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록용) CLASSIC 2차 유관(15을 달성한 팀 후기글 (결승영상포함)



 

(타우러스제미니레오리브라사지타리우스아쿠아리우스아리스버고배(2)리브라배(2)카프리콘배(2)MILE(1)LONG(1)SPRINT(1)/ MILE(2차)/ CLASSIC(2차) 우승으로 운 좋게 15관을 달성한 중?과금유저가 기록용으로 쓴 글입니다. 분석이라고 생각 마시고, 그냥 쟨 저렇게 준비했나 보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라운드 2812, 2라운드(A) 22승 18, 결승라운드(A)

정글 포켓 19 (결승포함), 네오 유니버스 32

 

 


팀 멤버 선택 과정

 

이번 대회는 무려 1차 타우러스배의 첫 유관 이후에는 패배만 했던 중거리 2400m.


공략들을 보니 중거리답게 역병마가 권장되었고, 선입마들의 초강세가 예상되었습니다. 특히 네오 유니버스와 정글 포켓이 0티어로 거론되더군요.


성능을 중시하는 사람으로써, 네오 유니버스는 당연히 갖고 있었고 정글 포켓도 한정캐 이슈 때문에 뽑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없이 유니 + 포케 + 역병 조합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선행도 조건부로 강하다고 했고 실제로 치요 등에도 잠깐 눈길은 갔지만, 좋은 선입용 조부모/ 부모 하나씩 육성해 돌려쓰는 것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크기도 했습니다.

 

 


육성 개요

 

그동안의 대회에서는 인자 구성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인자 구성부터 두 가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첫 번째는 체급을 믿고 세이리오스를 쓸지 여부, 두 번째는 2400m 필수 가속기인 홍염을 주는 마루젠스키를 부모로 둘지 양쪽 조부모로 둘지 였습니다마루젠을 조부모로 쓰면 홍염을 아예 못 받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상성점수는 보다 높아서 중거리S 및 일부 백인자로만 획득 가능한 기술(십만마력 등) 을 얻을 확률이 높다는 논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카드풀이 괜찮은지라 세이리오스를 쓰기로 하고, 마루젠을 양쪽 녹인자3성 조부모로 쓰면 그래도 홍염을 나름 자주 받겠지라는 생각으로, 마루젠을 양쪽 조부모로 쓰기로 했습니다. (이게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흠…)

일단 고밸류 최종직선기인 바르카롤을 주는 조부 뉴페라오를 만들고, 녹인자3성 마루젠은 인벤에서 찾아 렌탈해서, 네오유니-정글포켓 공용 부모 시리우스를 만들었습니다.




(대회 준비에 잘 쓴, 부모 시리우스입니다. 십만마력 3성이 참 든든합니다.)


이번 대회 전에 열린 인자연구소 리포트가 5개로 넉넉해서, 백인자의 퀄리티를 기준으로 부모 개체를 선별했습니다. 덕분에 중거리는 1성이지만 이번 대회 필수급 스킬인 십만마력 및 가성비 좋은 스킬 진수-체인자가 넉넉하게 붙은 부모 개체를 얻었을 때, 큰 고민 없이 해당 개체에 리포트를 쓰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네오유니 육성은 스피드 비블로스 SSR을 뽑고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그 전에 상술한 부모 시리우스 개체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다른 쪽 부모도 셀프로 만들었습니다. 역대 대회 중 최초로 주자 육성 시 내수 부모를 둘 썼던 대회네요.


다만 시리우스 심볼리를 제외하고 추천되던 계승기용 부모들인 신년 나이스 네이처와 극장판 아그네스 타키온이 둘다 없어서정글포켓의 부모는 네오유니로 결정 (그런데 정작 네오유니 고유기는 안 찍은…), 그리고 네오유니의 부모로는 상당한 고민 끝에 수영복 타키온으로 결정했습니다.


인자작 시 백인자로 진수체/ 십만마력을 무조건 붙인다는 생각으로 한 덕에 (백만마력 하나 받자고 배포 스태미나 보드카를 쓸 정도였으니), 주자 육성에서 십만마력은 거의 매 판 받았고, 진수체도 꽤 자주 받았네요.

 

주자 육성 단계에서는 파워카드 없이 네오유니의 파워를 올리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안 그래도 1차 타우러스배때부터의 제 악벽(?)이 비교적 낮은 파워인데, 가뜩이나 부스탯이 안 오르는 UAF 시나리오에서 파워 성장치도 없는 네오유니를 파워카드 없이 육성하니, 심할 때는 파워가 1000 초반대로 끝나더군요결국 출전한 네오유니 개체도 파워가 1150이 되지 않았습니다.


포케의 지능 올리기도 마냥 쉽진 않았지만, 우정 트레이닝이 있긴 하니 좀 나았습니다. 포케의 경우 스피드-스태미나-파워 성장치 덕분에, 전반적으로 체급 자체는 네오유니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사실 가장 짜증났던 점은, 녹인자3성 양쪽 조부모인데도 생각보다 홍염을 못 받는 빈도가 높았다는 점입니다. 거진 절반은 못 받은 것 같네요.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레어스킬 다 받은 수완가판에서 홍염 못 받았을 때의 기분은 정말


더불어 바르카롤의 밸류가 높은데 제가 육성했던 조부가 녹인자 2성인지라, 바르카롤도 잘 못 받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결국 출전시킨 포케에는 바르카롤을 달지 못했네요. 이번 대회 준비를 하면서 조부모 녹인자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멤버 상세

 




포케야, 천장 친 값을 해 줬구나!!

