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얘기가 많은데, 보통은 주 6일 입니다.
짤에있는것들은 다 일당기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1공수(점심 1시간30분) 기준입니다.

존나 쥐어짜고 30공수 넘겨야 300만원 받고 그런거 아닙니다.

30공수 넘기면 요즘 다 500가까이 가져가요 



우선 여기 가끔 올라오는 노가다 관련글들 보면 너무 현실성이 없고, 다들 속칭 노가다 안해보고 

옛날 할배들이 지껄이는 이야기들만 듣고, 마치 그걸 겪어본 사람인양 글쓰고 댓글 다는 분들이 많아서 

답답해서 올립니다.

본인은 경력 짧은 편입니다.

예전에 노가다 관련해서 글도 썼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워서 지금은 없을겁니다.

2012년 부터 시작했으니까, 햇수로 11년째,

10년 째 접어드는 사람입니다.


건설근로자 공제회 경력증명서 시작일 부터 마무리 일 까지 - 전체 다 올리면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그림판으로 편집해 올렸습니다.


월 300이하근로자가 어쩌고 하는글에 요즘 노가다 조공도 다 15~16 받는다 올렸는데, 구라치지말라고, 

현업에 뛰고 있는사람처럼, 일이나 해보고 그딴 댓글달라는 말들이 많았었습니다.

경남,경북,전라,충청 인력사무소- 속칭 노가다 사무실 

15,16 인부 기본 입니다.

10%떼가면 손에 쥐는거 14만원근처고, 

기술 없이 청소하고 현장 정리만 해도 주는 금액입니다.


세번째 첨부파일 보시면, 최근 구인글입니다.

평택 삼성현장.

저거 아는분들은 알겠지만 실 근로 시간 4시간 안넘습니다.

안전 존나 빡세고 이것저것 확인받을게 많아서 현장에서 대기하는것만 4시간 가까이 되는 업종임에도 

14만원 넘게 줍니다.

그 외, 형틀 초짜들 요즘 보통 16~19사이고,

19는 물론 사람 없는 지역, 경남, 전남 기준입니다.

먹잡이 하는 초짜 여사님들, 15,16- 숙식제공 따로 

보통 저정도 받습니다.

믿기 힘드시죠?? 당연합니다. 공장 2교대 뭐빠지게 해봐야 돈 저만큼 받기 힘든데, 노가다가 저만큼 번다구요?

근데 저게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사람 안옵니다.

외노자 왜 그렇게 많으냐구요? 당연하죠, 더울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때 추운데서 일하면서 주6일은 당연하고, 일요일 쉬지 못하는날도 많으니까,

요즘 안할려고 합니다.

기술안가르쳐 준다구요? 그들만의 금수저 세상이 있다구요???

그거 도대체 언제쩍 얘깁니까?

요즘 젊은분들이 바보 병신도 아니고, 기술도 아닌 기능 가지고 그런거 안가르쳐 주면서 돈 안올려 주려고 하면

바보 아닌이상 다 관둡니다.

현장에도 사람귀한줄 알아서 어지간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심지어 소장들 돈 손해보면서도 기초부터 무슨 학원 처럼 알려주는 현장 널리고 널렸습니다.

근데, 뭐 옛날에 노가다 깔짝 해보신분들이 현장 통인것 처럼 기술 숨겨두고 안알려준다, 아는사람이 그러는데 목수나 전기 기술있는 일들은 알려준다 뭐 그런 헛소리만 합니다.

목수요? 전기요? 

솔직히 두개 다 기술인 경력수첩 중급 이상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 요즘 그런데가 어디있습니까?

사람없어서 집에서 노는 아줌마들한테도 300씩 주고 엑셀 워드 치라고 불러오는 판에....

타일이요? 사람 없어서 외노자 쓰는데, 외노자들도 바보 아닙니다. 철근이고 형틀이고, 심지어 세부공정 후속공정인 타일 전기,통신,소방 등등 

지들끼리 커뮤니티 다 있고, 노조도 있습니다.

누구누구 , 어느업체 진상이다 하면 걔들 거기 안갑니다.

결국은 일 못따서 망하는거죠.

이렇게 된지가 체감상 거의 7~8년 전입니다.


노가다가 사회안전망 같은 업종이라, 못배운분들, 사회 부적응자들이 많아서 솔직히 똑같은거 10번씩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분들 많습니다.

그런분들한테 여기부터 여기까지 1m다! 라고 한 열댓번을 알려줘도 못알아 먹습니다.

농담 같다구요? 

노가다 하는분들 80%? 농담좀 보태면 90%.

뭐 절반정도는 한글도 잘 모르는분들 많습니다.

그런분들이 어디서 고스톱 치고 술한잔 빨면서, 기술은 뭣도 안가르쳐 주면서 개 고생만 시킨다 

썰 푸는거죠.

저랑 같이 시작한 기초교육 받은 친구들 (고졸) 지금 다 못해도 월 6~700은 법니다.

목수가 왜 1억 버냐구요?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점점 단가가 뛰는거에요. 그게 뭐 존나 어렵고 그런게 아닙니다.

