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마음에 담아놓고서,

마음으로만 이야기를 한다면 모를거야

 

아무리 너에게 마음속으로 담아놨던 이야기들을 묵묵히 묻혀 놓는다면

절대로 너는 알지 못할거야

그 이야기는 나도 알고 있지만 힘들어

 

너의 감촉, 느낌, 소리 모든 감각들이 닿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니까

 

절대 내 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가 없어

솔직하지 못한 내 마음이 너에게 자존심처럼 느껴질 때에

내가 얼마나 눈물샘이 터지지 않게 힘을주는지 너는 모를거야

 

솔직하지 못해서,

오해를 주고 상처를 주고 싶지 않지만

너는 나를 믿고 있는 만큼 자존심이라고 믿겠지만

지나가버린 다시 한번의 기회, 다시 마음이 되돌아오지 않겠지만

너는 내 이야기를 다시 한번 들어줄 수가 없겠지 말이야

 

솔직하지 못해서,

오랫동안 내 묵묵함이 나를 답답하게 하고

너는 나를 보고 자존심을 지킨다고 생각하겠지

내 마음을 다 털어놓지 못하는 나를 단 한번도 생각 해본적은 없잖아

 

오해 하나로 하룻밤을 지날 갈 때 마다

나는 매일 밤마다 너를 생각하면서 괴로워하는 것을 본 적도 없겠지

 

내 솔직하지 못하는 마음에 너에게 말하지 못하는 내 맘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다 내 탓이라는 말만 하고 끝날거라고 생각하지마

너는 내 수많은 생각을 읽을 수 없어

 

이렇게 엇갈려버린 순간에

내 입을 열기도 무섭게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이 냉정해버리고

시간이 흐를 수록 죄책감만 더 들게 하는 너의 모습이 미워질 때가 있어

하지만 내 마음은 언제나 너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진심으로 담고 있어

 

솔직하지 못한 내 자신 때문에 아파하고,

너는 나를 싫어해도 괜찮다고 애써 태연한척을 하지만

너는 내 맘 모를거야

 

사실 내 맘은 이게 아닌데 솔직하지 못한 마음에

입 밖에 나오는 수 없는 자신 없는 한 마디에

나는 마음속에서 헤매는 맘을 모를거야

 

너에게 미안하다고 전화를 걸고 솔직하게 말하면은

왜 이제서야 말하냐고 화 금방 풀릴 것 같은

너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하고 싶지 않아

 

너에게 쓴소리 듣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한 척 떼를 쓰지만

너도 나에게 쓴소리 하는 그 맘이 얼마나 아프겠니

사람을 다루고, 싸우고 보면은 얼마나 그동안 답답했겠니

그동안 얼마나 참아왔으며 아파했겠니

 

얼마나 나 때문에 속을 썩혀왔겠니

그 생각에 잠시 머뭇거리며

너에게 솔직하겠다는 감정으로 늦은 감에 사실대로 말하면

너에게 말하면 괜찮아질거라는 생각 하나로 가득 마음에 메꿔

 

너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 하지만,

진짜 너가 듣고 싶어했던 말은 이게 아니란 것을 알고

너에게 진심으로 말하면 그 미안하다는 말 하나보다 더 소중한 것을 알아

 

얼마나 너의 마음을 알게도 모르는데,

너는 나를 오해하면서 미안하는 마음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하지만 마음은 얼마나 쓰리고 아프겠어

나도 그렇게 아픈데, 너는 얼마나 아프고 쓰리겠어

 

그래서 나는 너에게 잘못하면 할 수록

내 맘은 더 여려오고, 몰래 너를 피해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힘주지만

내 마음은 이미 울고 있다...

 

너는 내 맘도 모르면서...

 

결국 마음이 붇받쳐서 내가 울음을 터트리고서 솔직하게 털어놔야

그 때서야 나를 이해하는 너를 바라보면 눈물만 쏟아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