 

바르카롤이 없다는 걸 제외하면, 그럭저럭 무난하게 뽑힌 것 같습니다. 부모 네오유니의 계승기를 받을까 고민을 했지만, 직선기에 우선순위가 밀린 것 같네요.

 

대부분의 레이스에서 제 네오유니보다는 살짝 뒤에서 종반 진입을 했는데요, 은근 인기순위가 3위 바깥인 경우가 많기도 했고 제 네오유니가 종반기가 더 많아서 그런지, 네오유니보다는 좀 밀리는 감이 있긴 했습니다. 물론 결승에서 해줬으니 됐지만요 ㅎㅎ

 

 

 




결승의 주역은 아니었지만, 예선과 본선에서는 정글포켓을 상회하는 위력을 선보인 에이스.

 

일단 1150도 안 되는 낮은 파워가 눈에 띄지요. 파워 때문에 언뜻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가속기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그나마 파워 스탯은 타협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고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주요 최종직선기를 다 갖고 있으며 스피드 패시브도 2개인 덕인지, 예선과 본선에서 포케보다 훨씬 많은 승리를 따냈습니다.

 

심지어 지능이 높아서인지, 컨디션 이슈만 아니면 포케보다도 인기순위가 높았고 대부분의 판에서 인기순위 3위 안에 들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항상 동료들을 응원해주는 현모양처.

 

무려 지난 MILE(2) 대회에서 사용한 개체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선행과 선입 대상 디버프 스킬들이 있길래 구태여 다른 역병마를 다시 키우는 수고를 하기 싫었어서요.

 

 


결승전 영상

 





대진운은,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변수가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제 네오유니와 포케가 각각 1, 3번 인기로 세이리오스 강화 조건을 만족했고, 상대 둘 다 1선입+2역병을 들고 왔는데 상대 에이스 중 하나는 중거리 적성이 A였습니다


그러나 역병 수 차이가 크게 작용하면 얼마든지 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상대 주자보다 제 주자가 강한데 모두 뒷각질인 경우 제 주자가 앞서 나가면 세이리오스가 불발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우려되었습니다.

 

일단 늦출 없이 시작.

포케가 출발과 동시에 한줄기 질풍과 십만 마력을 썼는데, 하필 상대 역병 둘이 선행인 바람에 포케가 페이스메이커를 먹기는커녕 역분사를 해버리더군요여기서 1차로 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레이스가 중반으로 접어드는데, 네오유니가 흥분 후 기염만장을 쓰지 않는 바람에 지구력 온존이 뜨며 7~8위를 왔다갔다하는, 아주 안 좋은 위치에 박힙니다. 고유기를 쓰긴 했지만 더 올라오지 못하더군요. 여기서 2차 위기.

 



슬슬 종반을 향해 가면서 포케가 4위인 것을 보고세이리오스 발동시키면 이기긴 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갑자기 포케가 3위도 아니고 2위로 치고 올라가면서 포케의 강화판 세이리오스가 불발되고 맙니다… 3차 위기.

 

결국 종반 가속타이밍을 지나서 상대 에이스들에게 뒤처진 3위로 최종직선을 진입할 때, 역병 차이까지 생각하면 이번에는 지겠구나생각했는데,



 

웬걸? 포케가 인코스로 상대 에이스들을 서서히 추격하더니, 최종직선기들을 쓰며 상대 네오유니와 붙고 종반근성경쟁을 발동시켜 상대 포케를 제칩니다!


그리고 상대 네오유니와의 일대일 승부에 방점을 찍는, 적절한 타이밍의 그래스의 혜안 발동!

 



혜안에 맞고 뒤처지는 상대 네오유니를 제 포케가 제치며 골인,

1마신 차로 1!


 








나가며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가 역대급으로 상향 평준화된 대회라 느껴졌습니다. 다들 체급이 무서울 정도로 높았고, 핵심 가속기들 및 최종직선기도 탄탄히 챙겨왔더라구요.

인자연구 리포트가 무려 5개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1티어 카드인 SSR 비블로스를 렌탈하기 용이한 편이었고, 추석연휴까지 껴서 준비할 시간이 많았기에 당연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소위애정픽상대로 졌던 경기들도 은근히 있었구요 (어드마이어 베가라든지, 이쿠노 딕터스라든지, 심지어 트윈 터보라든지…), 유니+포케 대전에서는 정말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결승 레이스에서도 위기가 세 번이나 있었지만 결국 이겨내고 유관을 달성해서, 기쁘면서도 큰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 유관으로, 처음으로 4연속 유관을 해 보네요. 기세를 탔다고 생각하고, 2월에 따지 못했던 DIRT 플래티넘 칭호까지 12월에 따서, 거리이름 체제 하의 모든 플래티넘 칭호들을 올해 다 따고 싶습니다!


여담으로 UAF 시나리오의 육성 시스템 자체는 솔직히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역시 딸깍시나리오가 편한…), 시나리오 NPC 소논 엘피의 가호를 받아서인지(?) UAF 시나리오의 두 개 대회를 모두 유관으로 마무리해서, 소논 엘피와 츠루기 료카에게 정말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사실 UAF 오프닝은 마음에 들어서, 이따끔 일부러 소논 엘피의 자기소개를 들으며 육성을 시작하곤 했습니다, 이제 이것도 추억 속으로네요~)

 

내일부터는 대풍식제 시나리오가 시작되네요. 이사장님/ 파워니시노 가챠도 있구요.

내일 가챠, 저 포함 많은 분들이 대박 나서, 대풍식제에서도 많은 분들과 챔피언스 미팅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