어려워 봐야 도면에 치수 재고, 수평재고, 기계사용해서 측량하고 그게 답니다.

그 측량이 뭐 대단한 기술이냐구요? 그것도 아닙니다.

좀 똘똘한 놈들은 동봉된 설명서만 읽고 바로 쓰는것도 봤습니다.

사람들이 안하려고 하고, 점점 사람들은 늙어가고, 은퇴하고,

그래서 단가가 오르는 겁니다.

노가다 귀족은 솔직히 특수용접 말고는 없어요.

저는 먹잡이도 해보고, 전기 골조도 해보고, 인력 인부에 조선소 풀링에, 어지간한건 다 해봐서 압니다.

아무나 다 대학나오고, 어지간하면 깔끔한데서 앉아서 일하고 싶지, 먼지 뒤집어 써가면서 일 하고 싶지는 않으셔서,

이 돈 못벌어 가시잖아요.

그리고 돈이요? 

먹잡이 2년, 한 현장 돌리고 나면 못해도 월급 500 받습니다.

전기요? 전기 골조 1현장 7~8개월 하고나면 입선 배우고, 입선 대마(소사장) 하면 800은 기본으로 벌어갑니다.

통신,소방,미장,타일,조적

다 똑같아요.

그거 기술이라고 할 만큼 대단한 것들이 없습니다.

기능입니다.

말그대로 평균적인 교육 받으시고 눈치좀 있으시면 옆에서 하루이틀 보기만 해도 어지간한건 다 흉내 냅니다.

기술자라고 부르는건, 전혀 새로운 공법이나, 좀 독특하게 하는 공정들 경험이 충분히 쌓이면 그냥 기술자라고 해주는겁니다 노가다 판에서는.

여러분. 지금도 인력난이 너무 심합니다.

월 300,400 준다고 해도 안해요.

mz세대 어쩌고, 힘들고 가오 안서는데 누가 하려고 그럽니까?

근데, 있는 현실을 안해보시고서 해보신것 처럼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노가다는 일 배우기 힘들다, 노가다는 돈 못번다.

그런소리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도 분명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 300? 400?

사실 이 바닥에서는 그것도 못벌면 주말, 깔끔한 복장 포기해가며 뭐하러 일 하냐고 병신 소리 듣기 시작한게 벌써 5~6년 전입니다.

노가다 금수저썰이요? 저거 못해도 수년전에 저도 봤던 글입니다.

내장목수요?

요즘 내장목수 대모도(보조) 구할수 있다던가요? 못구해서 16~17불러도 못구합니다.

현장 놓치고, 꾸역꾸역 지 자식들, 사촌들,아는사람들 인맥으로 구하는거지

그거를 또 자기 인맥으로만 기술 전수한다 뭐 그런 소문 내는 것도 이 업계 사람들  매번 받는 오해입니다.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십시오.

자식들 노가다 시킬건가요?

본인 노가다 하실건가요?

아니잖아요.

그래서 사람 없고, 

당연히 공급이 없으니까 단가가 오르는 겁니다.

심지어 현장에 있는 사무직인 공무직 인원들도 월 300~350 완전 왕초보 , 워드만 쳐도 고용 해준다는데도, 안합니다.

사람 못구해서 몇달동안 컴퓨터라고는 고스톱 치고 야동보는데 밖에 못쓰는 늙은 할배들이 꾸역꾸역 독수리 타법으로 서류 만들어 제출하고 있는 현장이 수두룩 합니다.

인력난으로, 여러가지 오해들로, 안그래도 사람구하기 힘든 노가다 판에, 더 이상의 8~90년대 썰 어디서 듣고 오셔서 그게 사실인듯 퍼트리는 일은 자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검색 조금만 해 봐도 단가가 다 나옵니다.

일 빡시다는 동바리,서포트 일도 군대로 치면 한여름에 진지작업 하는거에 한 1/3 정도 강도 입니다. 체감상.

곰방이요? 시멘트 지고 나르는 일이요? 

그거 요즘 일당 18~20 이하면 사람 구하지도 못해요.

그나마 구해도 예상했던 일 절반도 안끝내고 가서, 다음날 또 불러야 합니다.

사무실에서, 인텔리하게 일 하시는분들, 공장에서 뭐 빠지게 일 하시는분들,

좆소에서 등골 빨리고 계신분들

노가다 썰 푸는분들, 다 거기서 못 벗어나게 하려고 옛날 얘기들 각색해서 자기 얘기인양 푸는 겁니다. 

왜냐면, 거기도 사람 못구하잖아요.

근데 돈은 적게 줘야 겠고,

노가다 돈 많이번단 소문 다 났는데, 개빡세게 일 해야 많이 번다는 이미지 심어주려고 하는 노예주인들의 헛소립니다.

여기나 거기나 일 힘들고 빡센건 비슷해요.

차이가 있다면, 여기는 진짜 헬이라고 소문이 나서 돈을 더 많이 준다는 것 뿐이죠.

실상은 헬도 아닙니다.


최근에 노가다 썰 올라오는것들 보면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가다 별로 안힘들어요.

그냥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고

사람들이 무시하고 선입견 가지고 보고

그정도가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