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30명에 오렌지 12조각뿐"... 대전 1호 학교돌봄터 부실 운영



당시 정용래 구청장은 "이제 아이 돌봄과 교육은 가정과 학교가 하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몫"이라며 "대전의 첫 학교돌봄터 개소로 온종일 돌봄을 선도적으로 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학교돌봄터를 신청한 학생은 112명이다. 대전교육청과 유성구는 올해 이 사업에 위탁돌봄업체 용역비와 급식 및 간식비로 4억 5400만원(급식 및 간식비 1억 26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해는 60명의 학생이 신청했고, 2억 4040만원(급식 및간식비 2796만원)을 지원했다.

간식비는 한끼 4400원으로 유성구에서 25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900원은 학부모가 부담하는 구조다. 지난 3월까지는 하루 간식비가 4000원(유성구 지원 2500원, 학부모 부담 1500원)이었으나 업체 측이 물가 상승을 이유로 인상을 요구해 지난달부터 400원이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