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15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대출을 추진 중이며, 구글이 이를 보증해 순환투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협력사 넥서스데이터센터스가 모건스탠리 주도 컨소시엄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미국 텍사스주 허버드에 대형 단지를 짓는다.
전력망 연결 지연을 피하기 위해 1.6GW 규모의 자체 천연가스 발전소를 함께 건설해 전기를 자체 생산한다.
2027~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앤트로픽은 여기에 구글과 브로드컴이 설계한 AI 칩(TPU)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앤트로픽은 기존 하이퍼스케일러 의존을 벗어나 직접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향후 10GW 규모 확보를 노린다.
구글은 앤트로픽의 임차료와 전력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대가로 해당 데이터센터 및 발전 사업 지분 약 20%를 받는다.
구글은 이 같은 '신용 포장(크레딧 래퍼)' 방식으로 이미 앤트로픽의 5곳 데이터센터 임차를 보증해 350억 달러 조달을 도왔다.
알파벳은 이런 신용파생상품 보증으로 인한 최대 잠재 손실 규모가 438억 달러로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업계는 구글이 자사 칩 판매와 앤트로픽 지분 평가 이익(미실현)을 위해 보증을 반복하는 순환투자 구조를 우려한다.
경쟁사 오픈AI도 엔비디아로부터 총 6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지급보증과 칩 구매 금융 지원을 논의하는 등 유사한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