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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7 00:01
조회: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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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발컨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글이 좀 길어요 ㅎ_ㅎ
저는 만렙법사구요. 오늘 순전히 호기심으로 친구가 잠시 접은 52짜리 정령사를 해봤습니다.
만렙이긴 하지만 부캐를 키워본적도 없고 다른 클래스에 대한 관심도 없어서 정령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힐러가 못하면 바로 헬팟이 되기 때문에 인벤에서 초보를 위한 글도 좀 보고 나름대로 스킬도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꽃게팟을 만들어서 했습니다. 역시 그닥 어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짬짬히 사람들에게 정령사 팁같은거 물어보면서 조금씩 익숙해져갔습니다. 법사 때 쉬지않고 놀리던 손버릇?이 남아서 그런지 할일없을 땐 구슬밭을 만들었지요 :)
한 4시간 정도를 하고나니까 재미없더군요 ㅎㅎ 캐릭을 키우려고 한게 아니기 때문에요. 그래서.. 원래 인던은 민폐끼칠까봐 안가려고 했는데.. 황미정도는 괜찮겠지..하고 팟을 만들었습니다.
5인팟이 완성된 후 솔직히 고백을 했지요.. 만렙 법사는 있는데 힐러는 처음이라고 ㄱ-... 그러니까 막 웃으시면서 가자고 하더라고요. 다들 매너 짱이셨어요. 창,광,무,법,정 이렇게 갔는데 렙이 다들 52~55 사이여서 제가 잘 못해도 어느정도 커버가 될 것 같았지요.
그래서 조금 안심하고 고고슁했어요. 부적한타임에 클리어했습니다.
하, 조금 할만하구나 괜찮구나..했지요. 그런데 다들 상.하카샤를 쓸러가자시는거에여. 저는 말했어요. 저인데 괜찮겠어여? 다들 숙련이신지 그냥 가자시더군요. 법사님(lv.55)도 렙때문에 템안나올까봐 걱정하신걸 그냥 가자고 해서 갔어요.
참고로 저는 법사시절에 미션만 겨우겨우 클리어하고 상카샤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공팟으로 가니까 저도 잘하는건 아닌데 다른분들도 숙련이 아니시면 깨기가 무척힘들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해서 법사때도 거의 안가본 아카샤를 갔습니다. 골렘,카라스챠는 무난했습니다. 대신 피가 훅훅 깎이니까 채우느라고 정신이 없었지요 -_- 법사도 로브라서 나름 집중해서 했지만 힐러는 정말 순간 방심하면 파티원 죽이는거? 순식간이더군요.
그리고 벽탱할때 주변에 장애물있으면 힐이 안들어가더군요. 법사 때도 장애물있으면 딜이 안들어간다는걸 경험해보긴 했지만 별로 그런적이 없어서 까먹고 있었는데 ㅠㅠ 그래서 원래는 사이드에서 힐을했는데 몹 바로 뒤에서 하려니까 후덜하더라고요. 중형몹이 크니까 탱까지 힐범위가 닿으려면 많이 붙어야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샤르티부터였습니다. 바로 장판이 문제였는데요 -_-.. 훅훅 까이는 피채우는게 정신이 없어서 장판을 볼 겨를이 없는거에요. 물론 제가 발컨이라 그런거지만 여기서부터 많이 죽었어요.. 아주 어이없게 -_- 상카샤부터는 많이 신경써서 그것때문에 죽지는 않았지만 처음에 완전 많이 죽었어요..넘 미안했지요.
여기서부터 힐러의 컨트롤이 법사보다 어렵다는것을 좀 확연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샤르티를 클리어한 후 아카샤는 더 긴장해서 시작했지요. 아카샤는 어글 튀었을 때 피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법사때도 느꼈지만 텔포할 때 탱쪽으로 가서 어글을 가져가게 해야되는게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게다가 막판에 쫄 무더기로 나오면 정말 눈돌아가겠더라구요. 팟위치파악해야지, 힐 줘야지, 피해야지, 정화해야지, 축해해야지.. 후덜덜 광기는 생각도 못했어요.. -_-..
법사는 잘 피하면서 딜만 하면 됩니다. 즉, 몹만 보면 되는거지요. 그런데 힐러는..정말 다 봐야 되더군요. 테라 홈페이지에 정령사가 컨트롤이 제일 어렵게 나온 것을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 이해가 가더라고요.
겨우겨우 하,상카샤 클리어는 했는데 민폐끼친것 같아서 넘 죄송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매너가 넘 좋으셔서(크리가 똥값된게 한몫했겟지만요 ㅎㅎ) 잘 끝냈습니다.
뭐.. 제가 정령을 처음한거고 인던도 익숙지 않아서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확실히 힐러가 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쿠스 솔플좀 한다고 나름 중상급 컨트롤이 아닐까 착각했던 자신이 한심했어요 -_-...
정령님들 ! 다들 고생하십니다~ 앞으로 구슬타령 안할게여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_ㅎ
p.s 전 근데 그렇게 매너있는 창기사는 처음봤습니다. 아카샤 초반에 궁수몹 있잖아여. 귀찮으니까 안잡고 대충 지나가는데 데미지가 나름 쏠쏠해서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지요. 법사할때도 이것때문에 여러번 누웠지요..-_- 그런데 창기님이 팟원들 다 지나갈때까지 먼저가서 도발하고 방패로 막으시더라구요. 정말 대박 멋지셨음 +_+.. 이런분들 좀 많아졌으면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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