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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7 19:39
조회: 8,590
추천: 36
광전사 멜디타 상급 솔플 성공26프로에서 쓰러지고야 말았던 예전의 멜상 솔플 도전기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43&l=26908)
해낼 수 있을 듯 말듯 한 이 목표는 항상 머리속에서 맴돌았고
그 찝찝함을 털어버리고자 오늘 다시 도전하였는데 가까스로 클리어했네요
다시 도전하러 왔다 멜디타여...
과거와는 다를 것이다!
이녀석과는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합숙을 해야합니다
맷집도 좋아 장판은 허구한날 깔려...
본격 땅따먹기
하지만 땅따먹기 본좌는 멜디타성님
역시나 걸리면 답이 없는 트랩
쫄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빨간 것만 골라내기가 힘드네요
으... 이 닭둘기도 무서운 패턴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정신 집중하고 한번에 패스!
달려라 캐스타닉~
화려한 공격을 퍼붓는 팽이
그렇게 뒤섞인자의 방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엔 너를 꼭 넘어서고싶다
머리속에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견딜까 어떻게 딜을할까
크리셋팅을 하고 도전합니다
순조롭게 17프로까지 왔지만
이 다음 공격을 시도하던중 어이없는 멜디타의 후진(..)버그 공격에 그냥 눕고야 말았습니다
그냥 두 틱만에 피가 다 소진돼버리더군요
사실 여기서 멘탈이 붕괴됐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 고통스러운 일(한 대 치고 뺑뺑이)을 또 해야한다니 ㅜ_ㅜ
하지만 예전과는 달랐습니다
그때는 장판이 방을 뒤덮어 죽었지만 이번엔 사고였으니까요
마음을 수습하고 다시 입던
초반부터 촉수를 달고 사는 건 익숙한 일
부적과 주문서 등을 정비하고 고정 사념체 구간에 돌입합니다
이제 움직이는 사념체가 저를 괴롭힙니다
피할 곳은 줄어들고 제 피도 줄어들고...
숨이 가빠오고 손도 떨립니다
물약들의 쿨이 제각기 돌고 머리속은 정신없는데
그것을 비웃듯 사념체들이 머리위에서 놉니다
최후의 순간에 당도
멜디타의 쓰러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방안은 이미 아수라장
질주쿨은 돌아왔는가 머리위의 사념체 공격은 어떻게 받아낼까 파고들 길은 있는가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고 멜디타에게 마지막 모아치기를 날렸습니다
그렇게 멜디타는 쓰러지고 제물을 남겼습니다
. . .
가만히 웃음이 나오더군요 해냈어! 하고..
엉뚱하고도 바보같았던 도전
끝은 성공이었고 마음속은 후련해졌습니다
- fin - |
















월아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