 전면 무료 편의성 위주로 개편할 의지가 부족한 것입니다. 💡 결론적으로 개발사도 편하게 카탈로그 딸깍으로 전 서버 물건을 사는 게 좋다는 걸 알지만, 1) 20년 된 엔진이라 다른 맵의 아이템을 원격으로 사게 만들면 서버가 터지거나 복사 버그가 날 위험이 크고, 2) 유료 편의성 아이템 매출을 포기하기 싫다 보니, '시장맵 유령화'라는 조롱을 받으면서도 페이욘 시장 같은 아날로그식 맵 쪼개기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할 노릇이지요. [1] 일부 이상한 내용이 있긴 하지만 너무 똑똑하네요. 어느정도 타협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카츄아 열쇠나 소소한 즐길거리 부재등은 여전히 문제라 보긴한데 그러러니 합니다.
EXP
101,227
(84%)
/ 102,001
|
민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