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랭크 초기화권이 생긴다고 해서 자유도가 올라가는가?

물론 초창기에는 이것 저것 다 해보긴 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PVP 는 특정 랭커의 스킬형태가 주를 이루게 될것
이며, PVE 또한 특정 클래스로 편향될것이다. 왜냐? 단시간
안에 보상을 받아내야 하는것이 효율적이므로. 굳이 힘들여서 병맛같은 테크를 들고 인던을 돌 유저들이 있을까?
따라서, 랭크 초기화권이 게임 자유도를 높여준다는 건 말도
안된다. 던파를 예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2. 기존 유저들에게 심한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시킨다.

기존 현 유저들 중, 효율적인 사냥트리로 빠른 속도로 성장한 캐릭이 있는 반면에 남들 3마리 잡을때 한마리 겨우 잡아
가면서 꾸역꾸역 성장해온 유저들도 많다. 그런 유저들은 효율성보다는 특정 컨셉(특이성)을 지향하기 때문인데, 클초권은 그런 게임의 특이성을 묵살낼 뿐더러 모든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캐릭터에 대한 애증을 박살낼 뿐이다.

+ 더이상 코스츔 룩덕질의 의미가 퇴색한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클래스 초기화권을 요구하는 유저
들은 극하드 유저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오픈후 2개월안에
남들보다 곱절의 시간을 투자해서 게임을 다방면으로 다 즐긴 이후에 즐길거리가 줄어들자 다른 클래스 이것저것 손을
뻗어보지만 똑같은 반복 퀘스트를 할 엄두가 나지 않자 클초권을 요구하는건 아니한가? 애초에 트오세는 2개월간 즐기라고 출시한 게임이 아니며, 후속 컨텐츠를 뽑기보단 기존 버그성 요소들을 수정해야 하는게 급선무일 것이다.

그러니깐 제발 말도 안되는 징징글로 게임 산으로 가게 하지
말고, 할 게 없으면 차라리 조용하게 다른 게임 즐기러 가라.
시덥잖은 주제로 글이 길어졌다. 오늘 하루도 애증 담긴 자기
캐릭터를 키우는 유저들에게 수고한다는 말로 마무리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