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 상식

부딪히다 vs 부딪치다
'부딪다'를 강조하는 말로 '부딪치다'를 쓸 수 있습니다. '부딪다'는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 대다. 또는 닿거나 대게 하다.'는 의미로 쓰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냉장고에 머리가 힘 있게 마주 닿은 것을 강조하여 말하고자 할 때 '부딪치다'를 쓸 수 있습니다.

<보기> 모퉁이를 돌다가 팔이 다른 사람에게 부딪쳤다./한눈을 팔다가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쳤다./하나가 그에게 몸을 부딪치며 시비를 걸어왔다./자전거가 빗길에 자동차와 부딪쳤다./골목이 좁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주 부딪친다./ 지나가는 사람과 몸을 부딪치는 바람에 조금 다쳤다.

한편,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로 쓰입니다. 그러므로 상황을 피동의 의미로 표현하고자 할 때는 '부딪히다'를 씁니다. 그러므로 냉장고에 부딪은 상황을 피동의 뜻으로 서술할 때는 '부딪히다'를 쓸 수 있습니다.

<보기> 지나가는 행인에게 부딪혀 뒤로 넘어졌다./아이는 한눈을 팔다가 선생님과 부딪혔다./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서로 정면으로 부딪힌 차들이 크게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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