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먹이 주지 말고 그 놈들(노딱 하나와 보딱 하나, 그 두 놈들) 병먹금 하십쇼.

원래 대화라는 건 대화의 의지와 지성이 있는 존재와 하는 행위잖아요.

뭐하러 원숭이 이하의 떨거지들과 대화를 하려 하십니까?

솔직히 그것들 게시글과 댓글에 몇몇 분들이 일일이 대답을 친절히 달아주시는 거 보면 좀 답답해요.

벽이나 땅을 기는 개미, 혹은 동물원 원숭이에게 말을 걸었을 때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하물며 그것들은 동물들에 비하는 게 미안해질 정도로 애잔한 의사소통능력을 지닌 것들이잖아요. 개미와 원숭이도 제 동료들과는 멀쩡히 대화를 나눈다고요.

'인벤에서 수백명의 관심 끌기'라는 하찮기 그지없는 그것들의 인생 업적에 기꺼이 봉사해주시는 뜻은 참 좋은데, 이제 손을 거두어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쁜 버릇 들어요. 돈을 받았다 하면 마약 구매에 탕진하는 부랑자에게 꾸준히 돈과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썩 바람직한 건 아니잖습니까?

하찮은 인생 업적에 집착하도록 두느니 다른 인생 업적을 찾도록 유도하는 게 참된 지성인의 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고하십쇼.