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최대 약 35조 5875억 원 규모의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는 약 2주 전 발표된 올해 최대 약 291조 8175억 원의 사상 최대 자본지출 계획에 따른 자금 조달이다.
조달된 자금은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등 막대한 AI 인프라 확충에 주로 투입될 전망이다.
빅테크의 연이은 대규모 'AI 빚투' 속에서 투자자들은 신용 리스크와 실제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메타(약 17조 7938억 원 규모)와 아마존 등의 AI 관련 회사채 발행에서 투자 수요가 눈에 띄게 약화된 바 있다.
알파벳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71조 1750억 원 이상의 채권을 발행했고, 두 달 전에는 약 121조 원어치 주식도 추가 발행했다.
막대한 자금 조달에도 AI 지출이 급증하면서, 알파벳은 IPO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아마존, 알파벳, 메타, 오라클 등 빅테크가 발행한 회사채만 무려 약 276조 원에 달한다.
8월 들어 회사채 시장 여건은 다소 개선됐으나, 또 다른 대규모 발행이 시장의 수용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이번 알파벳 채권 발행 성패는 투자자들이 빅테크의 AI 투자 부담을 어디까지 감당할지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