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소3도펠과 하3도펠과 바3도펠이 파티원들과 모험을 떠나고 있었어요


하3도펠이 말했답니다. 
"나에게는 방어력을 씹어먹는 스컬스윙과 막강한 스카이라이너가 있단다!
적들은 내 번개같은 칼앞에 모조리 녹아내릴거야!"

그러자 바3도펠이 말했습니다. 

"하하 겨우 그정도가지고!
나에게는 강력한 워크라이와 프렌지 증뎀이 있어서 그따위것 없어도 기본기만으로 모두 조져버릴수 있단다!"


둘은 논쟁을 벌이던도중 가만히 앉아있는 소3도펠을 스윽 보더니 말했습니다.

소3도펠아! 너는 잘하는게 뭐니?


소3도펠은 말했습니다.
으...으응 난 자빠지지 않고 걸어다니는걸 잘한단다...!

 
그 이야기를 들은 소3도펠과 하3도펠은 배꼽이 빠져라 웃기 시작했습니다.

"소3아! 너는 딜러잖니! 공격력이 증가하는 기술이 대단한것도 아니고 공격을 더하는 기술도 없는데 왜 그런짓을했니?
너 혹시 페인배리어 5레벨 유지시간동안 보스를 녹일 자신이 없는거니?"


그 말을 들은 소3이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갑자기 페인배리어를 켜기 시작했어요


"이녀석! 자기 페인배리어 지속시간이 길다고 자랑하려는 모양이야 하하하!"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보스가 날아오며 하3도펠과 바3도펠을 넘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와당탕 쿵탕!" 


하3이와 바3이는 바닥에 데굴데굴 꼴사납게 구르며 외쳤습니다

"이런 개 SSI발!!!"


마치 억겁과도 같은 넉다운시간이 지난뒤 둘은 몸을 겨우 일으켜세우며 말했습니다.

"딜 1등은 내거야!"


그런데 이번엔 어디선가 나타난 쿠게리 심바니년이 몸을 쭉뻗으며 둘의 뒤통수를 쑤시는것이 아니겠어요?


"으끽으께겍!!!"

둘은 형용할수 없을만큼 찐따같은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뒤로 젖혔고

자랑하던 공격스킬들은 취소되어 헛되이 쿨타임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틈을노려 팔을 붕쯔붕쯔 휘두르는 보스에게 뺨을맞고 저 멀리 날아가며 외쳤습니다.

"GAE 새 KKI!!!"



둘은 20초가 넘는 시간동안 아무것도 하지못한채 마치 새끼발가락을 문에찍힌 어린아이처럼

울부짖으며 바닥을 굴러다녔습니다.


이 길고도 긴 무의미한 시간끝에 간신히 몸을 추스린 둘은 온몸에 버프를 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무시무시한 워크라이의 외침과 스컬스윙 휘두르는소리,출혈거는소리가 들려오며 곧 닥쳐올 딜의 폭풍을

예고하는 그순간!



둘의 머리위에 4와 5가 뜨면서 보스는 바닥에 차가운 실버 짤그랑거리는 소리를내며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소3도펠이는 시작부터 끝까지 우직하게 보스를 줘팬덕분에 1위를 차지할수 있었죠


파티원들은 말은 하지 못했지만 한심한 눈빛으로 둘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는 소3만세! 페인배리어 만세!를 외치면서 소3도펠이를 헹가레쳐줬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검사의 소양은 기본기와 바른 자세랍니다! 화려한 공격기술을 휘두르다가 바닥에 구르는

추한어린이가 되지 않도록 꼭 소3트리를 타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