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랑(상추)이가
눈 쫙찢어지고 입술 얇고 머리는 싸구려 염색해서
짜장면 배달 빠를거 같은 얼굴에
팔뚝이 막대기 같이 얇아서 톡하면 부러지게 생겼고
손가락은 관절염 겪는 80대 할배 손가락처럼 굽혀진거
다들 아는 사실인데

그 여자애가 인벤을 안보는지 페랑이말을 곧 잘 믿더라.
좀 지난 이야기인데,

자기가 재벌 아들이라고 하고 아빠 무슨 차 탄다고
하고 뉴욕주립대 다닌다고 하고 아무튼 왜
노숙자가 왕년에 뭐 어땠다는 둥 그런 느낌이였다.

꽃 사서 너네 집 앞에 갈테니 집주소 부르라는데
싫다고 하니 도우미년이라고 막 또 흥분하더라.

진짜 한심한 새끼 ㅋㅋ
언제짤릴지 모르는 아버지 효도나 좀 시켜드리게
공부라도 좀 열심히 하지 삼수해서 상명대 천안 예비되고
있는 척 한답시고 엄마한테 돈내놓으라고 ㅎㅎ
그저그런 중산층에서 허세만 맛들려서
못생긴게 학창시절에 안쳐맞으려고 우리 친구지?
하면서 이것저것 사주던 습관있어서

앰생인생 페랑이.
못생긴 멸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